博而不精 : 박이부정 ~ 萬壑千峰 : 만학천봉
博而不精 : 박이부정
(博 : 넓을 박 而 : 말 이을 이 不 : 아닌가 부 精 : 쓿은 쌀 정)
널리 알되 능숙하거나 정밀하지 못함.
☆독서에 있어서 정독(精讀)의 중요성을 뜻하는 말로 자주 쓰임.
拍掌大笑 : 박장대소
(拍 : 칠 박 掌 : 손바닥 장 大 : 큰 대 笑 : 웃을 소)
손바닥을 치면서 크게 웃음.
博學多識 : 박학다식
(博넓을 박 學배울 학 多많을 다 識알 식)
학문이 넓고 식견이 많음.
盤溪曲徑 : 반계곡경
(盤 : 소반 반 溪 시내 계 曲 : 굽을 곡 徑 : 지름길 경)
정당하고 평탄한 방법으로 하지 않고 그릇되고 억지스럽게 함을 이르는 말.
反目嫉視 : 반목질시
(反 : 되돌릴 반 目 : 눈 목 嫉 : 시기할 질 視 : 볼 시)
눈을 흘기면서 밉게 봄. = 백안시(白眼視)
反哺之孝 : 반포지효
(反 : 되돌릴 반 哺 : 먹을 포 之 : 갈 지 孝 : 효도 효)
자식이 자라서 부모를 봉양함.
反哺 : 반포
(反 : 되돌릴 반 哺 : 먹을 포)
자식이 커서 부모를 봉양함을 말함.
拔本塞源 : 발본색원
(拔 : 뺄 발 本 : 밑 본 塞 : 막힐 색 源 : 근원 원)
폐단의 근원을 아주 뽑아 버려 다시 고치려는 것.
拔山蓋世 : 발산개세
(拔 :뺄 발 山 :뫼 산 蓋 :덮을 개 世 대 세)
힘은 산을 뽑고 기상은 세상을 덮음.
곧 기력의 웅대함을 이르는 말.
拔萃抄錄 : 발췌초록
(拔 : 뺄 발 萃 : 모일 최 抄 : 노략질할 초 錄 : 기록할 록)
여럿 속에서 뛰어난 것을 뽑아 간단히 적어 둔 것.
傍若無人 : 방약무인
(傍 : 곁 방 若 : 같을 약 無 : 없을 무 人 : 사람 인)
언행이 방자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
杯盤狼藉 : 배반낭자
(杯 잔 배 盤 쟁반 반 狼 어지러울 낭 藉 어지러울 자)
술잔과 그릇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는 뜻
한창 술을 흥겹게 마시고 노는 모양 또는 술자리가 끝난 이후의 난잡한 모습을 나타내는 말.
배반낭자 유래 《사기(史記)》의 〈골계열전(滑稽列傳)〉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춘추전국시대 제(齊)나라의 유명한 해학가 순우곤은 언변이 뛰어나 여러 차례 사신으로 파견되었지만 비굴한 모습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어느 날 초(楚)나라의 침략을 불시에 받은 제나라 위왕(威王)은 조(趙)나라에게 구원군을 요청하기 위해 순우곤을 파견하였다. 순우곤이 조나라 병사 10만 명과 전차 1,000승(乘)을 이끌고 제나라로 돌아오자 이를 본 초나라 병사는 밤에 철수해 버렸다. 위기를 모면한 위왕은 매우 기뻐하여 순우곤을 위해 축하연을 베풀었다. 이 술자리에서 위왕과 순우곤의 대화 가운데 순우곤이 “날이 저물어 술도 거의 떨어지게 되어 취흥이 돌면 남녀가 무릎을 맞대고 서로의 신발이 뒤섞이며 술잔과 그릇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으며[杯盤狼藉]”라고 대답한 데서 배반낭자가 나왔다.
또한 지혜롭고 상대편의 마음을 잘 읽는 순우곤은 주색을 겸비한 위왕에게 간접적으로 다음과 같이 간(諫)하였다. “술이 극에 달하면 어지러워지고, 즐거움이 극에 달하면 슬퍼지는데 만사가 모두 그와 같습니다[酒極則亂 樂極則悲 萬事盡然].” 이 말은 곧 달도 차면 기울고 모든 사물이 그와 같으므로 나라의 운세도 같다는 뜻이다. 이후 위왕은 순우곤의 진솔하고 충직함을 깨닫고 철야로 주연을 베푸는 것을 삼갔다고 하며, 순우곤을 제후의 주객(主客:외국사신을 접대하는 관리의 우두머리)으로 삼아 왕실의 주연이 있을 때는 꼭 곁에 두고 술을 마셨다고 한다. 배반낭자는 구양수(歐陽脩)의 〈취옹정기(醉翁亭記)〉에도 나온다. 오늘날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과도하게 술을 마셔 몸과 마음을 해치는, 나아가 사회 분위기가 혼탁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경계하는 의미에서 배반낭자라는 고사성어가 주는 의미는 크다. |
尾生之信 : 미생지신
(尾 :꼬리 미 生 :날 생 之 :갈 지 信 :믿을 신)
융통성이 없이 약속만을 굳게 지킴. 또는 우직함의 비유.
未然之前 : 미연지전
(未 : 아닐 미 然 : 그럴 연 之 : 갈 지 前 : 앞 전)
아직 그렇게 되지 아니함.
美人薄命 : 미인박명
(美 : 아름다울 미 人 : 사람 인 薄 : 엷을 박 命 : 목숨 명)
미인은 흔히 불행하거나 병약하여 요절하는 일이 많다는 말.
未曾有 : 미증유
(未 : 아닐 미 曾 : 일찍 증 有 : 있을 유)
지금까지 아직 한 번도 있어 본 일이 없음.
墨守 : 묵수
(墨 : 먹 묵 守 : 지킬 수)
묵자가 끝까지 성을 지킨다는 말로 자기의 의견 또는 소신을 굽힘이 없이 끝까지 지키는 것.
墨翟之守 : 묵적지수
(墨 : 먹 묵 翟 : 꿩 적 之 : 갈 지 守 : 지킬 수)
"준말" 묵수(墨守) "출전" "墨子"〈公輸盤篇〉 '묵적의 지킴'이란 뜻.
곧 ① 자기 의견이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지킴.
② 융통성이 없음의 비유.
刎頸之交 : 문경지교
(刎 : 목 벨 문 頸 : 목 경 之 : 갈 지 交 : 사귈 교)
목이 잘리는 한이 있어도 마음이 변하지 않고 사귀는 친한 사이.
= 막역지우(莫 : 없을 막 逆 : 거스를 역 之 : 갈 지 友 : 벗 우)
文房四友 : 문방사우
(文 : 글월 문 房 : 방 방 四 : 넉 사 友 : 벗 우)
서재에 꼭 있어야 할 네 벗, 즉 종이, 붓, 벼루, 먹을 말함.
門前成市 : 문전성시
(門 : 문 문 前 : 앞 전 成 : 이룰 성 市 : 저자 시)
권세가 크거나 부자가 되어 집문 앞이 찾아오는 손님들로 마치 시장을 이룬 것 같음.
門前沃畓 : 문전옥답
(門 : 문 문 前 : 앞 전 沃 : 물댈 옥 畓 : 논 답)
집 앞 가까이에 있는 좋은 논, 곧 많은 재산을 일컫는 말.
門前雀羅 : 문전작라
(門 문 문 前 앞 전 雀 참새 작 羅 벌일 라)
문 앞에 새그물을 친다는 뜻으로,
권세를 잃거나 빈천(貧賤)해지면 문 앞 (밖)에 새그물을 쳐 놓을 수 있을 정도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어진다는 말.
문전작라 유래 전한 7대 황제인 무제(武帝) 때 급암과 정당시(鄭當詩)라는 두 현신(賢臣)이 있었다. 그들은 한때 각기 구경(九卿:9개 부처의 각 으뜸 벼슬)의 지위에까지 오른 적도 있었지만 둘 다 개성이 강한 탓에 좌천 면직 재등용을 되풀이하다가 급암은 회양 태수(淮陽太守)를 끝으로 벼슬을 마쳤다. 이들이 각기 현직에 있을 때에는 방문객이 늘 문전성시를 이루었으나 면직 되자 방문객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고 한다. 이어 사마천(司馬遷)은 "사기(史記)"〈급정열전(汲鄭列傳)〉에서 이렇게 덧붙여 쓰고 있다. '급암과 정당시 정도의 현인이라도 세력이 있으면 빈객(賓客)이 열 배로 늘어나지만 세력이 없으면 당장 모두 떨어져 나간다. 그러나 보통 사람의 경우는 더 말 할 나위도 없다.' 또 적공(翟公)의 경우는 이렇다. 적공이 정위(廷尉)가 되자 빈객이 문 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붐볐다. 그러나 그가 면직되자 빈객은 금새 발길을 끊었다. 집 안팎이 어찌나 한산한지 '문 앞(밖)에 새그물을 쳐 놓을 수 있을 정도[門外可設雀羅]'였다. 얼마 후 적공은 다시 정위가 되었다. 빈객들이 몰려들자 적공은 대문에 이렇게 써 붙였다. 한 번 죽고 한 번 삶에, 곧 사귐의 정을 알고 한 번 가난하고 한 번 부함에, 곧 사귐의 태도를 알며 한 번 귀하고 한 번 천함에, 곧 사귐의 정은 나타나네 |
物心一如 : 물심일여
(物 : 만물 물 心 : 마음 심 一 : 한 일 如 : 같을 여)
마음과 형체가 구분됨이 없이 하나로 일치한 상태.
物外閒人 : 물외한인
(物 : 만물 물 外 : 바깥 외 閒 : 틈 한 人 : 사람 인)
세상의 시끄러움에서 벗어나 한가하게 지내는 사람.
矛盾 : 모순
(矛 : 창 모 盾 : 방패 순)
행동의 앞뒤가 서로 맞지 않음.
目不識丁 : 목불식정
(目 : 눈 목 不 : 아니 불 識 : 알 식 丁 : 네째 천간 정)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를 만큼 아주 무식함.
目不忍見 : 목불인견
(目 : 눈 목 不 : 아닐 불 忍 : 참을 인 見 : 볼 견)
딱한 모양을 눈 뜨고 차마 볼 수 없음.
猫頭縣鈴 : 묘두현령
(猫 : 고양이 묘 頭 : 머리 두 縣 : 매달 현 鈴 : 방울 령)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라는 뜻으로 실행할 수 없는 헛 이론을 일컬음.
武陵桃源 : 무릉도원
(武 : 굳셀 무 陵 : 큰 언덕 릉 桃 : 복숭아 도 源 : 근원 원)
신선이 살았다는 전설적인 중국의 명승지를 일컫는 말로 곧 속세를 떠난 별천지.
無不干涉 : 무불간섭
(無 : 없을 무 不 : 아니 불 干 : 방패 간 涉 : 건널 섭)
함부로 남의 일에 간섭함.
無不通知 : 무불통지
(無 : 없을 무 不 : 아니 불 通 : 통할 통 知 : 알 지)
무슨 일이든 모르는 것이 없음.
無所不知 : 무소부지
(無 : 없을 무 所 : 바 소 不 : 아니 불 知 : 알 지)
모르는 바가 없음.
無所不爲 : 무소불위
(無 : 없을 무 所 : 바 소 不 : 아니 불 爲 : 할 위)
못할 것이 없음.
無爲徒食 : 무위도식
(無 : 없을 무 爲 : 할 위 徒 : 무리 도 食 : 밥 식)
아무 하는 일없이 먹기만 함.
無依無托 : 무의무탁
(無 : 없을 무 依 : 의지할 의 無 : 없을 무 托 : 밀 탁)
의지하고 의탁할 곳이 없음.
面從腹背 : 면종복배
(面 :낯 면 從 :좇을 종 腹 :배 복 背 :등 배)
앞에서는 순종하는 체하고 속으로는 딴 마음을 먹음.
滅私奉公 : 멸사봉공
(滅 :멸망할 멸 私 :사 사 奉 :받들 봉 公 :공변될 공)
사를 버리고 공을 위하여 힘써 일함.
明鏡止水 : 명경지수
(明 :밝을 명 鏡 :거울 경 止 :발 지 水 :물 수)
거울과 같이 잔잔한 물.
마음이 맑고 깨끗함을 비유.
銘心不忘 : 명심불망
(銘 :새길 명 心 :마음 심 不 :아닐 불 忘 :잊을 망)
마음에 새기어 잊지 않음.
名實相符 : 명실상부
(名 :이름 명 實 :열매 실 相 :서로 상 符 :부신 부)
이름과 실상이 서로 들어맞음.
明若觀火 : 명약관화
(明 :밝을 명 若 :같을 약 觀 :볼 관 火 :불 화)
불을 보는 것처럼 밝음.
즉 더 말할 나위 없이 명백함.
命在頃刻 : 명재경각
(命 :목숨 명 在 :있을 재 頃 :밭 넓이 단위 경 刻 :새길 각)
목숨이 경각에 있음.
즉 거의 죽게 되어 숨이 곧 끊어질 지경에 이름.
亡羊補牢 : 망양보뢰
(亡 :망할 망 羊 :양 양 補 :기울 보 牢 :우리 뢰{뇌})
어떤 일이 있고 나서야 뒤늦게 대비함. = 소 잃고 외 양간 고친다.
望洋之嘆 : 망양지탄
(望 :바랄 망 洋 :바다 양 之 :갈 지 嘆 :탄식할 탄)
바다를 바라보고 하는 탄식. 힘이 미치지 못하여 하는 탄식.
望雲之情 : 망운지정
(望 :바랄 망 雲 :구름 운 之 :갈 지 情 :뜻 정)
자식이 부모를 그리는 정.
亡子計齒 : 망자계치
(亡 :망할 망 子 :아들 자 計 :꾀 계 齒 :이 치)
죽은 자식 나이 세기. 즉 이미 지나간 쓸데없는 일을 생각하며 애석히 여긴다는 뜻.
罔知所措 : 망지소조
(罔 :그물 망 知 :알 지 所 :바 소 措 :둘 조)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지둥함.
麥秀之嘆 : 맥수지탄
(麥 :보리 맥 秀 :빼어날 수 之 :갈 지 嘆 :탄식할 탄)
나라가 망한 것을 한탄함.
孟母斷機 : 맹모단기
(孟 :맏 맹 母 :어미 모 斷 :끊을 단 機 :틀 기)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돌아왔을 때, 짜던 베를 칼로 잘라서 훈계한 고사로 '어머니의 엄격한 자녀 교육'을 이름.
<유사어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磨斧作針 : 마부작침
(磨 갈 마 斧 도끼 부 作 만들 작 針 바늘 침)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말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뜻.
마부작침 유래 남송(南宋) 때 축목(祝穆)이 지은 지리서 《방여승람(方與勝覽)》과 《당서(唐書)》 문예전(文藝傳)에 보이는 말이다. 당(唐)나라 때 시선(詩仙)으로 불린 이백(李白)은 서역의 무역상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촉(蜀)에서 보냈다. 젊은 시절 도교(道敎)에 심취했던 이백은 유협(遊俠)의 무리들과 어울려 쓰촨성[泗川省] 각지의 산을 떠돌기도 하였다. 이때 학문을 위해 상의산(象宜山)에 들어갔던 이백이 공부에 싫증이 나 산에서 내려와 돌아오는 길에 한 노파가 냇가에서 바위에 도끼를 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이백이 물었다. "할머니,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 것입니까?" "바늘을 만들려고 한단다. " 노파의 대답을 들은 이백이 기가 막혀서"도끼로 바늘을 만든단 말씀입니까?" 하고 큰 소리로 웃자, 노파는 가만히 이백을 쳐다보며 꾸짖듯 말하였다. "얘야, 비웃을 일이 아니다.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이 도끼로 바늘을 만들 수가 있단다."
이 말을 들은 이백은 크게 깨달은 바 있어 그 후로는 한눈 팔지 않고 글공부를 열심히 하였다고 한다. 그가 고금을 통하여 대시인으로 불리게 된 것은 이러한 경험이 계기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마철저이성침(磨鐵杵而成針), 마철저(磨鐵杵), 철저성침(鐵杵成針), 우공이산(愚公移山)이나 수적석천(水滴石穿)과 같은 의미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를 가지고 계속 노력하면 마침내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
磨斧爲針 : 마부위침
(磨갈 마 斧도끼 부 爲할 위 針바늘 침)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 있는 인내로 성공하고야 만다는 뜻.
馬耳東風 : 마이동풍
(馬 :말 마 耳 :귀 이 東 :동녘 동 風 :바람 풍)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흘려 버리는 것을 말함.
莫無可奈 : 막무가내
(莫없을 막 無없을 무 可옳을 가 奈없을 막)
굳게 고집하여 융통성이 없음. 즉 어찌할 수 없음.
莫上莫下 : 막상막하
(莫없을 막 上위 상 莫없을 막 下아래 하)
실력에 있어 낫고 못함이 없이 비슷함.
莫逆之友 : 막역지우
(莫없을 막 逆거스를 역 之갈 지 友벗 우)
참된 마음으로 서로 거역할 수 없이 매우 친한 벗을 말함
<유사어 : 문경지교(刎頸之交), 금란지교(金蘭之交), 단금지교(斷金之交), 수어지교(水魚之交), 지란지교(芝蘭之交), 지기지우(知己之友), 지음(知音), 백아절현(伯牙絶鉉)>
萬頃蒼波 : 만경창파
(萬일만 만 頃밭넓이단위 경 蒼푸를 창 波물결 파)
한없이 넓고 푸른 바다.
萬古風霜 : 만고풍상
(萬일만 만 古옛 고 風바람 풍 霜서리 상)
사는 동안에 겪은 많은 고생.
萬死一生 : 만사일생
(萬 일만 만 死 죽을 사 一 한 일 生 살 생)
만번의 죽을 고비에서 살아난다는 말
요행히 살아나거나 겨우 죽음을 모면하는 것을 뜻한다.
만사일생 유래 수나라 말, 정국이 어수선해지자 두건덕, 두복위, 맹해공, 곽자화 등을 필두로 하는 반란군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났다. 황제는 이연에게 이들을 진압하도록 명령을 내렸고, 이때 18세의 나이였던 이세민도 참가하였다. 그런데 황제는 이연이 출정한 뒤, 사람을 시켜 그가 반란군에 동조하지 않는지 감시하도록 했다. 이세민은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금 반란군의 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아버님께서 이들을 전부 토벌할 수 있습니까? 만약 이들을 토벌하지 못한다면, 황제는 아버님께 벌을 내릴 것입니다." 그리고는 직접 군대를 일으켜 자립할 것을 권하였다. 그래서 이연은 태원을 거점으로 하여 병사를 일으키고 다른 곳에서 일어난 반란군들을 회유하여 하나하나 자신의 세력 밑으로 끌어들였다. 이 과정에서 수양제는 우문화에게 시해되고, 수나라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중국 통일의 염원을 이세민이 이룬 것이다. 이세민이 천하를 통일할 수 있었던 것은 그와 생사고락을 같이한 수많은 인재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가령 진숙보, 장량, 이정, 이훈, 방현령, 두여회 등이다. 이세민이 재능 있는 인사를 아꼇다는 것은 이정과의 인연에서 엿볼 수 있다. 일찌기 이연이 병사를 일으키려고 했을 때, 이 사실을 눈치 챈 관리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이정이다. 이정은 장안으로 가서 보고하려고 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때 이연은 자신의 거사를 망치려고한 이정을 죽이려고 했지만, 이세민은 아버지를 만류하고 훗날 재상으로 삼았다. 이정은 평상시 자신보다 지혜와 능력이 월등한 사람을 보면 자기 자리를 서슴없이 내놓는 그런 사람이다. 이세민은 그의 이러한 면을 아꼈던 것이다. 이세민은 정관황제가 된 이후에도 사람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했다. "옛날에 방현령은 나를 따라 천하를 평정하느라 고생을 하고, 만번의 죽을 고비에서 살아나오기도 하였다." |
萬事休矣 : 만사휴의
(萬일만 만 事일 사 休쉴 휴 矣어조사 의)
모든 방법이 헛되게 됨.
晩時之歎 : 만시지탄
(晩 :저물 만 時 :때 시 之 :갈 지 歎 :읊을 탄)
기회를 잃고 때가 지났음을 한탄함.
萬壑千峰 : 만학천봉
(萬 :일만 만 壑 :골 학 千 :일천 천 峰 :봉우리 봉)
첩첩이 많은 골짜기와 산봉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