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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는 돈보다 지혜를 상속한다-이상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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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는 돈보다 지혜를 상속한다
국내도서
저자 : 이상건
출판 : 김&정 200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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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27,

...........예를 들어 보자. 아이와 함께 옷을 사러 갔는데, 아이는 파란 색과 빨간 색 두 가지 옷을 다 입고 싶어 한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어린이 경제 전문가들은 두 가지를 모두 사주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라고 한다. 왜냐하면 '선택은 삶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자녀에게 가르칠 수 없기 때문이다. 올바른 선택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훈련되는 것이다. 즉, 부모가 목적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또 다른 예를 들어 보자. 아이와 함께 PC를 사러 갔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당초 데스크 탑을 살 계획이었는데, 노트북을 본 아이는 노트북도 갖고 싶어 한다. 가지고 있는 돈은 100만 원이다. 아이는 데스크 탑과 노트북, 둘 다 손에 넣을 수 없음에도 둘 다 갖고자 한다. 바로 아이는 '선택의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둘 다 갖고 싶지만 둘 다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는 나름대로 '올바른'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부모를 위한 경제교육 전문가 엘리자베스 크레이는 "생후 18개월에서 2살 정도의 어린아이도 자신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고, 그것을 통해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어린이 경제 전문가들은 처음에는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옷을 사러 가서 "빨간 옷을 입을래? 아니면 파란 옷을 입을래?"라는 질문을 던져 아이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 한다. 식당에 갈 때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아이가 좋아하는 곳에 가는 것이 아니라, "분식점에 갈래? 아니면 패밀리 레스토랑에 갈래?"라는 식으로 질문을 던지는 게 좋다. 양자택일의 질문을 받은 아이는 고민할 수 밖에 없고, 자신이 스스로 결정을 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선택 훈련을 하게 되는 셈이다.




p31,

중요한 것은 용돈의 규모가 아니다. 아이가 돈을 관리할 능력이 있으면 많고 적음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선택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용돈을 줄 것인가, 주지 말 것인가'이다. 많은 전문가는 일단 용돈을 주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용돈을 주어야 하는 이유는 자신이 이용 가능한 자원이 한정돼 있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다. 아이들은 자신이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용돈이 바로 그 수단이다. 정해진 용돈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아이들에게 용돈 범위 내에서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가르쳐야 한다. 




p34~35,

.........자녀들의 용돈은 부모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부모의 손을 떠나 아이의 손으로 넘어가는 순간, 그 돈의 주인은 더 이상 부모가 아니라 아이다. 아이들에게 저축과 절약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자녀들이 그런 가치관을 따를 때 매우 기쁠 것이라는 것을 얘기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설사 아이가 부모의 가치관에 반하는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을 용납해야 한다. 왜냐하면 용돈의 주인은 바로 아이이기 때문이다.



p45,

아동 심리학에 '만족 지연'이란 개념이 있다. 만족 지연이란 '보다 크고 장기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순간의 충동적인 욕구나 행동을 자제하며 즐거움과 만족을 지연시키는 능력'을 의미한다. 심리학자들은 만족 지연 능력을 현대 사회에서 절실하게 요구되는 핵심 능력으로 간주하고 만족 지연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변수들에 대한 분석을 한다.


어린 시절부터 만족 지연 능력이 높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사회적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인생 초기의 만족 지연 능력은 후에 성인이 되었을 때의 지적, 정서적, 사회적 유능함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심리학자들은 만족 지연 능력을 사회적 능력과 연결시켜 사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