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경쟁이 심하고 복잡한 업종에 속하며 뛰어난 경영진을 갖춘 우수한 회사의 주식을 갖는 것과, 아무 경쟁도 없는 단순한 산업에 속하며 평이한 경영진을 갖춘 평범한 회사의 주식을 갖는 것 중에서 선택을 하라면 나는 후자를 택하겠다.
우선 그것이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 피터 린치 -
주식투자가 단순하다는 것은 그것이 안고 있는 복잡한 것들에서 가장 단순한 것만 지키며 투자를 해도 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순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알고 있거나 이해할 수 있는 기업에만 투자를 하는 투자자인 경우다. 자신이 알고 이해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은 아무리 지표나 수치가 좋은 기업이더라도 자신이 모르고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보다 낫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곧 투자수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 어떤 업종이나 기업이라도 경영진이 뛰어나더라도 복잡하고 경쟁이 심한 업종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 많은 비용을 낭비해야만 한다. 하지만 무능한 경영진이지만 경쟁이 없는 독점기업은 그러한 비용을 낭비하지 않고 그것이 곧 이익으로 담보 된다. 뛰어난 경영진이 이끈다는 것은 오너리스크를 낮출 수는 있다. 하지만 경쟁이 심하고 복잡한 업종에서 오너의 리시크를 파악하는 너무 어렵다. 기업만 보고 투자를 해도 힘든 것이 종목분석이다. 그렇지만 거기에 오너리스크를 찾고자 하는 것은 변수를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기업만 분석하고 거기에 경쟁이 없는 단순한 기업은 뛰어난 경영진이 이끌지 않아도 안전마진을 확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즉, 바보라 하더라도 경쟁이 없기 때문에 리스크를 낮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투자가 갖고 있는 리스크를 알고 있다면 어느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 높은 수익률로 직결되는 지에 관한 것은 자신의 판단이다. 하지만 주식투자로 수익을 거두는 변하지 않는 방법은 투자자자 자신이 이해를 가장 잘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영진에 대한 것은 모른다면 경영진에 대한 판단을 배제하고 기업에 대한 업종의 경쟁상황을 바라봐야 한다. 경쟁이 치열할 수록 기업은 소모적인 곳에 돈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되고 그것은 순이익률 내지는 성장성을 서로 소모적인 소비를 일으키게 되고 주가나 주주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를 우리는 빈번하게 보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