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패턴 과잉증에 걸려 그 예측력을 숭배한다.

투자자들은 패턴 과잉증에 걸려 그 예측력을 숭배한다.

- 켄 피셔 - 

  

 

주식투자를 하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주식차트는 거의 필수에 가깝다. 차트의 움직임을 보면 마치 무슨 패턴에 의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차트를 통한 시장과 종목을 분석하는 기술적 분석과 모멘텀투자 등을 비롯해서 패턴을 연구하고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이들이 열광하는 패턴에는 머리 어깨형, 접시 바닥형, 삼각형, 역삼각형, 하락 깃발형, 상승 깃발형 등의 갖가지 패턴에 의해서 주식시장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만약 어떤 것은 패턴이 되고 어떤 것은 패턴이 되지 않는다?! 그들이 차트를 보고 패턴에 의한 움직임을 설명할 수 있다면 패턴이 되지 않는 움직임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들의 논리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은 그들이 차트를 보고 예측했던 패턴이 패턴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라져 버리고 다른 이유들 갖다 붙여서 그것을 설명한다면 처음부터 패턴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주가의 움직임에 패턴은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그런 수학적 사고로 주식투자를 하려고 하는 멍청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차트의 패턴만으로 그 어떤 예측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빨리 깨우쳐야만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