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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5,
...........주식 거래에서 성공하려면 언제 반대 추론을 해야 하지, 그리고 또 언제 포지션을 바꾸어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 이런 시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흔히 유연함을 유지하는 본능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이런 추론은 매우 위험하다. 왜냐하면, 일어날 수 있는 어떤 일에 대해서 언제나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호재는 첫째 주가 상승의 지표가 될 수도 있고, 둘째 작전 세력들이 자신들의 보유 주식을 팔아 치우려고 기반을 조성하는 작업임을 암시할 수 있다. 악재 역시 시장 상황이 실제로 나빠질 것을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고, 주식을 낮은 가격에 매입하려는 어떤 집단의 농간일 수도 있다.
p57~58,
........만일 어떤 뉴스가 나오기도 전에 소문이나 기대 심리로 인하여 주가의 움직임이 일어난다면, 정작 그 뉴스가 나오고 나면 주가가 추가로 더 움직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하지만 만일 주가가 미리 움직이지 않았다면, 그 뉴스가 발표될 때 주가는 반드시 움직인다.
p93,
........물론 이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매입자나 매도자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거래총액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정확하다고 생각하는 고급 정보를 확보한 소수의 큰손들이 이들과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는 수천 명의 개미들보다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p125~126,
공황과 벼락 경기는 둘 다 특히 심리적인 현상으로 발생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경제의 기초적인 요소들이 주가의 급등과 급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공황은 여러 가지 조건들이 허용하는 것보다 더 가파르게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일컫는데, 보통 대중의 흥분된 심리 상태로 인해 발생하며, 뒤이어서 모든 재원들이 고갈된다. 한편 벼락 경기는 지나치게 투기적인 분위기 속에서 주가가 급등하는 것을 일컫는다.
p134~135,
.........보다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심리적인 요인들이 작용하고 이 도움을 받아서 활황 시장은 터무니없이 높은 주가를 기록한다. 이런 상황이 나타나면 보통 모든 경제 부문에서 물가가 오르는데, 사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실제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것처럼 느낀다.
이렇게 착각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어떤 식료품 도매상을 예로 들어서 살펴보자. 이 식료품 도매상은 1909년 1월에 1만 달러어치의 창고 물량을 확복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시기에 브래드스트리트 물가 지수는 8.26이었다. 일 년 뒤인 1910년 1월에 이 물가 지수는 9.23으로 높아졌다. 만일 창고 물량의 목록에 포함된 여러 식료품들의 가격이 이 지수 상승률만큼 상승했다면, 그리고 일 년 전의 재고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 창고 물량의 가치를 11,174달러로 계산할 수 있다.
이 도매상은 일 년 동안 별다른 노력 없이 1,174달러를 거저 얻은 셈이 된다. 하지만 이 이익은 겉으로 드러난 것일 뿐 실제로 발생한 이익이 아니다. 1910년 1월의 1,174달러로는 1909년 1월에 1만 달러로 살 수 있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도매상은 일 년 전보다 부자가 되었다는 착각에 빠진다. 이 착각 때문에 개인 생활에서나 사업에서 그의 씀씀이는 점차 헤퍼진다.
p142,
....이에 비해서 냉정한 부류는 주가가 오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는 절대로 주식을 사지 않는다. 그는 이렇게 추론한다.
"가격은 시장 조건에 대응해서 혹은 적어도 내 기준으로 볼 때의 시장 조건에 대응해서 빈번히 오르내린다. 내가 현명하게 해야 할 일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일 때 이익을 챙기는 것이다."
p154,
투자자는 반드시 이성을 가진 낙관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주가 움직임의 이면에 있는 보다 큰 힘을 바라보지 못하고 냉소적으로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만 바라보는 얄팍한 비관주의자의 운명보다 더 불쌍하고 끔직한 것은 없을 것이다.
p157,
.........하루 정도 주식 시장에 관한 모든 것들을 깨끗이 잊어버리고 시골에 가서 바람을 쐬는 것이 정신과 마음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하면 자기도 모르게 머릿속에 박혀 있는 완고함을 깨닫고 또 그것을 떨쳐 낼 수 있다. 때로는 주식 거래에서 아예 손을 떼고 한동안 주식 시장의 바깥에서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다.
p157~158,
투자자들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오류를 꼽으라면 온갖 사람들에게서 쓸데없는 의견들을 수집하는 것이다. 전체 상황을 멀리서 한눈에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가를 결정하는 여러 가지 요인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 특정한 어떤 요인만을 보고 주식 시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고 확신을 가지는 것도 상황을 전체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투자자는 이 한가지만을 근거로 삼아서 투자 행동을 결정한다. 물론 그 요인이 핵심적이고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요인들이 그 요인의 영향력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p161,
.......다시 말하면, 이런 육감은 경험이 많은 투자자만이 말할 자격이 있다. 초보자가 기술적 분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육감 운운하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웃음만 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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