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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의 인디안 기우제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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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의 인디안 기우제 투자법
국내도서
저자 : 쥬라기
출판 : 팍스넷 200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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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 

.......즉 투자에 성공한다는 진정한 의미는 일시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그만 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주식투자로 돈과 행복한 삶을 동시에 얻는 것을 말한다. 설사 상당 기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해도, 종일 차트만 들여다보며 시세 관리하는 일로 시간을 허비하느라 삶의 행복을 놓치고 산다면 주식투자에 실패한 것이다. 



p40, 

......일반 투자자가 투자했던 기업 역시 손꼽히는 부자들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므로, 문제는 투자 대상인 기업이 아니라 투자 방법에 있을 것이다. 투자 방법에 있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일반 투자자가 시세에 따라 수시로 매매를 하는데 반해, 대기업의 회장들은 그야말로 수십 년 동안 자사의 주식을 보유한다는 것이다. 



p54, 

이처럼 주식을 도박처럼 생각하고 두려워하는 이유는 주식에 투자했다 실패한 경우를 주변에서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증권사의 계좌 평균수명은 6개월이라고 한다. 주식에 투자하여 실패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인 6개월 동안, 투자한 기업이 망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그 기업의 가치가 급변하기에도 너무 짧은 시간이다. 설령 투자했던 기업의 주가가 흔들린다 해도, 기업이 큰 문제없이 잘 굴러가고 있고 직원들이 별 동요 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정작 주인이라는 투자자들이 짧다면 짧은 그 6개월 사이에 망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잘못돼도 뭐가 단단히 잘못된 것이다. 



p81~82, 

......옛날 생각만 하면서 미적거리다간 영영 주식투자할 기회를 잡지 못할 것이다. '예전에 1000원 하던 주식이 5000원으로 올랐을 때, 꼭짓점에 이른 것이 분명하니 지금 샀다가는 손해만 볼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주식투자와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주식의 가치를 결정하는 대상인 기업에 대해선 어떤 연구도 하지 않은 채, 오로지 주가흐름에만 집착하거나 종일 차트만 들여다보고 있다면 이런 근시안적인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 과거의 기업과 오늘의 기업을 냉철하게 비교하고 생각해 보라. 

...............중략..........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기업의 이름은 10년 전과 같지만, 지금의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의 모습은 10년 전의 이들 기업과 다른 기업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탈바꿈했다. 이렇게 탈바꿈한 기업들의 규모 확대가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10년 전의 주가와 지금의 주가를 비교하며 비싸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다. 



p195, 

상품을 사고파는 것이나 주식을 사고파는 것은 똑같은 시장원리에 의해 이뤄지는데도, 쇼핑을 할 때는 모든 사항을 거의 본능적으로 알고 대응하면서 주식투자로 들어가면 쇼핑할 때의 감각기관이 마비라도 된 듯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다. 그들은 상품의 가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가격의 변동만을 좇는다. 



p212~214, 

.......현재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가 기업의 적정가격을 산출하는 것도 일반적인 가치투자의 한 방법이다. 매분기 또는 매년 주당순이이익을 예측해서 산출하고, 주가와 주당순이익을 비교하여 PER을 산출하고, 과거 PER의 평균을 구한 다음 적정 PER이 되는 가격 수준을 정한다. 여기에 플러스 요인과 마이너스 요인을 애널리스트 임의로 정해 가치를 매긴다. 이런 방법은 실적형 가치투자라고 할 만하다.................중략..........

...........문제는 기관들이 알고 있는 실적형 가치투자 속에는 성장형과 자산형 개념이 없다는 것이다. 즉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미래가치에 대한 현재 주가의 저평가를 다루는 성장형 가치투자와 기업의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현재 기업가치에 대한 주가의 저평가를 다루는 자산형 가치투자의 개념이 없다는 얘기다....................중략............

....따라서 성장형 가치투자 전략인지, 실적형 가치투자 전략인지, 자산형 가치투자 전략인지를 구분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취해야 효율적이다. 



p221, 

 경기에 민감한 종목이나 사업 리스크가 큰 기업, 현금 및 재무상태가 건전하지 않은 기업, 기업의 자산이 담보가 되지 않는 부실한 기업은 배당성향을 바라고 투자하기는 어렵다. 적어도 주가가 기업의 자산(유형 및 현금성 자산)가치보다 낮고, 사업이 안정적이며 향후 점차 개선될 여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p229, 

 기업의 자산가치가 이처럼 큰 폭으로 줄어든다는 것 자체가 투자의 위험을 말해주는 것이다. 더구나 자산의 내용이 토지나 국채, 우량한 자회사 지분 같은 것이 아니라 재고나 매출채권, 과도한 설비비 등이어서 자산의 가치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두 번째는 현금흐름표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현금흐름에 대한 해석이 다르지만, 팩택처럼 새로운 사업을 벌이지 않는데도 투자가 계속되어야만 하는 기업은 대단히 위험하다. 단순하게 보더라도 영업으로 버는 현금보다 투자로 나가는 현금이 더 많아 기업의 보유현금이 남아돌 겨를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투자할 가치가 없다고 보면 된다. 



p239~240, 

 총자본순이익률이 이자율보다 낮은 상황에서 부채가 급격히 늘어나면 기업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중략...........

 그러나 기업분석에 자신이 없는 경우라면 에비타가 마이너스인 기업과 영업현금이 마이너스인 기업은 절대로 투자하면 안 된다. 기업의 형태에 따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여하튼 기업분석을 잘 못한다면 에비타가 마이너스인 종목과 영업현금이 마이너스인 종목은 아예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재무현금이 플러스를 지속하는 기업은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기 어려우니, 재무현금이 마이너스인 기업을 고르면 안전하다. 자본잠식, 즉 유보율이 마이너스인 기업 역시 부도까지는 안가더라도 감자로 손실을 입기 쉬우므로 투자해서는 안 된다. 유보율이 50% 또는 100%이하인 기업 중 자기자본 대비 적자 비중이 크거나 증가하는 기업은 자칫 다음 회계 때 자본잠식이 되기 쉽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p253, 

........중략.... 사업 자체는 괜찮은데 설비투자를 과하게 해서 실적이 나빠지는 기업의 경우, 기업이 망할 흐름이 아니라면 적자와 함께 주가가 자산가치 영역으로 들어오면 매수 위치로 봐도 무방하다. 



p274,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을 통해 돈을 버는 법을 배우려고 한다. 하지만 주식을 통해 배워야 할 것은 돈 버는 법이 아니라, 돈을 담을 그릇을, 사람을 담을 그릇을 충분히 키우는 법이다. 가치투자를 하려면 우선 돈을 담을 그릇, 사람을 담을 그릇이 커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