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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초보시절 읽으며 고개도 끄덕이고 썩소도 날리게 만들었던 책. 그래도 이 책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운 것은 인정~^^
p24~25,
다음은 주식회사 신아주의 재무제표 주석에서 가져온 것인데, 장부가액이 공시지가의 20분의 1쯤으로 기재되어 있다. 부동산의 공시지가는 시가의 2분의 1쯤이 통상적이므로 장부가액은 시가의 40분의 1인셈이다. 즉, 신아주는 대차대조표상에 55억원짜리 토지를 보유한 회사이나, 실제로는 2천억원짜리 토지를 보유한 알짜회사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p27,
'분식'이란 '꽃가루를 뿌린다'는 뜻이므로 회게장부를 예쁘게 화장시킨다는 의미가 된다. 즉, 회계장부에 이익이 많이 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하여 회계장부를 예쁘게 만든다는 것이다. 반대로 회사의 경영진이 비자금을 빼내기 위해 행하는 '역분식'이란 개념도 있다. 이익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나지 않은 것처럼 회계장부를 나쁘게 하여 그 차액을 횡령하는 수법이다. 일반적으로 분식회계는 적자기업에서, 역분식회계는 흑자기업에서 일어난다. 적자기업의 경영진은 적자폭이 적은 것처럼 기재하여 주주로부터 원성을 피하고 싶어하고, 흑자기업의 경영진은 흑자폭이 적은 것처럼 기재하여 그 차액을 횡령하고 법인세 또한 줄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p52,
물론 제1금융권은 부동산 가액의 50%정도까지만을 담보로 대출해주므로 부동산 가격이 50% 이상 하락하지 않는 한 위험하지 않다. 그러나 은행주에 투자할 때 이러한 위험 요소를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
p75,
.....단순히 지표상으로 보이는 저평가 기업을 찾지 말고, 경기변동과 관련해 뜨는 업종을 찾아야 한다................중략...........
업종별로 적정 PER이 다를 뿐만 아니라(일반적으로 지주회사는 적정 PER이 낮은 편인 반면, 유통주는 적정 PER이 높은 편이다), 성장이 멈춘 업종에서 PER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매수하면 해당 업종이 급격히 쇠퇴하면서 이듬해에는 PER이 높은 기업이 될 수도 있다. 되레 PER이 20이면 언뜻 고평가 기업같지만, 매년 25%씩 성장하는 기업이라면 지속적으로 PER이 낮아질 것이므로 당장 매수해야 하는 기업이 되는 셈이다. PER의 고저를 판단할 때, 하나의 기업을 놓고 '정적으로'으로 고찰할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이 뜨는 업종에 속해 있는지를 몇 년에 걸쳐 '동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뜻이다......중략.........
따라서 경기에 따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뜨는 업종'을 찾고 싶으면, 경기변동의 터닝포인트에서 '부품소재주'에 관심을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p85,
주가는 해당 기업의 자산가치, 당기순이익, 장래성, 시장 전체의 분위기, 국외 시장의 흐름 그리고 기존 거대주주의 예측하지 못한 물량 출회에 따른 해당 기업의 수급 변화 등 보이지 않는 많은 요소들이 결합하여 결정된다.
p98,
과거의 가격 움직임이 중요한 이유는 과거 매수가격의 분포와 현재 가격을 살펴봄으로써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상태(현 가격에 대한 반응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62,
...............해당 애널리스트들이 소속한 증권사는 자신의 주식 보유 현황이 보고서와 반대 포지션임을 밝히지 않는 한 애널리스트 보고와 반대되는 포지션을 취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이를테면 애널리스트가 매수의견을 제시해놓고 실제로는 팔아치우는 행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사실은 눈 가리고 아웅이다. A회사의 애널리스트와 B회사의 애널리스트가 서로 담합하여 상대방 포지션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보고서를 작성해주면 그만이다. 일반 투자자가 신문에 나온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추천 종목'을 액면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p175,
화사채의 신용등급이 AAA인지 여부를 따지기 이전에 이 회사들이 부도가 난다면 이는 국가 부도 사태에 준하는 사태가 일어났다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이들 회사가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경우에는 국가가 공적 자금을 투입할 것이기 때문에 원금을 날릴 걱정을 할 필요은ㄴ 거의 없다.
p201,
..........어쨌든 이러한 무상증자나 액면분할은 회사의 내재가치에는 전혀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일어나는 주식 수와 주가와의 상관관계를 이용한 '숫자놀음'에 불과하다. 이러한 숫자놀음을 분할의 마술이라 하여, 무상증자 공시가 나오거나 액면분할 공시가 나온 날 일시적으로 상한가에 진입하는 현상은 매우 비합리적이다. 따라서 이러한 상한가 혹은 가격 상승을 보고서 추격 매수하는 것은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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