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은 책 복기/자기계발

리들 - 앤드류 라제기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리들
국내도서
저자 : 앤드류 라제기 / 이선혜 ,신정길역
출판 : 명진출판 2008.10.06
상세보기






P14~15.

........창의적 통찰을 방해하는 또다른 통념은 실패에 대한 인식이다. 나는 '실패'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은 빨리 잊어버리는 편이 낫다. 혁신에 대해 대화를 나눌 때 흔히 실패가 주제로 떠오르는 것은 우리가 창의성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서다. 우리는 혁신이 일현의 무작위로 생겨나는 운 좋은 사건의 결과물이라고 믿는다. 바로 이러한 오해에서 '창의성의 위기'가 발생한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실패하는 데는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꺼이 실패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슬로건은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우리 중 진심으로 실패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실패하는 모습을 남에게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다. 따라서 '성공적인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꺼이 실패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에 발린 말을 남발하는 것은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 못 된다. 이것은 강의실에서 내뱉기에는 좋은 말이지만 '실전'을 준비해야 하는 회의실에서는 전혀 도움이 못 되는 말이다. 





P34~36.

..........고안적 창의성은 '개를 헤엄치게 만드는 것'이다. 물에 빠진 개는 짓기를 멈추는 순간 헤엄치기 시작한다. 사람들 역시 문제에 직면하면 해결 방법을 찾아낸다. 


나는 혁신가와 아직 혁신가가 되지 못한 사람의 차이점은 생각하는 방법이 달라서라고 본다. 진정한 혁신가가 되고 싶다면 독창적인 사람이 되고자 애쓰기보다는 문제를 잘 해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구체적인 문제가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것은 병을 진단하기도 전에 수술부터 하겠다고 나서는 외과의사와 같다. 이런 경우에는 머지않아 엄청난 실패를 겪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고안적 창의성을 발휘하기 전에는 반드시 문제를 찾아내어 그 성격을 철저히 밝히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가져야 하며 문제 해결에 따르는 제약을 예측해야 하고, 사회통념상 가능한 해결 방법이라고 규정되어진 선을 넘을 줄도 알아야 하며,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영역 간에도 인습을 뛰어넘어 관계를 찾아낼 줄 알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고안적 창의성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낼 수 있다.


고정적이고 판에 박힌 생각들은 당신이 지금보다 훨씬 창조적인 사람으로 바뀌기 위해 학습하고 훈련하는 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한 생각들을 껴안고 있다면 제 아무리 학습과 훈련 과정을 거친다 해도 '나는 왜 달라지는 게 없을까?'하는 좌절감만 떠안게 될 것이다.


창의적 문제 해결? 그 대답은 표면상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정보들 사이에서 연관성을 찾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조금 전에 말했듯이 인습적이거나 고정적인 생각으로는 이 연관성을 결코 찾을 수 없다. 문제의 해법은 '측면적 사고'다. 측면적 사고를 통해서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야 창조적 사고를 할 수 있고,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한 걸음 물러서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 당신이 고심해야 할 것은 '내가 그러한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게 아니다. 문제는 방법이다. 어떤 방법으로 '비스듬이' 생각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P38.

........포드는 다른 산업과 역사의 학습을 통해 발견한 서로 다른 세 가지 아이디어의 결합을 통해 대단히 독창적이면서도 적절한 '현대식 자동차 제조 공장'이라는 컨셉을 만들어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이 있다. 포드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혁신적인 자동차 생산 공장을 창안해낸 것이 아니다. 그는 더 빨리,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나은 자동차를 생산해야 한다는 과제를 해결하고자 애쓰는 과정에서 해답을 찾아냈다. 헨리 포드는 예술가가 아니었다. 그는 뛰어난 고안적 창의성을 가진 혁신가였다. 





P114.

..........기억이 '방해가 되지 않을 때' 우리는 더 창의적이 될 수 있다. 파블로 피카소는 "어린아이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데 평생이 걸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는 과거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만 이따금 지난 일을 잊어버리는 법도 배워야 한다. 그것 역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갖고 있는 기존의 믿음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생각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P142~143.

...........미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놓는 사람이 아니라 그 아이디어를 실용화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


역사는 위대한 아이디어를 최초로 선보인 사람들을 거의 잊었거나 설령 기억하더라도 그들이 '최초의 창안자였다는 사실을 망각한다. 한 예로 독일의 라이카는 1925년 35mm 카메라를 개발햇지만 1934년 캐논에게 시장을 빼앗겼으며, 1950년에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내놓은 다이너스 클럽은 1958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게 압도당했다. 또한 1958년에 전화 자동응답기를 개발한 코드어폰 사은 1970년 파나소닉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 누구도 최초로 아이디어를 선보인 사람에게 왕관을 씌어주지 않는다. 지나치게 도전적인 표현 같지만 눈이 보이지 않아도 글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때 누구의 이름이 맨 처음 떠오르는지 생각해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P162.

.......우리가 완벽한 세상에 살고 있다면 끝없이 샘솟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빠짐없이 갖추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제한된 예산과 주어진 시간 안에,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사용 가능한 수단은 한정되어 있지만 욕망에는 끝이 없다. 그러나 창의성은 사용 가능한 자원이나 수단을 초월한다. '일을 실현시켜라'와 '방법을 찾아라'는 말은 혁신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흔히 주어지는 미션이다. 그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제약constraints'이 주어져 있는지를 세세히 찾아내야 한다.






P211~212.

......오늘날에는 인터넷을 통해 쏟아지는 온갖 정보를 가장 많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가장 박식한 사람이다. 그러나 정보를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반드시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들이 기억력과 집중력을 훈련시키지 않음으로 인해 창의력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주장하고 싶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생각하는 방식'을 보다 쉽게 습득할 수 있는 이점 또한 갖고 있다.(아주 미묘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사고에 대한 생각 thinking about thinking'이 다시금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철학자들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들의 이름은 바뀌었다. 우리는 이제 그들을 인지신경과학자라고 부른다. 스킨센서와 실용적인 MRI(자기공명단층 촬영장치), 그리고 EEG(뇌파 검사 기계) 등과 같이 때로는 다소 위험해 보일 정도의 진보된 기술로 무장한 오늘날의 철학자와 심리학자들은 창의성에 새로운 불빛을 던져주고 있다. 희망적인 사실은 그들의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지식을 추구하고 기억력을 훈련시키고 사고하는 것을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지 클릭만 하면 정보가 얻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을지라도 창의성을 성장시키고 싶다면 당신의 기억력과 집중력, 그리고 인지 기술을 끊임없이 훈련시켜라. 그리고 생각하기를 포기하지 말라. 





P282~283.

..........오늘 이 순간부터는 사람들을 두 부류로 분류하는 것을 멈춰라. 우리는 보통 '좌뇌로 생각하는 사람'은 논리적인 사람, '우뇌로 생각하는 사람'은 창의적인 사람으로 사람들을 분류한다. 이것은 얼룩말이 흰 줄무늬를 가진 것인지, 아니면 검정 줄무늬를 가진 것인지를 알아내려고 애쓰는 것만큼이나 부질없는 짓이다. 창의성은 좌우를 가리지 않는다. 좌뇌냐 우뇌냐의 문제가 아니라 뇌 전체의 역할이 필요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