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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투자의 정석

단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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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투자 





나는 그 날 매수했다가 같은 날 매도하는 거래인, 즉 증권시장의 기생충들을 경멸한다. 그러나 그들 없이는 어떠한 증권시장도 증권시장이 아니라는 것과 증권시장 없이는 자본주의적 시스템은 결코 존속할 수 없다는 것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하는 바이다. 왜냐하면 거래에서 기생충이 많으면 많을수록 매출액과 유동성이 더욱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동성이 커지면 커질수록 주식을 유동적인 시장에서 높은 가격으로 아무 때나 팔 수 있는, 특별한 투자자들을 위한 보장도 더욱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각주:1]

 


 


위의 글은 주식투자의 대가였던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자신의 저서에서 단기투자자에 대한 견해를 밝힌 내용 중 일부분이다. 비록 코스톨라니는 단기투자자를 증권시장의 기생충이라고 비하하여 표현하였지만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그들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정하였다. 투자금도 장기적 성향의 자금이 있고 단기적 성향의 자금이 있다. 단기적 성향의 자금은 반드시 단기간에 수익을 봐야 한다.



사람의 성격도 느긋한 사람이 있고 급한 사람이 있다. 성격이 급한 사람이 장기투자만 해야 한다면 화병이 나서 죽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성격이 급한 분들은 주식투자를 하고 며칠, 몇 주도 못 기다리고 조바심이 난다. 이런 분들은 성격상 주식투자를 하면 절대 안 된다. 만약 이런 성격인 분들이 주식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단기투자를 하는 것이 낫고 유리하고 볼 수 있다. 



단기투자자는 무조건 기술적 분석만 잘하면 성공한다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절대 아니다. 단기투자에 적합한 종목선택은 기본이고 타이밍과 대응 전략을 비롯한 오랜 기간의 축적된 매매 경험이 있어야 한다. 또한 기본적 분석의 바탕 위에 기술적 분석을 통한 트레이딩이 안전하다.



단기투자가 기술적 분석만을 의미한다면 당신은 기술적 분석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시중에는 기술적 분석에 기반을 둔 100%의 승률을 거둘 수 있는 고수들의 수천가지의 기술적 기법(?)들이 난무한다. 이평선, 이격도, 캔들, 파동, 매매주체 따라하기 혹은 따라잡기 등의 주안점을 두는 것도 각기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심지어는 같은 기술적 분석을 놓고 선생마다 다르게 이름을 붙인 기법도 있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인다. 자신이 오랜 기간 직접투자를 통해 연구하여 입증된 100%의 승률을 거둘 수 있는 ○○기법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기법들이 선생들이 설명할 때는 100% 적중한다. 과거의 차트를 놓고 자신의 기법에 따라 ‘이때가 매수 포인트로 사서 이런 모양을 형성하면 팔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다른 종목들의 차트를 보여주며 기법의 응용하는 신비로운 괴력을 보여준다. 그런데 정작 실전 매매를 하다보면 기법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기법이라는 것이 과거의 차트를 놓고 끼워맞추기식이기 때문에 코에 걸면 코걸이이고 목에 걸면 목걸이이다. 왜 선생들이 100% 적중하는 기법으로 부자가 되지 못 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정답이 될 것이다.



실전매매에서 단기투자(데이 트레이딩, 스캘핑)에서 주안점을 두는 것은 매매방식, 손절가, 스프레드, 거래량 등이다. 이것은 수학 공식처럼 정해진 정답이 없다. 자신의 경험 속에서 스스로 체득하고 주식시장과 종목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할 뿐이지 이것을 무슨 비법화, 원칙화 해서 정해진 틀을 만들 수는 없다.



  1. 앙드레 코스톨라니, 정진상 역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2 -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미래의 창 (2005) 229p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