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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투자의 정석

전문 직종이 비웃는 트레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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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직종이 비웃는 트레이딩





의사와 변호사처럼 전문 직종에 근무하며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회적 엘리트인 그들은 대체로 일반인들보다 머리가 좋은 직업군이고 분명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지능과 능력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고소득에 따른 웬만한 손실을 감수 할 수 있을 정도의 심리를 갖추고 있다. 그들은 의학 분야나 법률분야라는 사회적 인지도가 높고 어려운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만큼 주식투자라는 단순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기는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들이 공부한 분야에 비하면 주식투자라는 트레이딩행위(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서 수익을 보는 것)가 너무 단순하고 일견 쉬워보여서 얼마든지 잘할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기술적 분석에 관한 책이나 주식투자에 관한 책 몇 권만을 읽고 자신이 대단한 실력을 쌓은 양 착각을 하며 이 단순한 게임에 참여하여 초보자의 행운을 얻음과 동시에 기고만장 한다. 그런데 그들은 이런 행운이 자신들의 실력인 줄 착각하며 주식투자 대하여 독파한 것 같은 환상 속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단순한 쇼크에도 시장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다. 단지 주식시장이 조금 출렁대는데도 대응에 실패와 동시에 큰 손실을 보고 주식시장을 떠난다. 어떤 직업 분야에서 큰 성공을 했다고 해서 트레이딩 분야에서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다면 수십 년을 경제학에 목을 매고 매달리며 연구하는 교수나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 매일매일 주식시장과 종목을 분석하는 연구원들은 왜 그런 멍청한 짓을 하겠는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경제학자나 주식투자자가 의학책 몇 권 읽고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이런 병이다!”라고 하면 의사입장에서 그를 어떻게 보겠는가?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를 정신병자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트레이딩과 경제 분야에 대한 전망은 아무것도 아니기에 맞아도 그만 안 맞아도 그만이다. 맞으면 천재가 되는 것이고 틀려도 전문가들도 틀리니 사람들이 비전문가에게 많은 기대를 안 함으로 인하여 쉽게 잊혀 진다. 또한 그들이 주가를 전망하는 것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너무나 웃긴다. 그들이 말하는 기업이 망하면 대한민국 경제가 파탄난다고 할 정도의 기업의 주가에 대해서 논하면서 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대종말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면서 1~3년 후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말을 한다. 그 정도의 기간이면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잊기 쉽다. 그리고 나중에 자신의 말이 맞았다고 하는데 정작 그가 투자하여 거둔 수익금은 오리무중이다. 그때 그의 말에 동의했으면 같이 유명해졌을 텐데 안타깝다.



그들이 진정 트레이딩을 마스터했다면 투자수익으로 그것을 증명하면 될 것이다. 세계 제일의 부자인 워렌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와 같은 월가의 영웅들은 못 이기더라도 우리나라에서만이라도 최고가 되면 될 텐데 그것도 아니지 않는가? 도대체 뭐 대단한 것을 깨우쳤다고 그러는 건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다. 



혹시 그들이 깨달은 것이 전문용어와 어려운 말로 난해하게 자신도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어렵게 설명하면 일반대중이 천재나 전문가로 떠받들어준다는 것을 깨우친 것일까? 증권회사나 증권 쪽에 근무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전혀 손해 볼 것이 없다. 자신들 대신에 자처해서 대중의 총알을 받아줄 멍청한 총알받이가 등장했으니 적절히 이용하고 전문가라고만 불러주기만 하면 될 것이다. 



트레이딩이란 것이 아무리 단순해보이고 단순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정말 짬짬이 지켜보고 트레이딩을 해서 수익을 낼 정도는 아니다. 결코 트레이딩이라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이들은 깨닫지 못한다. 아니면 깨닫고도 돈을 위해서 양심을 파는 전문가들(?)과 똑같은 것이다. 트레이딩이 얼마나 단순한 것인지를 깨닫는대도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지새운 수많은 날들이 필요하다. 단지 주식책 몇 권만을 읽고 깨달았다고 하는 그 기술적 분석과 파동이론이 주식투자의 숨은 진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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