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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복기/심리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마크 고울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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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국내도서
저자 : 마크 고울스톤(Mark Goulston) / 황혜숙역
출판 : 타임비즈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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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p24,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바로 내가 '바이 인'이라고 부르는 설득의 가장 중요한 단계가 시작된 것이다. '바이 인'이란 저항하던 사람이 남의 말을 듣게 되고, 그 내용에 대해 조금씩 생각해보게 되는 단계를 말한다.

프랭크가 에반스 경위의 말을 듣기 시작하고 '바이 인'하도록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가? 변화는 우연이 아니었다. 프랭크가 생각은 했지만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바로 그 '말'을 해준 것이 비결이었다. 에반스가 하는 말이 자신의 생각과 일치했을 때, 프랭크는 비로소 대화할 마음이 생기면서 'YES'라고 답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p44~45,

.........그는 내가 자신을 '거울처럼 비춰주는 것'을 느꼈던 것이다. 이제까지 세상은 늘 그에게, 세상을 반영하고 세상의 의견을 따르기만 하라고 강요했다. "이 약을 복용하셔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의사들이나 "그게 다 망상이라는 걸 알고 계시죠, 그렇죠?"라고 묻는 의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시나리오대로라면 세상은 항상 정상이고 옳고, 잭은 항상 비정상이고 틀린 것이다. 그리고 '비정상이고 틀리다'는 것은 지독히 외로운 삶이다. 

내가 그를 거울처럼 비춰주자, 잭은 외로운 느낌이 조금 덜 들었다. 외로운 느낌이 줄어들자 약간 안심이 되었다. 그렇게 안심이 되고 나니 정신적으로 긴장이 풀어졌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는 고마움을 느꼈고 그 감사를 담아 나에게 기꺼이 마음을 열고, 나와 싸우는 대신 협조하는 쪽을 택했다. 



p94~95,

............만약 당신이 저녁식사에서 흥미진진한 대화를 하고 싶으면, 관심을 가져라. 만약 당신이 재미있는 글쓰기 소재를 원하면, 괌시을 가져라. 만약 당신이 재밌는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 그들의 삶, 살아온 역사,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라. 어디 출신일까? 어떻게 살아왔을까? 무엇을 배웠을까? 관심을 '갖는' 기술을 연마하면,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이 매력적인 스승이 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있게 마련이다. 



p97,

...........사람을 만나 이야기할 때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똑똑하고 매력적이고 재능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확신시키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사람들은 당신을 지루하고 자기중심적이라고 평가하기 쉽다. 당신이 자기 얘기를 늘어놓느라 다른 사람의 말을 무시한다면 더욱 그렇다. 



p108,

불평을 늘어놓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심각한 '거울 신경세포 수용체 결핍'을 겪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그들을 피하거나 무시할수록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그들은 더욱더 충격적인 방법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거나 그들을 압도하려고 애쓴다. 그리고 다연한 결과로 원하던 공감을 얻어내는 데 매일 실패한다. 그들은 관심에 굶주려 있으며, 긍정적인 방법으로는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그토록 갈망하는 바로 그 느낌을 얻지 못할 때 급기야 부정적인 방법을 찾게 된다. 이것을 그래피티 법칙이라고 부른다. 



p144,

..........하지만 그 인상적인 경험을 통해 나는 몇 가지를 깨달았다.

첫째, 내가 실수를 정직하게 인정한다면 사람들은 나를 용서하고 심지어 도와주려고 할 것이다.

둘째,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화나게 만드는 것은 내가 진실을 말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진실을 말하지 않으려고 위장하는 행동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