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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복기/심리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김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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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국내도서
저자 : 김혜남
출판 : 갤리온 20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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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

현대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개인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풍요로우며 화려함이 넘치는 사회이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사람들은 오히려 막연한 불안과 박탈감에 시달린다. 왜냐하면 자율성의 극대화에는 모든 것을 개인이 혼자 결정하고 그 책임 또한 혼자 져야 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p23~25,

'쿨하게 즐기기'는 순간에 대한 탐닉을 의미한다. 사회가 불안하고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사람들이 현재의 쾌락에 몰두하는 이러한 성향이 두드러진다.

.............중략............

그것을 김별아의 소설 이상한 오렌지는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쿨하다는 것은 한없는 상냥함이야. 그것은 질척대는 삶의 중력권 밖에 있다는 얘기거든. 그건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허락되지 않는 거야. 살기 위해서는 일상에 신음하기 마련이니까."



p43,

......이러한 서른 살의 선택을 어렵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인은 불확실성이다. 원래 불확실성한 것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것을 탐구하고자 하는 모험심과 도전 정신을 자극한다. 불확실한 것을 어떻게든 풀어서 확실한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이다. 만일 모든 것이 확실하다면 이 세상에 무슨 재미가 있고 우리가 어떤 의욕을 가지겠는가. 모든 것이 정해진 대로 흘러가고 예측 가능하다면 굳이 어떤 의지나 희망을 갖고 노력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즉 미리 정해져 있지 않고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우리는 원하는 대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는 것이다.

........................중략........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불확실성은 인간 존재의 한 전제 조건이며, 정신 발달의 추진력이다. 또한 불확실성이 어떤 큰 흐름이나 규칙 속에 존재할 때는 인생의 자극제가 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된다. 



p139,

.....공감은 동정보다 훨씬 더 성숙한 정신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타인을 나와 분리된 독립적인 인간으로 볼 수 있으며, 잠시 그의 마음을 내 것처럼 느껴도 자기를 잃지 않을 수 있는 건강한 자아의 힘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p148,

......과거에 아무리 고통스러운 상처가 있었다 해도, 현재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한 책임은 아 자신에게 있다. 과거에 나를 괴롭힌 사람에게 그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는 뜻이다. 공지영의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윤수는 말한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이유야 어찌 되었든 그 일은 바로 내가 한 행동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과거의 상처에 묶여 있어서 고통스러운 것은 나 자신일 뿐이다. 심지어 나에게 고통을 준 사람들은 그런 사실을 다 잊어버리고 행복하게 살고 있을 수 있다. 



p293,

.......최근 가장 드라마틱하게 자신의 꿈을 이룬 폴 포츠도 말했다. 먼저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러고 나서는 뒤돌아보지 말라고 말이다.

서른 살이 넘어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꿈꾸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당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로 성공하고 싶다면, 그 바람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 꿈은 분명 이루어질 것이다. 비록 가는 길이 험난하고 때론 넘어져 다칠 수도 있지만, 인생에서의 성공은 꿈꾸는 자의 몫이다. 



p305,

....무언가를 절실히 원하고 그것에 몰두하면 실제로 그러한 일이 일어난다. 따라서 행복을 절실히 원하면 행복은 오게 되어 있다. 불행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불행하지 않으려는 마음에만 몰두하다 보면 불행을 피하는 데 에너지를 모두 낭비하게 된다. 그러나 행복하기를 바라면 우리의 눈에는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 보인다. 그러면 불행을 피하기 위해 괜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도 되고, 행복의 지름길을 찾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