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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p81,
능력이 있으면서도 능력이 없는 것처럼, 쓸 수 있으면서도 쓸 수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라. 가까운 곳을 노리고 있으면서도 먼 곳에 뜻이 있는 것처럼, 먼 곳을노리면서도 가까운 곳에 뜻이 있는 것처럼 꾸며라.
p113,
..........능력 있는 사람은 쉽게 빌려쓸 수 없지만 크게 쓸모없는 사람은 도움을 필요로 하니, 쓸모없는 사람을 이용하라. 이것은 자신이 부족한 상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절실하게 이쪽에 의존하고 있음이다. 이와 같은 차시환혼의 책략은 다방면에서 드러난다.
자본주의 경영방식이 주류를 이루는 오늘날의 기업에서 대주주가 은밀히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허수아비 사장을 내세워 행동을 취하는 경우도 그 중의 하나다.
p229,
패배를 승리로 바꾸는 묘책
패배로 말미암아 승리를 이룬다. 이른바 전화위복을 만들어내는 책략이 인패위성이다.
'적의 허와 실에 따라 전략을 변화시켜 오로지 승리를 휘하는 자를 용병의 신이라 한다'고 했던 손자병법 허실편의 구절처럼 용병과 전투에 능한 장수는 실패 속에서도 승리의 계기를 발견할 줄 안다.
자치통감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온다.
303년 7월, 진의 하간왕 사마옹은 도독 장방으로 하여금 함곡관에서 낙양으로 진공케 했다. 진의 헤제는 좌장군 황보상을 시켜 이 공격을 막도록 했다. 몇 차례 전투를 치른 끝에 황보상은 패배했고, 장방은 승기를 몰아 낙양으로 진군했다.
이에 황보상이 혜제에게 직접 출병할 것을 권하자 혜제가 수락했다. 이윽고 장방이 이끄는 관병들은 멀리서 혜제가 앉아 있는 수레를 보자 겁을 먹고 뒷것음쳤다. 장방이 제지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결국 장방의 군대는 대패해 사상자가 길거리에 넘쳐흐를 정도였다.
장방은 성 서쪽으로 후퇴해 다리 부근에 진을 쳤다. 부대의 사기는 이미 바닥이었고, 모두들 야음을 틈타 도망칠 궁리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장방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큰소리를 쳤다.
"승패는 병가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용병을 잘하는 자는 패배를 승리로 바꾸어놓을 수 있다. 지금은 오히려 전진하여 보루를 만들고 불의의 기습을 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묘책이다."
장방은 어둠을 이용해 곧장 낙양성 밖까지 전진한 다음 보루를 쌓고 진격했다. 이때 황보상은 장방의 능력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경계를 늦추었다가 씻을 수 없는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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