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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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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패러다임
국내도서
저자 : 조지 소로스(George Soros) / 이건역
출판 : 북돋움 201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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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조지 소로스는 냉정한 해지펀드의 대가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조지 조로스가 철학과를 나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의외로 별로 없다. 그의 투자철학과 삶의 철학이 궁금하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책! 

(철학적 사유와 경제적 지식이 둘 중 하나가 부족하다면 읽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p28~31, 내 철학의 핵심 아이디어는 간단하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어떤 상황에 속해 있는 사람이 세상을 바라볼 때, 그 사람이 세상을 보는 관점은 항상 부분적으로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오류의 원리입니다. 두 번째는 이런 왜곡된 관점이 부적절한 행동을 낳기 때문에 그 상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재귀의 원리입니다........중략.........

 재귀성 개념에 대해서는 조금 더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귀성 개념은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상황에만 적용됩니다. 사람의 생각은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합니다. 하나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는 기능입니다. 나는 이것을 인지기능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하나는 상황을 자신에게 이롭게 바꾸는 기능입니다. 이것은 참여 기능 또는 조작 기능이라고 부릅니다. 


p54~55, 내 개념의 틀을 금융 시장에 적용할 때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원리를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시장 가격은 항상 펀더멘털을 왜곡합니다. 왜곡의 정도는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작을 수도 있고 매우 클 수도 있습니다. 이 원리는 시장이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주장하는 효율적 시장 가설과 정면으로 부딪힙니다. 

 둘째, 금융 시장은 시장의 현실을 반영하는 소극적인 역할뿐 아니라 이른바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는 적극적인 역할도 담당합니다. 그러나 행동경제학은 바로 이 부분을 놓칩니다. 사람들이 금융 자산의 가격을 잘못 산정하는 과정에만 집중할 뿐, 잘못된 가격 산정이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다루지 않으므로, 행동경제학은 재귀 과정의 절반만 분석합니다. 


p62, 1996년 앨런 스린스펀은 이상과열을 언급햇지만, 그는 거품에 대해 잘못 설명했습니다. 나는 거품이 형성되는 모습을 발견하면, 즉시 자산을 사들여 불난 곳에 기름을 붓습니다. 이것은 이상한 행동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거품이 너무 커질 위험이 있으면 규제 당국은 시장에 대응해야 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아무리 박식하고 합리적이더라도 이들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p113, 열린 사회는 사람들이 권력에 대해 진실을 말할 수 있을 때에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열린 사회에는 언론과 출판의 자유, 집회와 결사의 자유, 기타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는 법의 지배가 필요합니다. 법이 지배하게 되면 시민은 사법부를 이용해서 권력 남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건국의 아버지들은 바로 이런 방법으로 열린 사회를 만들어냈습니다. 

(>>>이것은 한국 사회에서는 반대로 작용했고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p125, 가치는 객관적 현실보다 인식에 더 좌우됩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이론에 의해서 쉽게 형성되는데, 경제 이론이 바로 그런 사례입니다. 사람들은 시장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활동하면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손이 그토록 효율적인 이유는 도덕적 판단을 내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p127, 시장 기능의 두드러진 점은 도덕을 따지지 않는다는 초도덕성입니다. 돈을 번 과정에 상관없이, 한 사람이 소유한 1달러는 다른 사람이 소유한 1달러와 가치가 똑같다고 봅니다. 그래서 시장이 매우 효율적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도덕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효율적 시장에서 개인의 결정은 시장가격에 약간만 영향을 미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