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트레이딩 결과에 책임을 져라
간접투자가 아닌 직접투자를 하는 투자자라면 자신의 행위에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주식투자에 실패해서 아무리 징징거린다고 누가 나타나서 당신의 손실을 메워주고 떨어진 종목의 주가를 당신의 원금이 회복 될 때까지 올려주지 않는다! 방송에 전화해서 전문가들에게 “얼마나 걸릴까요?”, “얼마나 오를까요?”라고 물어보지 마라. 그들도 솔직히 모른다! 물론 당신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해주고 주가도 올려주고 싶지만 그들도 힘이 없다.
직접 주식투자에 나서 트레이딩을 하는 투자자는 절대 시장 뒤에 숨을 수 없다! 숨으려고 해서도 안 된다. 전쟁터에 나간 군인이 아군 뒤에 숨어서 총을 쏠 수 있는가? 실전투자자라면 시장 뒤에 숨는다하여 그들의 돈을 누구에게도 보상 받을 수 없다. 주식투자자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실물이 절대 남지 않는 재테크 수단이다. 주식투자에서 손실을 감내할 수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트레이딩은 초보와 고수가 내국인과 외국인 등이 뒤엉켜 싸우는 죽고 살기의 전쟁터이다. 주식투자는 곧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자신의 트레이딩 행위와 그 행위의 결과 간에는 엄연히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인과관계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 탓을 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누군가의 손실은 곧 내일 당장 써야 할 수술비나 계약금 같은 돈일 수도 있다. 의외로 이런 주식투자를 하지 말아야 할 소중한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이 너무도 많다. 이들의 손실은 누구의 책임인가? 그렇게 중요한 돈으로 주식투자를 한 투자자 책임이다. 소중한 돈이고 꼭 필요한 돈이면 그에 맞는 적합한 원금을 보장해주는 투자수단을 택해야 한다. 수익은 차후의 주식투자에 대한 어느 규정을 살펴보아도 원금을 보장해준다는 규정 따위는 없다.
자신이 한 트레이딩 행위라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도 당연히 본인에게 있다. 누가 추천을 잘못했다느니 조언을 잘못했다느니 이런 구차한 변명을 하며 때 늦은 후회의 말 따위는 필요 없다. 왜 그를 믿었는가? 또는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그 정보를 알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라고 되물어야 한다. 이런 변명 따위로 자신의 실수를 합리화 하지 마라. 다른 사람을 탓 하지도 마라. 당신의 돈이고 당신의 게임이다.
실수하지 않은 척 하지 마라. 실수는 절대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사람이기에 실수할 수 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일 뿐이다. 그러니 정정당당하게 실수를 인정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배우는 과정이 필요할 뿐이다. 자기 합리화에 빠져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막연한 기대감에만 사로잡혀 멍 때리고 있지 마라.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내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생각을 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야말로 실패의 지름길이고 그런 사람은 절대 반성을 통한 경험을 얻지 못한다. 잘되면 내가 잘나서이고 못되면 조상 탓이나 남의 탓만을 할 생각인가? 지금 당장 풍수지리학자나 점쟁이를 찾아가서 조상님의 묏자리가 주식투자에 적합한지 물어봐라.
이런 남 탓하기를 좋아하는 투자자의 대부분은 주식투자를 위한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는다. 그래서 주식투자 도중에 발생하는 이벤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하기만 한다. 이벤트가 호재인지 악재인지 조차 모른다. 자신이 직접 투자한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인데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어찌해야 할지 몰라 커뮤니티를 도배한 악재라는 글에 팔아버리고 나중에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며 후회한다. 또는 하락 중인 종목은 마음을 가다듬고 선택하는 변명거리가 주식투자는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 된다는 뻔한 말만 할 뿐이다. 바라보고만 있으면 보이는 게 주식투자라면 정말 좋겠다. 그렇게 중장기적인 시각을 좋아하는 투자자라면 더 떨어졌을 때 왜 추가 매수를 하지 않을까? 당연히 더 싸졌으면 사야 할 텐데 말이다.
특정 가격대에서 오래 머물러 있던 주가가 대규모의 투자자나 세력에 의해 균형이 깨어지게 되면 주가는 한 방향으로 일정기간 움직이게 되어있다. 그러한 균형이 깨어지게 되는 조건이나 이유를 깨닫지 못하면 똑같은 상황이 발생해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그때 그 종목에 투자했어야 했는데, 그때 좀 더 투자했으면 지금보다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는데, 그때 팔았어야 했는데, 그때 팔지 말았어야 했는데 등의 긍정적인 아쉬움과 그때 그 종목에 투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때 물 타기하지 말고 손절했어야 했는데, 그때 그냥 수익을 보고 팔았어야 했는데 등의 한숨 섞인 후회는 직접 투자한 플레이어나 관람자나 누구나 하는 말이다. 하지만 실패의 고통을 통한 성숙과 경험은 누가 배울까?
경험은 아무런 댓가 없이 절대로 얻을 수 없다. 지금의 실패가 미래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과 노력의 과정 속에서 주식시장의 무서움을 깨닫고 경험이라는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다.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자신과 주식투자를 돌아보자. 실패를 통한 경험을 모르는 투자자는 절대로 배움을 통해 느끼는 즐거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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