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어떻게 하는 게임인가?
우보호시(牛步虎視)
주식투자는 어찌보면 돈이나 머리보다는 인내와의 싸움이다. 가치투자의 대가인 워렌 버핏의 경우는 “20년 이상을 장기투자한다”고 말했다. 그 말은 20년 동안 인내하며 기업이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며 수익을 올린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어떤 주식 책을 보고 어떤 주식에 대한 고수를 만나더라도 그들의 성공한 원칙에 “인내”라는 단어가 절대 빠지지 않는다. 혹은 인내라는 단어 대신에 다른 단어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분들도 있다. 예를 들자면 앙드레 코스톨라니와 같은 투자자는 “주식을 산 후 약국에 가서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자라”고 하였다. 물론 이것은 뇌동매매에 관해서 언급하는 부분에 나오지만 필자는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자는 것처럼 자신이 투자한 회사를 믿고 잊은 듯이 인내하라는 말로 해석하는 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에 가면 명물인 황소가 씩씩거리고 있다.(광우병 걸린 미친 소 같다.) 또한, 독일의 프랑크프루트의 증권거래소 앞에 가면 소와 곰이 싸울 듯이 마주보고 있다.(이 소는 퍼머를 해서 굉장히 귀여운데(?) 사진은 직접 검색해서 보면 될 것이다.) 위에 두 곳의 증권거래소만이 소를 상징물로 하지 않는다. 물론 우리나라 증권거래소에도 소가 있고 중국의 증권거래소에도 소가 있다. 왜 수 많은 동물 중에 소가 주식시장의 상징물이 됐을까?
우리가 흔히 소를 생각하며 떠오르는 이미지나 서양인에 눈에 비친 소의 이미지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소를 생각하면 미련하고 우직하다? 그런 이미지로 우리는 소를 통해 인내라는 단어를 연상하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주식시장에서 소와 곰의 기원과 의미하는 것은 다른 의미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투자자가 소처럼 주식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은 우보호시(牛步虎視) 1라는 한자 성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투자자는 우보호시라는 한자성어를 가슴에 아로 새기고 주식시장과 종목들을 봄에 있어서 호랑이처럼 냉철하게 바라보고 흔들림 없이 인내하며 자신의 생각을 신뢰하는 자세를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이 소처럼 천천히 성공이라는 두 글자에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길이 될 것이다.
- 우보호시(牛步虎視) : 소처럼 천천히 걷지만 호랑이처럼 냉철하게 세상을 본다는 뜻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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