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관리법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에게는 때를 기다려 매수할 수 있는 기다림과 때를 기다리며 매도할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하다. 주식투자를 물고기를 잡는 낚시에 비유해 보자.
어떻게 보면 주식투자라는 것은 강태공이 강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물고기가 미끼를 물기 기다리며 낚시를 하며 세월을 낚는 것처럼 여유 있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단지 물고기를 많이 잡고 싶은 급한 마음에 깊은 물속으로 잠수하여 물고기를 쫓는다고 한들 얼마나 많은 물고기를 잡겠는가? 우리는 미래소년 코난이 아니다! 죽창을 가지고 바다 속의 물고기를 절대로 잡을 수 없다!
물고기가 살지도 않는 곳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기다리면 물고기가 잡히겠는가? 물고기를 잘 잡기 위해서는 물고기가 잘 다니는 길목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기다려야 한다. 단지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바가지로 호수의 물을 다 퍼내겠다는 낚시꾼이 있다면 어떻게 보이는가? 과연 그가 현명한 낚시꾼일까? 정말 바가지로 호수의 물을 퍼내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일까? 양수기를 사용하여 물을 빼내는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대답하지 마라!
하지만 분명 전문적인 기술과 장비를 가지고 바다에서 투망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어부들도 있다. 그들은 그것이 직업이며 그 잡은 물고기로 생활을 해야 한다. 당신도 물고기를 잡아서 생활해야 하는가? 당신의 직업이 어부인가? 그 어부들도 처음에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선배의 모진 꾸지람을 이겨낸 후 그 위에 경험이란 옷을 입고 어부가 된 것이다. 그들은 손바닥이 갈라져 피가 흐르는 자신의 손을 보며 눈물을 흘릴 때 당신은 무엇을 했는가? 취미로 재미삼아 하는 낚시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그래도 당신은 그들을 욕할 수 있는가? 그들은 대어를 낚기 위해 거친 바다에서 폭풍을 맞으며 배가 전복 되어서 죽을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한다. 물론 이러한 세력들이 주식시장을 교란 시키고 건전한 투자자들에게 선의보다는 악의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들만을 탓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으리으리한 회의실, 심하게 부풀려진 임원들의 급여, 사기가 꺾인 평사원들, 과도한 부채, 그저 그런 실적은 항상 붙어 다닌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검소한 회의실, 합리적인 임원 급여, 동기부여가 확실한 평사원, 낮은 부채는 대개의 경우 높은 실적으로 귀결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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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투자자 중에는 기업의 외형에 너무 치중하며 큰 기대를 하는 분들이 많다. 기업은 결코 겉으로 보이는 게 기업의 전부가 아니다. 그들이 올바른 경영과 투자자를 위한다면 외형보다는 내실에 심여를 기울이고 투자자와 이익을 공유를 위해 배당을 하던 자사주를 매입하든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단지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기 내지는 과시용의 기업의 외형치장과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임원들은 주주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 기업이 어떤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해 이익으로 반영될 만큼 중요한 성과를 얻기까지는 통상 7~11년이 걸린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아무리 수익성 있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라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으로 돌아오기 이전에 먼저 재정적인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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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국가의 중앙은행이 아니고서 어떤 기업도 하루 이틀 만에 돈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오랫동안 연구를 하고 상품을 만들고 허가를 받고 판매를 해서 돈을 회수해야 한다. 통상 그러한 한 개의 상품이 7~11년이 걸린다면 기업은 수익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상품들을 만들어 시장에 내 놓던가 아니면 지속적인 매출이 가능한 캐시카우(Cash Cow)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만약 주주와 이익을 공유하는데 7~11년이 걸린다면 대부분의 투자자는 주식시장을 떠날 것이다. 그렇지만 7~11일 만에 수익을 보기를 원하는 투자자는 이러한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는 기본적인 메카니즘(Mechanism)과는 너무 동떨어진 투자법이 아닐까?
실패하는 투자자는 욕심은 벤츠 급인데 실력은 벤치 급이다!
투자자는 안목과 실력과 노력을 겸비해야 한다. 세상은 인정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주식시장에는 인정 따위는 없다. 오직 자신의 실력만으로 살아남아야 한다. 모니터 건너편에서 당신과 거래를 하는 사람이 친구인지 형제인지 사촌인지 알 수 없다. 누군가 팔아야 하고 누군가는 사야 할 뿐이다. 그가 비싸게 파는 주식을 사주는 더 비싸게 사줄 멍청한 바보가 있을 뿐이다. 어제의 추억 속에 사는 사람은 오늘을 볼 수 없고 오늘의 현실에 안주하며 세류에 휩쓸린 사람은 미래를 볼 수 없다. 오늘을 어제와 미래에 놓고 미래에 배팅하는 것이 주식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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