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주식과 주주란 무엇인가?
주식이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에서 주식의 뜻을 찾아보면 ‘주식(株式)은 주식회사의 자본을 구성하는 단위’라고 나온다. 이때 주식회사란 무엇이고, 자본이란 무엇이고, 구성이란 것은 무엇인가라고 추가적인 질문과 설명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보다 쉽게 주식에 대한 의미를 이해할 수 없을까?
주식은 근본적으로 돈이 필요한 기업의 경영자가 기업을 공개함과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기업에 대한 지분(주식)을 판매하여 돈을 받고 그 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투자자들과 함께 기업의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 주식투자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사전적 의미에 따른 한계이다.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은 기업의 사업범위 내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수익 추구를 위한 장기적인 목적 하에서 올바르게 영위 되어야 기업과 투자자에게 좋은 것이다. 그런데 경영자가 투자자들의 돈을 가지고 잘못된 방향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개인적 용도로 자금을 사용한다면 투자자들의 수익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물론 횡령이나 배임 등의 형사적 재제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잘못된 경영을 하고 있다면? (월급은 월급대로 받고 회사 법인카드로 골프치고 외제차 리스해서 타고 다니는 행위 따위? ㅡ0ㅡ;;;)
물론 애플의 최고 경영자였던 스티븐 잡스(Steve Jobs : 1955년 ~ 2011년)는 연봉은 1달러를 받았지만 애플의 주식 550만주를 보유하며 애플의 미래를 창출해 나갔다. 스티븐 잡스처럼 올바른 경영자와 기업을 찾고 그들의 미래에 배팅하여 수익을 거두는 과정이 성공적인 주식투자이다. 투자자는 현재라는 시점에서 투자시기와 투자기간 등을 고려하여 기업의 미래를 총체적으로 고찰하여 매매를 해야 한다. 그리하여 미래의 어느 시점에 이르러 투자금+최대의 수익(혹은 손실)을 회수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재투자하기 위한 시점을 기다릴 수도 있고 새롭게 다른 기업에 투자할 수도 있다. 이러한 투자기간대비 최고의 수익을 고려하여 종목을 선정하거나 변경하는 것이 주식투자에 있어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점이다.
어떤 기업이든 능력을 갖춘 경영진들이 기업과 투자자를 위하여 회사를 운영하고 기업의 미래를 창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에게는 자신들이 보유한 지분이거나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지분을 확보하고 경영을 수월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만약 이들이 자신들의 능력으로 기업의 효율성을 올려 주가를 높이기보다는 작전 세력과 손을 잡고 단기적인 지분놀이로 돈을 유용할 생각만을 갖고 있다면 기업과 주주에게는 슬픈 일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자가 기업을 어떻게 경영할 지에 관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더 헷갈린다면 예를 들어보자. ㅡ0ㅡ;;;
김선달이 자신의 봉이기업 사업소유권 전체를 100만 조각(지분)으로 나누었다. 김선달은 지분의 50%인 50만주를 갖고 나머지 50%인 50만주는 주당 1,000원씩 5억에 판다고 했을 때 김선달의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주당 1,000원에 자신이 원하는 만큼을 살 수 있다. 이때 개인투자자 김만덕이 1,000만원을 투자하여 1만주를 산다면 1%의 봉이기업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지분 1%의 의미는 김선달의 사업 부서를 소유하거나 가게의 일부를 소유한다는 실질적의 의미가 아니다. 이 1%의 의미는 봉이기업의 전체가 미래에 거둘 수익의 1%를 받을 권리를 김만덕이 가진다는 의미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