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 추가로 고려해야 할 사항
투자자는 투자한 기업이 내년에도 올해의 주당순이익을 벌 것인지 아니면 그보다 많이 벌 것인지 아니면 그보다 조금 벌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따라서 지난해(과거)의 수익은 내년(미래)의 수익을 추측하는 훌륭한 출발점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기업이 내년에 얼마를 벌 것인가에 관한 전문가들의 추정치가 나오면 우리는 이 예상을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는지에 관하여 주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1. 제품 판매가 해마다 꾸준한가? (사업의 지속가능성)
2. 제품의 인기가 일시적 유행은 아닌가? (매출의 지속가능성)
3. 다른 기업들이 생겨 기업의 수익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사업의 진입장벽)
아무런 근거도 없고 논리적 생각도 없이 마냥 그저 낙관적인 추측만 하고 있는 거라면, 내년 예상수익률의 추정치는 의심스럽다.
불확실성
A. 올 해보다 더 많이 벌게 되는 경우 → 상관 ×, 투자지속 ○
B. 올 해보다 더 적게 벌게 되는 경우 → 상관 ○, 투자지속 ×
B. 올 해와 비슷하게 벌게 되는 경우 → 상관 △, 투자지속 △
만약 올해보다 더 적게 벌게 될 경우의 수익률 추정치가 6%보다 낮다면 원금에 대한 리스크가 없는 국채가 훨씬 좋아 보이지 않는가? 다만 10년 만기 국채처럼 10년이란 장기간 기업에 투자할 생각을 가졌다면 내년 1년은 투자기간의 단 1/10에 해당할 뿐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길게 내다보자. 그렇다면 그 다음해는? 그 다다음해는? 똑같은 기간 동안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국채가 갖는 안전성과 확실성을 주식이 갖는 불안전성과 불확실성의 차이점을 생각해봐야 한다. 즉 채권이 갖고 있는 안전성과 확실성을 뛰어넘을 성장성과 수익이 따라와야 한다.
물론 투자자 중에는 주식시장의 유형을 잘 파악하고 냉철하게 매매를 하며 수익을 챙기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단지 군중심리에 빠져 환상에 젖어서 매수를 할 뿐이다. 그 환상의 기간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몇 년씩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환상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 필립 피셔, 박정태 역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Common Stocks and Uncommon Profits>> 굿모닝북스 (2005) 231p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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