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과 20년 후
20년 전과 20년 후의 세상을 현재를 기준으로 한 번 생각해보자. 20년 전에 그 누가 스마트폰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누가 그런 말을 했다면 미친놈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그 때는 냉장고만한 핸드폰이라도 있으면 엄청난 부자이던 시절이었고 내비게이션(navigation)이 길을 안내해주는 대신에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지도를 보면서 길을 안내해주지 않았었는가? 그렇다면 20년 후에 세상이 어떻게 변하게 될까?
바이오기술과 나노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이고 정보통신기술이 보다 발전하여 사이버 범죄는 지금보다 더욱 더 증가하여 커다란 문제로 등장할 것이다. 또한 인종지능 컴퓨터와 신물질이 개발되어 인간의 생활패턴에 큰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인간의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각종 인공장기와 세포를 이용한 의학기술로 변화하게 되겠지만 그로 인한 새로운 병들도 창궐할 것이다.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전망하고 예상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과는 또 다른 기술이 지배하고 지배받는 세상이 될 것은 분명하다.
지금에 기업들이 모두 지금과 똑같이 유일무이하게 영업을 지속할 수 있을까? 분명 세상은 다양한 기술적 진보를 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보다 오래 살게 될 것이며 사회는 또 다른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고령화의 고령의 기준이 변화하게 될 것이고 고령에 따른 새로운 수요의 창출이 미래의 새로운 산업의 중심적인 하나의 축을 이루게 될 것은 분명하다. 현재 사람의 평균수명이 80세라고하면 가까운 10~20년 후에는 평균수명을 100세를 내다보지 않겠는가?
그래서 각종 기업은 벌써부터 “100세 시대”를 광고하며 자신들의 노후대비상품(?)을 열심히 판매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와 저출산을 같이 맞게 되면 청년층이 부담하는 노령인구는 더욱 증가하게 된다. 즉 생산인구에 비해서 비생산인구의 비율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급격한 고령화의 변화와 저출산의 위험을 함께 겪고 있는 나라 중에서 최고는 대한민국이라는 것은 이미 공연한 사실이고 인정해야 한다. 안철수씨의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자살률이고 미래를 나타내는 것이 출산율이다”라는 의견에 정말 동의한다.
지금도 복지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 중에 하나지만 고령화 사회가 되면 더욱 문제시 되고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다. 복지에 대한 국가의 정책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노령화에 대한 사회복지가 또 다른 사회의 중요한 문제거리로 떠오를 것은 분명하다. 이제 빈곤은 대를 넘어서 노후에도 빈부격차로 발생하는 각종 의료적 혜택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노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각종 금융, 건강, 문화 등에 있어서도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노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산업군이 크게 성장할 것이다. 꼭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복지가 아닌 민간자본에 의한 돈 많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과 병원들과 더불어 기업들이 등장할 것이다. 이러한 노령화사회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나라가 겪게 될 문제들이다.
우리나라에 한정된 문제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통일”아니면 “전쟁”이다. 통일은 분명 20년 내로 떠오를 문제이고 그것이 “전쟁”을 통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 골드만삭스에서 작성한 미래의 세계경제에 관한 보고서에서 2050년 통일한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의 부자나라가 된다고 전망했다.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을 꺾고 한국의 개인소득이 9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인의 저력을 인정한 것인지 아니면 립서비스를 한 것인지는 통일이 되고 시간이 지나보면 알 수 있다.
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의 3대를 세습한 김정은 정권의 체재 안전성이 관건이다. 그것으로 한반도통일 내지는 제2의 6·25전쟁을 맞을지 모른다. 북한의 체재붕괴로 인하여 급변할지 모르는 사회 불안정 요소임은 명백하다. 다만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고장이 난 시한폭탄과 같은 북한이지만 같은 민족이고 언젠가는 통일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
비록 지금도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중요요소로 작용하는 국가안보 즉 전쟁위협이 북한정권의 체재붕괴나 동북아시아의 영토분쟁 등으로 점점 현실화 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방위산업에 대한 정치적 선택과 지원에 의한 수혜를 받지 않을까? 그렇다면 당연히 정부지원과 정책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에 의해 주식시장의 평균을 뛰어넘는 상승을 할 테마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강국에 둘러싸인 형태이다. 막강한 인구를 가진 떠오르는 강국인 중국과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인 일본의 군비확충과 더불어 기존 강국인 러시아의 한 가운데 있다. 이러한 지리적 위치에서 우리나라의 자주국방과 동북아시아의 군비경쟁에 불이 붙으면 자주국방을 강조하는 정치인들에 의해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문제들인 종교갈등, 민족갈등, 재난, 재해, 사회 불안정, 경제문제, 성비불균형, 노령화 등은 모두 갖고 있다. 각국의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 지는 아무도 정확하게 모른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러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면밀히 주시하며 그 전개과정을 생각하고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비슷한 사태가 발생하여 주식시장이 동요할 때 과거를 거울 삼아 적절한 투자를 하여 쉽게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이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먼 뜬구름 잡는 일처럼 보일지라도 현실로 닥치면 우왕좌왕하며 군중에 합류하는 투자자들과는 다른 투자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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