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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투자의 정석

고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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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요즘 고유가에 대한 문제들과 많은 논란이 있고 주식시장에서도 고유가는 뜨거운 핫이슈 중에 하나임은 분명하다. 일단 고유가가 갖는 정치적, 외교적 문제는 논외로 하자.


주식시장에서는 고유가에 따른 대체에너지로 여러 분야의 신기술 내지 다른 각종 물질들이 투자자들의 관심과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그에 따른 수많은 선견지명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판단 내지는 전문가들(?)의 립서비스식의 자기 잘난 체에 따르다가 끝물에 뛰어들어서 너무 고점 매수를 해서 손해를 보고 있다. 혹은 흔들리는 믿음 속에서도 장기투자나 장기보유를 하고 있다. 



그들의 논리는 대략 이렇다. 고유가이기에 사람들은 석유 대신 다른 에너지(주로 전기)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지구에 석유가 고갈되거나 사람들이 석유에 대한 절약이 한계에 다다르면 대체 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그런데 석유가 고갈된다고는 하는데 정작 석유회사의 발굴기술은 발전하고 계속해서 유전을 발굴해서 석유를 캐내고 있다. 이런 뉴스는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아직 사람들이 쓸 수 있는 석유가 지구에 많이 숨어있는 것 같다. 그러면 석유가 고갈 되기 전에 다른 에너지로 대체된다는 전제하에 논리를 전개해야 한다. 


그런데 과연 아직 대체에너지가 석유를 대체할 기술적 준비가 지금 안 되어서 사람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지 않는가? 비록 고유가이지만 여타 대체 에너지를 사용할 때의 불편함이나 비용적인 가격측면에서 아직은 기름이 보다 이익이며 이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리 선취매한 후에 고유가를 탓한다? 뭔가 논리적으로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아무튼 대체 에너지가 시장성을 갖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유가가 몇 배는 더 올라야 한다. 그래야 대체에너지 회사의 기술이 시장성을 더욱 더 갖게 될 것이다. 아니면 반대로 생산비용이 저렴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전기자동차나 2차 전지 열풍이 분 적이 있고 지금도 종종 일부에서 이용하는 테마 중에 하나다. 전기자동차의 모양새는 별루지만 실용적이고 녹색성장(?)이라는 친환경 정부 정책으로 수혜가 경제성 평가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으며 테마를 형성한 적이 있다. 정말 이런 전기자동차들이 환경과 경제성의 큰 장점을 가진다고 과찬을 받을 자격이 있었을까? 만약 과찬 받을 자격이 있다면 정부정책도 고유가에 대한 정유회사를 압박하기에 앞서서 이런 대체에너지를 이용하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직접적인 정부지원을 했어야 한다. 


대통령이 직접 시승까지 하면 극찬을 아끼지 않던 친환경적이던 전기자동차는 기존의 자동차를 전부 대체할 것만 같았다. 그런데 디자인과 성능은 일반소형차보다 떨어지고 충전을 위한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도 않고 자동차가격도 기름자동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 하지만 정부지원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타고 몇 배를 상승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이 상장폐지가 되었다. 몇 년 후 모든 차가 전기자동차로 대체 될 것만 같았고 전기 충전소가 곳곳에 세워질 것만 같던 기대감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단지 테마를 형성한 후에 빛이 바래 사라져버렸다. 



과연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오래 차를 타는가도 생각해 봤어야 했다. 즉, 절약되는 기름 값보다 전기차를 삼으로 인하여 얻게 되는 이익은 몇 년이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 했을 때야 나타난다. 또 방전에 따른 배터리 수명의 단축이 갖는 단점과 우리나라의 주택 문화에 개인 차고를 갖고 전기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만약 그런 여견을 갖춘 사람이 돈 몇푼 아끼자고 소형전기차를 타고 다닐까?! 


그들이 테마로 편성한 전기자동차의 경우 성능적인 면에서도 시속 60Km정도의 저속주행만이 가능하지 아니하였는가? 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동차회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전기차를 만드는데 테마에 포함되지 않았는지 정말 의아하지 아니한가? 당신이 차를 산다면 어느 차를 살지를 생각해 봤다면 정답은 가까이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