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어떤 사람도 모험이 두려워서 단 한 번도 모험을 경험해보지 않는다면, 모험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과 지혜를 비롯한 아무것도 얻지 못한 체 살아간다. "지구는 둥글다"고하면 맞아 죽던 시절에 콜럼버스가 모험이 두려워 바다 끝의 낭떠러지를 향해 나아가지 않았다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리스크는 적이 아니라 친구다.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자신의 저서 “피터 드러커, 마지막 통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위험을 감수할 의지가 없고, 알지 못하는 사업에 진출하려는 의욕도 없고, 그리고 익숙한 과거와 헤어지기도 싫다면, 그런 기업은 21세기에 번영할 수가 없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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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시작했으면 리스크에 친숙해 질 필요가 있다. 재테크에서 리스크와 수익률은 비례관계에 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리스크를 두려워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차라리 대신에 리스크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것을 관리하는 것이 낫다. 성공한 트레이더는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면서 혹시 닥칠지 모르는 실패를 절대로 미리 두려워하지 않는다. 실패 또한 주식투자의 일부이고 실패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성공과 경험의 필수요건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의 실패를 미리 두려워하는 투자자는 도전조차 해보지 않고 포기한다. 비록 그는 안전을 추구할 수는 있을지언정 결코 아무것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그 결과에 이른 과정을 검토하고 반성해 봄으로써 경험이라는 값진 것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주식투자에서 자신이 직접 트레이딩에 임하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무엇인가가 존재한다. 차트를 볼 줄 아는 기본적인 기술적 분석만 익혀도 누구나 지난 차트를 놓고 “이때는 이렇게 트레이딩을 했으면 수익을 봤고 저 때는 저렇게 트레이딩을 하면 수익을 볼 수 있었다”라는 말은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비슷한 상황이 닥친다면 직접 트레이딩을 해본 투자자와 해 보지 않은 투자자는 큰 차이를 보인다.
주식차트만 놓고 해석만 해본 사람은 비슷한 상황이 다시 발생해도 그 전의 신호처럼 모험을 감행할 용기를 내지 못한다. 대신에 전처럼 스스로 직접투자를 하지 못하고 남들에게 할 변명거리를 찾기에만 바쁘다. 하지만 실패든 성공이든 경험을 해본 사람은 과감한 결정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고 변명거리를 찾을 시간에 종목에 대한 분석에 시간을 들인다. 그것이 비록 전과 똑같은 결과가 되어 눈물이 흐를지라도 차츰 눈물보다 웃음이 많아질 것이다.
차트로만 분석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직접 투자를 해보면 차트 외의 뉴스와 정보들을 분석할 수 있게 하고 또 자신이 했던 생각과 다른 투자자들의 생각을 곱씹어 볼 수 있는 경험과 여유를 주게 된다. 차트에 나타나는 것들보다 다른 많은 것들에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되고 차트분석에 의한 결정보다 중요한 것이나 판단을 할 때 기준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차트만 놓고 분석한 결과가 수익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깨우치게 된다면 차트에 따른 결정은 단지 포지션을 설정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그것과 수익률과는 상관이 없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면 차트 해석에 따라서 투자를 감행하기가 매우 어렵다 것도 경험상 알게 된다. 아무리 차트가 매수신호를 보내고 매도신호를 보내도 차트 외의 정보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때가 되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직접투자를 해보지 않은 투자자들은 주가가 떨어질 때는 더 떨어질 것 같아 겁나서 사지 못하고 정작 오를 때도 혹시 다시 떨어질 것 같아 사지 못한다. 그러면서 이 때 사서 이 때 팔았다고 지나간 차트를 보면서는 잘도 떠든다. 주가가 떨어질 때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았던 사람들은 주식이 오를 때 역시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았던 사람들이 많다.
탁상공론(卓上空論)에 그친 이론과 실전이 다른 것은 실전투자경험에서의 차이에서 나온다. 트레이더에게는 무엇보다 실전경험이 중요하다. 좌절 속에 피어나는 두려움과 욕심 속에 피어나는 기대감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주어지지 않고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능력이다. 더 큰 손실에 대한 리스크와 더 큰 수익에 대한 리스크의 폭을 제한 할 수는 없어도 그 과정의 본질을 알고 트레이딩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
객관적인 현실 자체에만 사로잡혀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실패를 부른다. 주식투자에 있어 수 많은 투자자들은 객관적 현실에만 반응하지 않는다. 그 객관적 현실 위에는 더 많은 투자자들의 기대심리와 불안심리가 동시에 작용하여 움직인다. 만약 주식시장에 객관적 현실에 의한 수치만이 존재한다면 수학적으로 충분히 계산 가능하지 않겠는가? 이런 객관적 현실은 지난 분기나 반기의 발표된 숫자들일 뿐이다. 현재 주가는 항상 춤을 추며 움직이고 지금 당장 팔거나 사야 하는데 그 결정에 과거의 몇 달이나 몇 년 전의 수학적 수치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 주식 투자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것이 아니라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를 계산해야 하고 미래는 계산한 값대로 돼야만 할텐데 말이다. 결코 과거와 똑같은 미래는 절대 있을 수 없지만 우리는 그 과거를 참고하여 많은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것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바보들은 경험으로 배우고, 천재들은 역사를 통해서 배운다."
투자자의 실패 원인은 객관적 현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하다는 생각 자체에 있는 것이다. 반대로 모두가 객관적 현실에 불가능을 외칠 때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베팅에 임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거나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투자자가 스스로가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 두꺼운 장벽을 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 장벽은 자신의 판단에 의해 내려지는 것으로 냉혹하다고 느끼는 현실보다 훨씬 극복하기가 어렵다. 도전을 하면 실패를 할 수도 있지만 성공할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도전 조차 해보지 않는다면 성공할 기회는 절대 얻을 수 없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면서 성공을 이루기는 절대 불가능하다!!
- 엘리자베스 하스 에더샤임, 이재규 역 <<피터 드러커, 마지막 통찰 The Definitive Drucker>> 명진출판 (2007) 112p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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