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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투자의 정석

인지적 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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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적 편향




추세란 쉽게 말해서 몇 주 혹은 몇 달간 지속성을 나타내는 가격 움직임이다. 이런 지속적인 움직임은 시장, 업종, 종목에서도 나타난다. 하지만 절대 추세의 방향을 너무 믿거나 예측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뜻하지 않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돌발 변수로 급변하기 때문에 그런 일순간에 예측은 무의미해져버릴 수 있다. 주식투자자는 주식시장이나 종목이 특정 상태에 있을 때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미래라는 것은 현재에서는 절대로 검증 될 수 없기 때문에 미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관측된 여러 가지 증거들(차트, 거래량 등) 혹은 다른 정보나 수치들로 그럴듯한 예측을 수행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착각에 빠질 수 있다. 그런데 불확실한 미래를 전망할 때 사람들이 가지는 특성 중 하나는 지금 보이는 것이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 경향을 “인지적 편향”이라고 한다. 남들과 똑같은 인지적 편향성을 띄지 않거나 남들에게서 인지적 편향의 영향을 받지 않는 트레이더나 투자자는 그에 걸 맞는 큰 돈을 벌 기회가 생기기 마련이다. 위기(危機)는 곧 기회(機會)이다. 같은 기(機)자를 사용한다! 





버핏은 다른 투자자들이 움츠릴 때 과감하게 나아가고, 다른 투자자들이 무모하게 덤벼들 때 신중할 수 있는 자세야말로 일류 투자자의 기질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기질에, 장기적으로 뛰어난 경쟁력을 지닌 기업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 철학이 더해짐으로써 버핏은 세계적인 투자자로 이름을 날릴 수 있었다.         


다른 투자자들이 머뭇머뭇할 때 위대한 기업을 매입하라. 그러나 다른 투자자들이 모두 욕심을 내고 있다면 아무리 위대한 기업이라도 신중하라. 이런 기질을 갖춘 투자자라면 언제 어느 곳을 겨냥하여 방아쇠를 당겨야 할지 스스로 알 것이다. 즉, 다른 모든 투자자들이 겁을 먹고 주식을 헐값에 처분할 때 방아쇠를 당기고, 다른 투자자들이 너나없이 달려들어 주가가 턱없이 치솟을 때 총알을 아껴야 한다는 것을 안다.[각주:1]

 




이익을 내는 트레이더는 다른 트레이더가 일관되게 보여주는 비합리적 행동패턴이나 매매패턴을 이용해서도 돈을 번다. 하지만 손실을 보는 트레이더는 다른 행동패턴이나 매매패턴에 대한 생각 따위는 하지 않고 매매한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자신이 투자한 어마어마한 금액이 눈앞에서 증발해버리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면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거의 공황 상태에 빠져 버린다. 9.11테러나 북한 핵실험과 같은 급속 시장 변화 시에는 이러한 일이 단 1, 2분 사이에 갑자기 일어날 수 있다. 반면 유럽 경제위기나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저속 시장 변화 시에는 며칠 혹은 몇 달 동안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이렇게 공황상태에 빠진 투자자들에게 손절매는 곧 손실을 확정 짓는다는 생각 때문에 두려움과 괴로움에서 헤어 나오지 못 한다. 이럴 때 이들은 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타인에게 의지를 하며 문의하는 경향이 짙어진다. 그런데 이런 문의과정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대답을 그들이 해주길 바라는 마음만 앞설 뿐이다. 혹 그 상담자가 자기가 원하는 대답이 아닌 다른 대답을 한다면 그 의견은 무시하고 다른 전문가를 찾아 나선다. 그들이 하는 문의는 자기의 손실을 위로해줄 마음이 고운 전문가(?)를 찾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경험이 많고 적고를 떠나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혼란스럽기는 주식투자자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노련한 투자자는 앞으로 대응방법을 생각하며 계획과 시나리오를 세우고 빠르게 대응하는 반하여 미숙한 투자자들은 막연한 기대감이나 자포자기하는 감성적인 생각에만 빠져들게 된다. 그런데 어쩌면 이런 감성적인 생각은 처음에 투자를 할 때부터 가졌던 그들의 착각과 탐욕이 아니였을까?



투자자들에게는 이러한 인지적 편향이 언제나 존재하고 그러한 편향으로 인한 경험이 트레이딩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신이 직접 트레이딩을 하고 생각을 하는 투자자는 경험이 점점 쌓이면서 인지적 편향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 실제 시장의 자료와 차트를 놓고 투자자들의 행동패턴을 분석하는 쪽으로 사고방식과 매매패턴을 바꿔나가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이러한 사고방식이 자신의 삶의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성공한 트레이더는 남과 달라지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며 모든 이들이 하는 행동 속에서 다른 어떤 일을 생각하거나 미래를 예측하려 한다.


  1. 메리 버핏·데이비드 클라크, 이은주·이재석 역 <<워렌 버핏 투자노트 Warren Buffett's words of wisdom>> 국일증권경제연구소 (2007) 132p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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