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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투자의 정석

제4의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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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플레이어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플레이어(투자자)를 단지 3종류로만 분류한다. 개인투자자, 외국인투자자, 기관투자자로 구분 짓고 그들의 투자성향 파악과 투자기법 내지 전략과 전술을 파악하려고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고민을 한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들은 1인이 아닌 다수의 집합체를 이루는 집합체이기 때문에 명확한 투자성향을 파악 할 수는 없고 알기도 매우 힘들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물량을 확보하기 전에 자신들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세계최고의 투자자인 워렌 버핏도 자신의 매매내역을 공개하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했다. 





 워런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주식매매를 따라할 것을 염려해 주식투자 내역을 공개하지 않으려 했다. 다른 사람이 그를 따라 주식을 사면 그가 더 사고 싶을 때 주가가 올라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심지어 침대에서 얘기하는 것도 꺼려했는데 이는 아내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것을 염려해서였다. [각주:1]

 





 하지만 투자자는 우선 그들의 집합적 특징을 파악하고 제대로 정의 하는 것에 첫 번째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며 또한 제목처럼 제 4의 플레이어가 누구이며 이들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지 어떠한 전술 내지 전략을 추구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두 번째가 되어야 할 것이다. 도대체 주식시장의 제4의 플레이어가 누구인지 궁금해 죽겠는가? 하지만 미리 말하면 재미가 반감될 것 아닌가? 



힌트 1.


 주식시장의 투자자는 크게는 2개로 분류할 수 있다. 


유동적 투자자와 비유동적 투자자


 “유동적 투자자? 비유동적 투자자? 이 무슨 듣도 보도 못한 개소리냐?ㅡ_ㅡ^ 내 주식 인생과 수많은 주식 책을 보고 강연을 들었지만 이런 개소리는 처음 들어봤다!”고 말하는 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필자만의 구분법이다. (필자가 굉장히 창의적이며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이지 아니한가~! ㅡ0ㅡ;;;)


유동적 투자자와 비유동적 투자자란 무엇이며 무엇을 의미하는가? 국어사전상의 의미와 연관을 지어서 생각해 보면 된다. 주식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투자 주체들이다. 그런데 특정 종목에 있어서 어느 투자자들은 유동적으로 지분율을 변경할 수도 있지만 어느 투자자들은 보다 유동적으로 지분율을 변경할 수 없다. 이런 지분율을 변경할 수 없는 비유동적인 투자자들이 어느 종목에나 있다.  




힌트 2.

 주식시장의 지분율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비유동적 투자자들에 있어서 최소지분율의 의미


 눈치 빠르신 분들은 이미 정답을 알고 있을 수도 있다. 주식투자를 하려고 종목을 분석할 때 투자자는 반드시 지분현황과 변동사실 등을 확인해야 된다. 비유동적 투자자들에 있어서 최소지분율의 의미는 어쩌면 회사를 주식시장에 내놓는 행위에 따른 양날의 칼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회사를 주식시장에 내놓는 행위의 장점은 보다 쉽게 자본금을 마련할 수가 있다. 이로 인하여 회사가 더욱 빨리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점은 대주주가 사업 확장을 하기 위해 주식을 너무 많이 시장에 내놓게 되면 자신의 경영권까지 위협 받고 뜻하지 않는 간섭과 적대적 M&A와 관련된 일이 벌어지게 될 수도 있다.




 경영권의 안정적 유지를 위한 최소 지분율


 이런 이유로 대주주는 자신의 경영권을 위협 받지 않을 정도로만 주식을 내놓고 그 이하로는 보유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1. 이유 없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할 경우에는 대주주가 주식을 매수하여 지분을 늘리기도 함

2.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에는 M&A와 관련된 일 내지 경영권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등으로 인하여 지분확보경쟁이 발생 

3.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한 경우에는 경영권 방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준만을 남겨두고 주식 매도를 통한 차익실현으로 주가하락


 유동적 투자자들도 대주주일 수 있다. 5% 룰을 역으로 이용하여 경영권 참여 등의 방법을 가장한 전술적 투자로 지분 경쟁을 유발하여 주가를 끌어올린 후에 콩고물이라도 주워 먹으려고 추종 매수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도하여 차익을 실현하고 떠나는 전략도 있다.




정답 :

 주식시장의 제4의 플레이어는 대주주이다.


 대주주로서 경영권 참여에 목적이 있고 회사의 경영을 주체적으로 하는 임원들에 있어서 지분율의 의미는 금전적인 것을 떠나서 그들의 자존심 내지는 목숨 같은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 그래서 그들은 주가보다 경영권으로서 ‘1주=1표’라는 자본민주주의에 입각해서 생각을 한다. 그들에게 지분은 회사의 경영권에 대한 자신들의 힘의 의미로 종목을 바라보는 성향이 짙고 비유동적 투자자로 전락하게 만드는 중요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종목을 분석함에 있어서 대주주의 사적 상황, 지분 구조, 개인 성향, 임원들의 지분 구조 및 이력 등을 최대한 분석하고 투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시가 총액이 크지 않고 대주주의 지분율이 상당히 높은 종목에 투자할 때는 대주주의 움직임과 주가 변동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반대로 대주주의 지분율이 낮다는 것은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도 기업의 미래가치를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는 증거이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 할 수 있는 회사의 경영 내용, 공시, 뉴스는 대주주가 그 어떤 기관투자자나 개인투자자보다 정확히 그리고 빨리 알 수 있기 때문에 작전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된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짜고 치는 고스톱 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투자할 종목의 이러한 비유동적 지분비중을 확인한 후 유동지분의 %로 시가총액을 계산해보면 소수의 세력에 의해서 주가조작의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1. 로저 로웬스타인, 김기준·김병숙 역 <<버핏 Buffett>> 리더스북 (2009) 120p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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