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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투자의 정석

주식의 미래가치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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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미래가치의 의미




일반적으로 우리가 100만원을 은행에 예금을 했을 경우 연 이자가 10%라면 1년 후에는 원금에 이자를 합한 금액이 110만원이 된다. 만약 이 돈을 찾지 않고 다시 1년 동안 예금을 하고 10%의 이자가 붙으면 원금 110만원에 이자 11만원이 붙어서 총금액은 121만원 될 것이다. 


반대로도 생각을 해보자. 1년 후에 110만원이 되려면 현재 100만원을 예금 해야 하는 것이다. 1년 후에 110만원은 현재가치는 100만원이다. (은행의 경우는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원금을 1인당 1계좌에 한하여 5천만 원까지 보장해준다.)



그래서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도 주식이 1년 후에 10% 성장할 주식인지 10년 후에 10% 성장할 주식인지를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예금자보호법과 같은 제도적인 원금에 대한 보호 장치가 없는 주식투자에서는 기업의 안전성은 부채비율이나 현금유동성 등으로 최소한의 안전성이라 판단을 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더하여 기업의 성장성의 한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IT가 아무리 좋아지고 발전한다고 핸드폰을 2~3개씩 쓰는 사람이 얼마나 늘어난다고 생각하는가? 핸드폰을 수출할 수 있지 않은가? 맞다! 그런데 요즘 핸드폰이 더 이상 옛날의 단순한 전화만 되던 핸드폰이 아니다. 스마트폰이다! 핸드폰+노트북+MP3+카메라+녹음기+네비게이션 등의 결합체이다. 예전과 같이 전자제품을 판매하던 회사들에게는 매출에 크나큰 타격을 준다. 물론 기존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있을 것이지만 그 규모는 스마트폰에 의해 많이 축소됐다. 또한 핸드폰과 관련된 산업 중에서 국내에만 그치고 수출을 하지 않는 기업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SK텔레콤(017670)의 내수 및 수출구성>




<삼성전기(009150)의 내수 및 수출구성>





성장성은 그 기업의 수입구조와 관련이 깊다. 그래서 투자자는 투자하는 기업의 매출의 질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 우리가 투자를 할 때 어떤 전략으로 투자에 임할 수 있는지에 관한 투자 포인트로 작용한다. 내수 위주인지 수출위주인지에 따라 성장성(매출액)의 한계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매출과 관련된 거래업체의 성장성과도 상호관련이 있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A라는 대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B라는 기업이 있다. “대기업(A)←납품기업(B)”라는 기본적인 상하관계에서 납품기업의 매출이 대기업에 100% 의존한다고 가정해보자. 대기업(A)은 내수위주의 상품생산에 집중하다가 내년부터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을 시작하여 매출이 10배 올랐다. 그렇다면 대기업(A)에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B)의 매출도 10배 정도 변동 할 것으로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대기업(A)과 납품기업(B)은 함께 지속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실은 이론과 약간 다를 수 있다. 일명 “후려치기”라는 대기업의 횡포가 존재한다. 대기업(A)은 외국대기업(C)라는 경쟁사와 경쟁하기 위해 납품기업(B)에게 부품단가를 낮출 것을 강요하기도 한다. 혹은 납품기업(B)에게 부품을 공급받는 대신 대기업(A)은 자체적으로 부품을 만드는 부품회사(A-2)를 만들어 납품기업(B)과 더 이상 거래를 안 할 수도 있다. 만약 이런 상황이 납품기업(B)에 닥친다면 납품기업은 존폐의 위기에 닥칠 것이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여야만 하는 상황에 부딪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는 기업의 매출구성과 매출의존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출이 어느 한 부분에 너무 치중 되어 있는 것보다는 다양하고 고른 매출비중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 특정부분에서 위기가 발생할 경우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SK텔레콤(017670)의 매출구성>




<삼성전기(009150)의 매출구성>





투자자는 어느 기업이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이나 존속이 가능한가에 대하여도 생각해봐야 한다. 그 기준에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아 수익을 창출하느냐에 관한 것이고 신제품은 기업의 지속적인 연구개발비를 동반하게 된다. 따라서 성장할 기업이라면 매출의 일정부분을 연구개발비로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 연구개발비의 대소나 매출액 대비 비율로 업체의 성장성도 가늠해 볼 수 있게 된다. 그 방법으로는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의 책에 다양하게 언급되지만 일부를 발췌하여 언급해 보겠다. 보다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수많은 기업들의 경우 매년 어느 정도의 금액을 연구개발 분야에 지출하고 있는지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이들 기업은 연간 매출액도 함께 발표하므로 연구개발 투자액을 전체 매출액으로 나누기만 하면 이 회사가 매출액의 몇 퍼센트를 연구개발 분야에 쓰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전문적인 투자 분석가들은 이렇게 계산한 연구개발 투자 비율을 같은 업종 내의 다른 기업들과 비교하기를 좋아한다. 때로는 업종 평균과 비교하기도 하고, 유사 업종의 다른 기업들까지 포함해서 비교하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그 기업의 연구개발 노력이 경쟁업체들과 비교할 때 얼마나 비중이 있는지, 또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1주 당 연구개발비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게 된다.[각주:1]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기업들마다 연구 개발하는 분야와 연구기간도 다르고 연구개발비를 비용에 포함시키거나 자산으로 처리하기도 하는 다른 회계처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이 연구개발비가 동일한 회계 기준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 해둬야 한다. 또한 기업이 하나의 제품을 연구하고 그것이 상품화 되어 시장에 유통되고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의 기간도 다르다. 기업이 수년 동안 연구하던 프로젝트가 다른 기업이 먼저 개발하여 중단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고 연구소가 불타서 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연구에 투자하지 않는 기업은 절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존속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1. 필립 피셔, 박정태 역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Common Stocks and Uncommon Profits>> 굿모닝북스 (2005) 69p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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