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들의 투자 수익
주식투자자들이 기업의 과거 수익을 기초로 미래 수익을 평가할 때 발생하거나 예상되는 주가 변동요인에 투자를 한다. 이것으로 인한 투자에 대한 손실과 이익은 주가의 현재가에 의한 거래와 동시에 발생되는 미래의 시세에 대한 차익이다. 보다 정기적인 관점에서 1년이란 기간을 놓고 보면 추가로 주어지는 배당수익이 발생한다.
투자한 기업이 경영을 잘하여 미래 전망이 밝고 자연스럽게 주가는 상승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투자자는 주가 상승으로 인하여 발생한 차익으로 인하여 수익이 발생하게 되어 기업 경영에 대한 불만이 줄어들게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반대로 기업의 경영을 못하여 미래 전망이 밝지 않고 투자자들이 원하는 주가 상승은 없다면 투자자는 기업 경영에 대한 불만이 쌓이게 된다. 주가는 하락하게 되고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보통 이런 경우 회사 측에서 배당이란 카드를 꺼내어 주주들을 달래려 하기도 한다. 또는 회사의 미래 가치나 미래 성장 가능성 따위에는 관심도 없는 투자자들과 이익 공유라는 미명 아래 고배당을 통한 투자자들의 밥그릇을 챙겨주기에 급급한 경우도 있다. 이런 투자자들은 배당과 시세차익을 챙긴 후 주식을 팔고 나가면 그만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바라보면 그 회사에 몇 년씩 근무하는 직원들은 고생해서 일하고 처자식들은 오직 그 직원만을 바라본다.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는 투자자나 기업의 미래성장성을 생각하는 경영자라면 몇 년 후의 미래를 생각하고 투자와 경영을 해야 마땅하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순이익을 배당으로 지출하는 것보다 신제품을 연구하고 공장을 증설하거나 낡은 기계를 대체하여 원가를 절감하는 과정이 더 중요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기업은 단순한 지금의 몇 푼의 배당금을 지급 받는 것보다 미래의 더 큰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꼭 기업이 배당을 준다고 무조건 좋은 기업이 아니다.
순이익의 높은 비율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회사만이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좋은 회사라는 착각을 하지 않는 것이 투자자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의 단돈 몇 푼의 배당금보다 더 큰 미래의 시세차익을 거두고 싶다면 기업이 생산성을 향상 할 수 있는 모험들에 제동을 걸지 않아야 한다.
물론 투자자 입장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어 한다.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거둬 주가가 올라가는 자산증식효과와 배당을 받은 현금은 다른 투자기회의 바탕으로 활용하려 한다. 분명 배당은 투자자에게 매력이 있는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배당시즌에 맞춰 매매를 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그런데 배당이란 것이 일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다. 간혹 높은 배당을 원하고 고점매수를 했으나 원하는 배당을 받지 못해 손해를 보는 투자자들도 있다. 이들은 주로 배당 후에 가격하락과 배당금의 총합이 고점매수를 하는 것보다 수익이 발생한다는 계산 하에 단기적으로 매매에 임한다. 따라서 배당을 주는 종목의 경우 배당시즌 전에 주가는 급격하게 올라간다. 이런 기업에 장기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자나 시세차익을 보고 싶은 투자자라면 배당시즌이 지난 후에 가격이 하락할 때까지 여유를 갖고 기다려도 기업의 펀더멘탈에는 큰 변화는 없다.
- 필립 피셔, 박정태 역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Common Stocks and Uncommon Profits>> 굿모닝북스 (2005) 167p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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