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는 무엇일까?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가치투자는 장기투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가치투자는 주식시장에서 다른 투자자들에게 인정받기까지의 기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사람들은 착각을 한다. 하지만 그것은 가치투자라는 용어가 장기간에 걸쳐야 된다는 고정관념일 뿐이다. 일부의 경우는 가치주 따로 성장주 따로 배당주 따로 분류하며 투자자들을 바보로 보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산가치주, 성장가치주, 배당가치주가 올바른 표현이 아닐까? 가치라는 것은 투자자 마다 다른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그 가치가 어떤 의미의 가치이든 그것을 미리 예상하고 투자하는 것이 바로 가치투자일 뿐이다.
투자자들이 흔히 말하는 가치투자에 있어서 PBR(주가순자산비율 : Price Book-value Ratio)의 값이 0.1이네 0.3이네 이건 절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남들과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주식투자로 돈을 벌 생각을 하지 말아라! 물론 PBR에 따른 자산가치주에 대한 투자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PBR 외에도 투자자들이 종목의 가치를 판단할 때 사용하는 다른 가치들이 훨씬 더 많다. 그런데 PBR만 보고 0.1에 매수해서 0.7이 되는 타이밍에 매도하면 큰돈을 벌수 있다라고 무슨 수학 공식에서 정답을 찾은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것을 믿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PBR이 1보다 낮은 것이 항상 안전하고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 PBR이 갖고 있는 회사 자산이 갖는 여러 가지 의미에 채권자들의 몫은 있지만 주주들의 몫은 없다는 점을 기억하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 상장폐지가 되어도 그 몫에 투자자의 몫은 없지 아니한가?
기업의 가치는 우리가 모르는 곳에 꼭꼭 숨어 있는 것이 주식시장에 드러나지 않는 경우만 있을까? 꼭 가치투자가 몇 년씩 시장에서 소외된 왕따주들만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투자할 만한 가치는 예상되지만 우리의 의심이나 두려움으로 투자를 못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은가? 똑같은 회사지만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 때나 주가가 떨어지고 있을 때 우리가 투자를 한다면 그것은 가치투자가 아닌가? 그것도 가치투자이다. 그러므로 기업의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평가하여 생각해 봤을 때 어떠한 가치라도 있고 그것에 투자를 한다는 의미가 진정한 의미의 가치투자다. 현재가치가 과거가치로 평가나 비교해서 현재가치가 상대적으로 저가일 경우 미래가치는 과거가치로 회귀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가치투자에는 꼭 장기간 보유하는 전략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 매매로 접근할 수도 있다.
투자세계에서는 이를 ‘특수상황투자 special situation investing’라고 부른다. 여기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대신 주식시장에서 주류가 아닌 다른 투자자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분야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다시 말해, 뛰어난 재능보다는 다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분야가 어디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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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월가의 영웅 중에 한명인 피터 린치는 과연 어떠한 방법으로 가치주를 분석했는가에 관한 그의 방법을 살펴보자. 투자자는 투자를 할 때 자신의 안목과 생각의 틀에 의해서 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해준다.
투자자들이 자산가치주에 대한 투자성공률이 높은 이유는 기업이 갖고 있는 여유자산과 숨겨진 성장 동력 등을 다른 투자자들보다 미리 볼 줄 알기 때문이다. 가치투자에는 단순한 PBR의 수치보다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있다. 더 이상 PBR만 보고 가치투자를 한다는 어리석은 장기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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