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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최고로 만들어주는 49가지 거짓말-프랭크 아도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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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최고로 만들어주는 49가지 거짓말
국내도서
저자 : 프랭크 아도란티 / 차형석역
출판 : 예문 200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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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떻게 보면 너무 웃픈 직장인(현대인)의 현실을 보여주는 책... 깨알 같은 재미가 곳곳에 있지만 모두 쓰기에는 내 시간과 타자의 한계?!ㅋㅋㅋㅋ


그런 역설이 오히려 책을 읽는 독자에게 쓴 웃음을 만들어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12~13,

우선 회사의 밥그릇 싸움부터 살펴보자. 그 생존전략은 간단히 말해 인정사정없이 치고 빠지는 것이다. 이로써 당신은 생존의 쾌거를 거두고 승진까지 날로 먹는다. '죽든지 죽이든지' 이 말은 회사에서 '출세를 하든지 출세를 막든지'로 해석된다. 이제 탁상공론의 헛소리는 화장실 변기에 처박아버려라. 현실을 직시하란 말이다.


자, 제대로 된 회사생황을 하고 싶다면 다음 네 가지를 명심하라.

1.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당신의 일자리를 사수하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이를 악 물어라.

2. 양심과 도덕일랑은 엿장수에게 넘겨버려라. 정직하게 일하면 정직한 봉급이 주어진다는 바보같은 생각은 일찌감치 버려라. 설마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정말로 살아 있었다고 믿는 건 아니겠지.....

3. 모든 것을 탐하라. 단, 무식하게 일주일 동안 100시간, 25년 동안 뼈 빠지게 일하지 마라.

4. 가장 중요한 것! 모든 실무는 얼간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당신도 윗자리에서 무위도식할 것이다.


CPU가 잘 안 돌아가는가? 그러니까 당신의 영혼과 정신을 팔아야 한다는 말이다. 당신의 상사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이 책이 제시하는 49가지 계명을 따르지 않을 거라면 성공은 꿈도 꾸지 마라. 당신은 평생토록 무위도식자들의 아래에서 허우적거리며 살 수밖에 없는 팔자니까. 죽도록 일해 놓고도 좋은 소리 하나 못 들을 것이다. 무위도식자들이 날름 먹어버릴 테니까. 



p32~33,

삶과 가족보다 일을 우선하라


상사들은 왜 전처의 수를 세고 앉아 있을까? 오로지 일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족까지 희생시켜 가면서. 그래서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토록 많은 전처를 벼슬로 둔 아주 훌륭한 난봉꾼이란 말이다. 그러니 상사는 당신이 이 계명을 명심하길 원한다. 모든 회사가 그렇다. 배우자는 언제라도 찾을 수 있다. 가족도! 그렇지만 일자리는 쉽게 찾지 못할 걸?


회사에 모든 걸 다 바쳐라. 그래야 회사가 당신을 좋아한다. 할 일이 없어도 남보다 늦게 회사에 남아 있어라. 회사를 위해서라면 마땅히 개인적인 삶을 포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언제라도 방출될 표적이 될 테니까.


부인이나 자식 걱정을 할 때가 아니다. 회사일이 급한데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장례식엘 어떻게 간단 말인가. 병워네 입원한 자식이 보고 싶어도 꾹 참아라. 회사에서 쫓겨나면 이런 일마저도 사치로 느껴질 테니까. 아들의 축구 경기나 딸의 연극 공연은 마땅히 제껴야 한다. 안 그러면 자식들은 백수가 된 당신이 옆에서 얼씬거리기만 해도 죄책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자신들을 돌보느라 당신이 회사 일을 제대로 못했다고 생각할 테니까.


가족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몸과 마을을 다하여 회사에 충성하라! 이것이 바로 당신의 가족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니. 또한 당신의 상사가 진정 원하는 것이니. 


당신의 상사가 당신 가족에 대해 눈물을 떨구며 걱정하더라도 속지 마라. 그는 속으로 하루치 월급을 아까워하고 있는 가식덩어리다. 거기에 깜빡 속아 조퇴나 결근을 하겠다는 우를 범하지 말라. 되려 당신과 가족에게 화가 미칠 것이다. 


가족 생각일랑은 접어두라. 안 그러면 일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축복인가를 망각하여 자비로운 회사에 대해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반동분자가 되는 것이다. 가뜩이나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의심받는 판국에 불길로 뛰어들고 싶은가?


"회사에 다 바쳐라!"

당신 코가 석 자인데 누굴 걱정하는가?



p54~55,

'친구'를 조심하라


직장에서 발생하는 친구 관계를 조심하라. 잘 어울리고 의지하는 사람이라도 상황이 불리해지면 갑자기 돌변하기 마련. 그들이 이 책을 읽었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당신은 동료들과 다정하게 지내야 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반드시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 직장 친구는 당신의 가족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무지몽매한 생각은 일찌감치 접어라. 행여 꿈에서라도 그런 생각은 마라.


치열한 경쟁과 눈앞의 권력, 그리고 돈 앞에서 친구가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잘 생각해보라! 만약 승진 자리가 딱 하나 있고 당신과 같은 부서의 절친한 친구가 후보에 올랐다면? 당신의 친구가 당신을 위해 그 자리를 양보할 것 같은가?


사람들은 때때로 우정이란 가면을 쓰고 당신에게 접근한다.

왜 그럴까?

-당신이 회사에서 주목받는 인물임을 알아채고 묻어가기 위해.

-당신에게서 정보를 빼내기 위해 또는 당신의 약점을 캐내기 위해. 그들은 이것을 가지고 당신을 궁지에 몰아넣을 때 활용할 것이다. 


"나는 그동안 선한 얼굴들을 많이 봐왔다.

그러나 대부분은 거짓말쟁이의 얼굴에 붙어 있었다"



p62~63,

아랫사람을 잘 경영하라


이 계명을 지키면 당신에게는 곧바로 두 가지 이익이 생긴다. 

-당신 아래 집단이 해고될 확률이 당신이 해고될 확률보다 높아진다. 적어도 그들이 당신보다 회사에 훨씬 더 불필요한 존재들이니까.

-그들과 당신의 사이를 더욱 벌려놓아 자동적으로 당신이 더 높아져 보인다.


잠깐! 하나 더 있다.

-당신이 회사의 조직 피라미드를 더 높게 쌓아놓은 탓에 아랫사람들이 당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훨씬 어려워진다.


중세시대의 마을들은 모두 동산 높이 지어졌다. 그로써 적들의 침입을 미리 간파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가졌던 것이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적들의 눈에 많이 띌수록 위협당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적들과 간격을 두자. 그럼으로써 공격에 대해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다. 


이런 계획의 또 다른 묘미는 아랫사람들을 노예처럼 부릴 수 있다는 것. 당신의 재미없는 일감을 그들에게 선사할 수 있다. 물론 그 업적은 당연히 당신에게 돌아간다! 귀찮은 일거리가 줄어든다는건 당신이 그만큼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컨대 신문을 읽거나 근사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사실, 이것 말고 나 자신을 위해 더 중요한 일이 대체 뭐란 말인가?


"신문을 다 봤으니, 이제 중요한 점심시간쯤 됐겠군"



p87~89,

전화는 직접 받지 마라


전화기에 음성 메시지 기능이 있다면 절대로 직접 받지 마라. 그러나 없더라도 받지 마라. 사람들이 당신에게 뭣 하러 안부전화를 하는가? 뭣 하러 공짜 정보를 주겠는가? 당신에게 뭔가 바라는게 있으니까 전화를 하는 것이다. 이는 곧 당신이 해야 할 일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결국 당신의 귀중한 험담 시간과 아까운 인터넷 서핑 시간만 축낼 뿐이다.


힘깨나 쓰는 사람들은 전화를 직접 받지 않는다. FIFA 축구회장이나 미국 대통령과 직통으로 전화통화를 해본 사람이 있는가? 직접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건 현재 당신이 좀 더 귀중한 곳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간접적인 뜻이다. 당신은 하찮은 요구사항에 일일이 응대할 정도로 한가한 사람이 아니다. 더 큰 꿈을 품고 있는 당신에게는 주간지를 하나 더 보고, 일하면서도 근사하게 차 한잔하며, 열심히 오랜 친구들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고, 싸이월드를 관리하는 일이 훨씬 중요하다. 


한 술 더 떠볼까? 전화가 계속 울린다. 비서도 전화를 안 받으니까. 그녀도 할 일 하느라 꽤 바쁘다. 자! 그러면 상대방은 이렇게 생각한다. '이 사람 무지 바쁜가보군. 앞으로 자질구레한 일로 전화해선 안 되겠는 걸?'


음성 메시로 전화내용을 체크하는 것이 제일 좋다. 만약 어떤 사람이 긴급상황을 음성 메시지로 남겼다면 점심시간에 연락해보자. 그로써 상대방은 일부러 자리가 빈 시간을 노려 연락한 족제비 같은 당신을 근면성실한 곰으로 여길 것이다. 

요컨대 음성 메시지로 전화내용을 점검하고, 상대편에게 아무도 없을 때 전화하는 수법을 생활화하라. 그로써 전화가 오는 횟수는 줄어들고, 왠만한 문제는 사람들과 엎치락뒤치락 부딪치지 않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음성 메시지 중 당신을 가장 기쁘게 하는 메시지는? "좀 전에 남긴 음성 메시지는 잊어버리세요. 제가 그냥 처리했습니다."

혹시 음성 메시지 저장량이 한정되어 있는가? 그렇다면 항상 저장량이 꽉 찬 상태인지 확인하라. 그리고 당신의 목소리로 응답 메시지를 녹음해놓자.

"죄송합니다만, 메시지 용량이 콱 찬 상태입니다."


이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찾고 있으며, 또 당신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 사람인가를 만천하에 공표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또한 음성 메시지를 항상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꽉 찬 상태에 새로운 메시지가 들어올 턱이 없잖은가?


"제가 지금 업무가 무척 바쁘오니

오후 2시 이후에 전화를 주시면 매우...."




p116~117,

업무를 바쁘고 복잡하게 만들어라


두 시간짜리 일을 두 시간 안에 끝내는 건 미친 짓이다. 하긴, 오히려 한 시간 만에 끝내는 미치광이도 있다.

회사에서 쫓녀나기 싫으면 언제나 바쁘고 중요한 사람으로 보여야 한다. 상사가 아닌 다음에야 하는 일이 없는데 중요한 사람으로 보일 턱이 있나. 일을 제시간 안에 끝내고 나면, 그 다음에 기다리는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다른 업무. 제기랄, 말도 안돼! 왜 사서 고생을 하려는가?


업무처리에 돌입하기 전에, 업무 다루는 스킬부터 익히자.

-업무를 진행할 때 되도록 많은 사람을 끌어들여라. 그러면 단순한 업무도 복잡해지지 않겠는가? 그걸 노려라!

-완료 시간을 되도록 길게 질질 끌어라. 당신은 그만큼 노력한 것이 될 것이니.

-시간이 지연되는 원인을 외부 환경 탓으로 돌려라. 예컨대 먼저 일을 끝내줘야 할 사람이 늑장을 부리고 있다는 둥.


프로젝트의 90%는 주어진 시간의 90% 안에 끝나기 마련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나머지 10%의 일을 처리하는 데, 앞의 90%에 들어간 것만큼의 시간을 소요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으름에 대한 보답은 바로 나타난다!"



p164,

.......편집증을 갖기 위해서는, 타인의 성의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숨은 동기를 찾는 데 몰두하며, 늘 경계하고 어느 때나 위협 상황에 대해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결국에는 나를 해하려 할 것이다" "누가 나를 모욕한다면 별 것 아니더라도 꼭 보복하여야 한다" "사람과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 가까이 하면 나의 약점을 잡을 테니까" 항상 이런 신념들을 가지면 서서히 편집 성향을 드러낼 수 있다.


이런 증상으로 주위에서 걱정해도 괜찮다. 많은 전문가들이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정신질환이 바로 편집증이다. 그러니 평생 고쳐지지 않아도 당연한 것이 아닌가.


인텔의 회장 앤드류 그로브는 이런 말을 남겼다. "오직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

옳은 말이다. 당신은 편집광적인 증상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사람이 당신을 잡아먹으려 할 테니까. 앤드류 그로브가 그렇게 느낄 정도인데 당신이야 오죽하겠는가?


"자, 아직도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당장 사직서 쓸 준비를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