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루덴스(homo ludens:놀이하는 인간)

호모루덴스(homo ludens:놀이하는 인간)

  인간을 정의한 말 중에 호모루덴스(homo ludens:놀이하는 인간)라는 말이 있다. 네덜란드의 문화사학자 J. 하위징아(1872∼1945)가 제창한 개념으로 유희와 문화가 인간과의 관계에 관한 것이지만 주식투자에 적용 시켜 주식투자를 유희적 개념으로 생각해 보자. 즉, 주식투자도 게임이다!

위키 백과에서 게임의 정의는 아래와 같다. ^[각주:1]

현재 게임이라는 말의 학술적 정의에 대해 통일적 견해는 얻지 못하고 있다. 다음은 비교적 통용되고 있는 게임의 정의를 말한다.

 

1.게임은 적어도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끼리 대립 구조를 가져, 룰에 따라서 정량화 가능한 결과에 이르는 시스템이다. 2.게임은 적어도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목적의 달성을 위해서 각각 사용 가능한 자원의 매니지먼트를 실시하는 것이다. 3.승패를 정하기 위한 룰과 환경 또는 타인과의 상호 작용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으로 즐거움을 위해 행하는 활동이다.

주식투자가 게임이라고??

 위에 있는 위키 백과의 게임의 정의를 봐도 왜 주식투자가 게임인지 모르겠는가? 그러면 필자가 왜 주식투자를 게임이라고 하는지에 대하여 정의해 보겠다. 주식투자는 지적 호기심을 추구하는 사람이면서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확인 내지는 증명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하는 지적인 머니게임이다. 물론 게임처럼 재미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주식투자라는 게임을 실제로 즐기지도 않고 훈수를 두면서도 돈을 벌 수도 있다. 그리고 만약 직접 플레이를 즐기는 투자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돈을 배팅 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이 맞으면 자신이 투자한 돈으로 수익을 보게 되고 생각이 잘못되거나 틀렸으면 손실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주식투자가 도박에 가깝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분명히 있고 주식투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도박이라고 자주 말한다. 왜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주식투자가 도박이 아닌 게임인지 도박의 국어 사전적 의미를 덧붙여서 살펴보자.

※도박의 국어 사전적 의미  1. [같은 말] 노름  (돈이나 재물 따위를 걸고 주사위, 골패, 마작, 화투, 트럼프 따위를 써서 서로 내기를 하는 일)  2. 요행수를 바라고 불가능하거나 위험한 일에 손을 댐.

 주식투자가 1번 정의처럼 트럼프나 화투, 마작, 주사위 따위로 하는 저속한 노름 행위가 아니지 않는가? 또한 주식투자가 2번처럼 요행수(僥倖數 : 뜻밖에 얻는 좋은 운수)를 바라고 불가능하거나 위험한 일을 한다면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요행수를 바라고 불가능하거나 위험한 일에 손을 댐’에서 주목할 것은 위험한 일이 아니다! 앞에 전제된 ‘요행수를 바라고’이다! 요행수를 바라고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는 투자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맞지 않는다. 즉, 그들은 주식투자라는 이름의 일종의 도박을 즐기고 있는 노름꾼일 뿐이다!

 투자자의 자세가 비록 도박처럼 요행수를 바라고 투자를 하더라도 도박이 아닌 투기성 투자 내지는 단순한 추종매매일 뿐이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투자와 투기라는 단어도 분명하게 구분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테마주나 작전주처럼 투기성이 짙은 경우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이런 종목에서도 분명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현명하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자라면 투기적 투자를 행할 수도 있고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현명한 투자가 있는 것처럼 현명한 투기도 있다. 그러나 현명하지 못한 투기가 더 많다.”

 만약 어느 투자자가 주식투자를 도박처럼 한다고 했을 때, 그것이 진짜 도박행위라면 형법 제246조(도박, 상습도박)에 의해 형사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주식투자가 아닌 요행수를 바라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혼자서 “주식도박”을 했다고 해서 도박이나 상습도박으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자신의 돈만 날리고 속상할 뿐이다. 물론 주식시장에도 도박처럼 짜고 치는 사기도박처럼 속임수를 사용해서 다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기꾼들인 작전세력도 있다. 이런 작전세력들이 주식시장을 교란하거나 시세를 조종해서 다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처벌로 봤을 때는 도박이나 사기와 같은 형법보다는 증권관련법에 의해서 처벌을 받게 된다.

형법 제246조(도박, 상습도박) ①재물로써 도박한 자는 500만 원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처한다. 단, 일시 오락 정도에 불과한 때에는 예외로 한다. <개정 1995.12.29> ②상습으로 제1항의 죄를 범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주식투자를 도박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주식과 투자에 대해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 것인지 여실히 들어내는 말일 뿐이다. 자신이 주식투자에 있어서 노력도 하지 않는 하수라는 것을 나타내는 용어 선택이다. 그러니 “주식투자는 도박이다”라는 말을 하는 것은 자신이 무식하다는 것과 함께 자신의 투자 철학과 투자 방식을 드러낼 뿐이다.

자! 그렇다면 이제 주식투자는 도박이 아니다! 그럼 다시 주식투자는 게임이라는 필자의 논리를 이어서 펼쳐보겠다. 주식투자로 수익을 거둔다면 게임처럼 즐겁게 즐길 수 있겠지만 매번 수익을 거두기는 매우 힘들다. 하지만 주식투자는 게임과 여러 가지 면에서 너무나 유사하다. 그렇다면 주식투자와 게임의 유사한 측면에 대해서 살펴보자.

1. 모든 게임과 마찬가지로 상대가 있다.

주식투자는 적어도 2명 이상의 사람들이 매수하는 쪽과 매도하는 쪽으로 나누어져 있다. 매수하는 쪽은 보다 싸게 사고 싶어 할 것이고, 매도하는 쪽은 보다 비싸게 팔고 싶어 할 것이다. 둘의 가격이 절충이 되어야 비로소 매매가 성립되는 시스템이다. 누군가 싸게 사서 비싸게 팔든지 비싸게 사서 싸게 팔든지 그것은 그들의 문제이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고 싶어 하는 쪽이나 팔고 싶어 하는 쪽의 누군가 는 자신의 가격을 양보하고 팔거나 사야만 한다는 점이다. 즉, 2명이상의 사람들이 대립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게임과 같이 주식투자의 기본적 전제인 것이다.

2. 모든 게임에는 규칙이 있고 주식투자 또한 규칙이 있다.

예를 들어 국민 스포츠인 고스톱은 새가 3마리면 고도리로 5점, 3광은 3점, 홍단, 청단도 3점 등의 점수 규칙,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 4명이서 치면 1명은 광을 팔고 게임에서 빠져 한 판을 쉬어야 한다는 규칙 등을 가지고 있다. 즉, 게임을 하는 모든 플레이어는 반드시 규칙 내에서 게임을 해야 한다. 주식투자도 규칙이 있고 그 규칙에 맞게 매매를 해야 한다. 고스톱의 규칙도 지방마다 약간씩 다르듯이 주식 시장의 규칙(법이나 개장시간 등)도 각 나라의 주식시장마다 약간씩 다르다. 하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모든 플레어들은 반드시 정해진 규칙 내에서 매매를 해야 한다.

모든 게임에서는 플레이어들은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서 상대의 행동에 대해 예상을 하며 복잡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한다. 주식투자 또한 수익을 보기 위해서는 세상의 그 어떤 게임에서 보다 더 많은 전략과 전술이 난무한다. 대한민국 국민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생각해보자. 스타크래프트를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는 너무나도 복잡한 컴퓨터 게임이다. 테란, 저그, 프로토스라는 3종족과 수십 개의 유닛과 건물들을 컨트롤하고 전략과 전술을 통해서 상대편을 공격하고 이기는 과정이 너무나도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다. 실제로 하루에 수 천억 ~ 수 조 원의 돈이 오가는 주식시장에는 컴퓨터 게임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더 복잡하고 막강한 수 많은 전략과 전술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주식투자는 게임이라는 측면에서 보다 깊이 있게 분석을 시작해 보자. 주식투자가 게임이라면 도대체 어떤 게임인가? 필자가 정의한 주식투자라는 게임의 정의는 크게 6개로 구분 지을 수 있다.

1. 불평등 Game

2. 지적 Game

3. 심리 Game

4. 두뇌 Game

5. 장기 Game

6. 머니 Game

자! 그럼 세부적으로 각각의 게임이 갖는 의미를 보자.

1. 출처 위키 백과 : http://ko.wikipedia.org/wiki/%EA%B2%8C%EC%9E%84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