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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돈이 자신을 위해서 일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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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자신을 위해서 일하게 하라!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돈이 곧 인격이고 돈이 능력이다. 자신이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일하는지 그것은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돈을 얼마나 벌 수 있고 얼마나 쓸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돈을 받고 일한다면 종업원이다. 그리고 종업원의 궁극적인 목적은 돈을 벌어 자신의 물질적인 욕망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자본주의에서 사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인간 심리다. 돈이 있어야 차도 끌고 옷도 사고 밥도 먹을 수 있다. 돈도 안 주는데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일하겠는가? (남을 위해 봉사하는 자원봉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종업원이 고용주에게 돈을 받고 일한다면 그것은 고용주와 개인적인 친소관계 때문에 일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잘해주기 때문에 종업원들이 열심히 일한다고 고용주는 착각하지 마라. 인간적으로 고용주와 친하기 때문에 일한다고도 말하지 마라. 다 순진함에서 비롯되는 착각일 뿐이다. 솔직하게 자신이 고용주와 함께 일하는 것은 고용주에게 돈을 받고 처우가 인간적이기에 일하는 것이 아닌가?! 고용주가 단 돈 10원을 주지 않아도 그를 위해서 일하겠는가?! 과연 요즘 세상에 이럴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렇다면 고용주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은 당신의 인간적인 인격에 감동해서 일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아무리 잘해줘도 남은 남일 뿐이다. 당신이 종업원에게 주는 돈과 근로환경이 종업원의 욕구와 상충될 뿐이기 때문이다. 고용주와 종업원의 관계가 아무리 친밀하여도 그것은 근로환경의 하나일 뿐이다. 고용주는 어찌보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밤낮으로 고민하면서 사업을 운영한다. 하지만 직원이나 알바가 그럴까?! 


밤낮으로 고민하면서 일하는 직원이나 알바는 없는게 현실이다. 자기 퇴근시간되면 뒤도 안 돌아보고 가는게 직원이고 알바다. 아무리 잘해줘도 자기 아쉬운 것만 생각하고 더 좋은 조건을 주는 곳에서 스카웃하면 옮기는 게 그들이다. 매출이 안 나온다고 그들이 불멸의 밤을 보낼 것 같은가? 회식 안 한다고 뒤에서 고용주를 욕하는 게 그들의 심리다. 


너무 종업원에게 많은 애정을 줄 필요도 없다. 요즘 일 할 사람 구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지만 그래도 일할 사람은 있다. 고용주와 종업원은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사업을 해보면 해 볼 수록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복지를 좋게 해줘도 좋지만 남는 게 없다. 차라리 그 돈으로 사업장을 꾸리는 게 나중에 더 돈이 된다. 


여러 사람을 대하다 보면 별의 별 좃 같은 일들도 많이 발생한다. 그리고 돈에 관련되서는 바로 노동청에서 진정을 넣고 돈 달라고 하는 것이 요즘 사람들이다. 그 전에 아무리 잘해줘도 다 필요 없다. 단 돈 몇 푼에 인정 같은 건 나몰라라 하는게 요즘 세태고 돌아서서 안 보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많은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할인마트 같은 곳에서는 왜 종업원들에게 최저임금만을 주겠는가?! 그런 곳일 수록 오히려 법에 정해진 대로 운영한다. 직원이나 알바에게 식대도 주지 않는다. 자신의 돈으로 직접 직원식당에서 식권을 사서 먹어야 한다. 노동법에 고용주는 종업원에게 밥을 줘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딱 법에 정해진 대로만 그들을 대우할 뿐이다. 약간 몰인정하게 보일지라도 그것이 차라리 고용주 입장에서 깔끔하다. 단 돈 몇 십원 몇 백원 더 줘봤자 그거 고마운 줄 모르는게 종업원이다.


공장과 같이 생산직 중 일부 위험한 근로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최저임금만 주면 그들이 일할 것 같은가? 그렇기에 그들은 최저임금 이상을 받을 뿐이다. 최저 임금 밖에 안주는 곳은 내국인이 일하려고 하지 않아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 자리를 매꿨을 뿐이다. 



참 사람이 사람과 더불어 사는 세상인데...

고용주와 종업원의 관계에서 보면 이리 냉정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아쉽다. 고용주는 종업원이 내 마음과 같은 주인의식을 갖기를 바라지만 그건 멍청한 환상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호의가 반복되면 그것이 자신의 권리인 줄 안다. 고용주는 인간관계에 연연하며 운영해서 힘들어하지 말고 냉정하게 공과사 구분 짓고 대신 돈을 줄 때 주고 다른 곳보다 조금이라도 돈을 더 주는게 차라리 낫다. 인간관계가 아닌 돈을 위해서 종업원이 자신을 위해서 일하게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