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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 p2~6,
.............내가 말하는 '만원'이란 상징적인 수치일 뿐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만원짜리가 아닌 백만원이 더 큰 유혹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천만원이라는 돈이 더 큰 유혹이 될 수도 있다. 결국 만원이란 사람마다 그 크기는 다르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유혹이 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만원'이란 '갈택이어'라는 고사성어와 일맥상통한다. 갈택이어는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 고기를 얻는다는 말로써,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여 먼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중략............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는 달콤한 유혹들이 손을 내밀게 마련이다. 하지만 성공의 열매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줍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눈앞의 만원짜리를 포기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보다 크고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 보고, 더 높은 가치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성장'이란 곧 기존에 지켜왔던 것들을 과감히 버리는 것, 즉 지금의 충분한 풀을 버리고 절벽 너머 초원으로 옮겨 몇 년 후를 생각하며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까지 소중히 간직해왔던 것을 때로는 습관적으로, 때로는 필요에 의해 하나하나 버려나갈 필요가 있다. 그래야 개인이나 조직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다.
p16~17,
...........나는 종종 "슈펴맨이 능력을 발휘하려면 변신해야 한다"는 말을 하곤 한다. 슈퍼맨은 평상시 조금 어눌한 듯한 모습의 평범한 기자 클락 켄트로 살아간다. 클락이 아무리 열심히 훈련해도 슈퍼맨 같은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는 없다.
업무에 있어서 실력 향상을 말할 때, 실력 향상이란 클락이 헬스장에서 근력을 키우고 격투기를 배우는 따위의 훈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물론 어느 정도 클락이 강해지면 괴한 한두 명 정도는 처리할 수 있겠지만 '악당의 보스'는 결코 무찌를 수 없다. 악당의 보스를 이기려면 슈펴맨으로 변신, 다시 말해 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인생의 전환점에 반드시 변곡점이 필요하다.
p20~23,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도 말한 적이 없지만 나도 원래는 그다지 변화지향적인 사람은 아니었다. 열여덟 살에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화에 대한 열망이 강한 사람이라 여기겠지만, 실은 정반대였다. 스스로를 변화시키기 싫으니까 환경을 바꾸는 길을 선택한 것일 뿐이다.
물론 미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이른바 나의 '변화 지수'는 조금 올라갔지만, 극적으로 향상된 것은 공동경영을 하던 회사가 기울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이대로 가다간 회사가 망할거야!"라는 위기감이 나를 변화시켰다. 마음에 들던 '촌티 나는' 양복을 버리고, 회사의 이익을 위해 과감히 어울리지 않는 세련된 양복을 입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의 일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는 더 이상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 그때는 여러 가지 것들을 버릴 수밖에 없었고, 그 덕분에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어쩔 수 없이 버려야만 했던 많은 것들 중에서도 가장 버리기 힘들었던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이제까지 내가 믿어왔던 방식, 내가 쌓아왔던 실적과 자존심을 과감히 버리지 않으면 회사는 더 이상 존립할 수 없었다. 만약 그때 '나 자신'을 버리지 못했다면, 결과는 지금과는 완전히 딴판이었을 것이다.
성장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결국 '과거의 자신을 버리는 용기'를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반드시 성장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성장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제껏 쌓아왔던 '나 자신'을 고집하고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성장이란 목적지를 향해 계단을 오르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하지만 계단의 종류와 숫자는 무수히 많기 때문에 어느 것이 성장을 향한 계단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정신없이 열심히 올라가다 도중에 "맙소사, 이 계단이 아니야!"하며 뒤늦게 깨닫는 경우도 허다하다. 진정한 성장을 원한다면 그 순간 원점에서 출발해 다른 계단을 밟아 올라가야 한다.
원점에서 출발하려면 결국 이제껏 올라온 계단을 다시 내려갈 수밖에 없다. "어떻게 올라온 계단인데. 다시 내려 가야 하다니!"하고 탄식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런 사태에 직면하면 누구나 "지금까지의 노력은 과연 무엇이었단 말인가!" "나는 결코 여기서 내려가지 않을 거야!"라는 말을 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여기서 내려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성장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이 된다.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은 잘못된 계단을 오르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잘못 올라갔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주저 없이 지금 서 있는 계단에서 뛰어 내려가는 사람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성장'의 의미를 지식과 경험을 쌓아가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껏 열심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버린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을 과감히 버렸을 때 진정한 성장을 체험하게 된다.
신입사원이 대리가 되고, 과장이 되고, 부장이 되며 승진을 계속하면 언뜻 보기에 직장에서 경력을 쌓고 있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실은 자신의 직함이 바뀔 때마나 '제로'로 돌아가지 않으면 진정한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과장이 되었다면 사원으로서 쌓은 지식과 경험은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 부장이 되면 역시 제로에서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일을 꾸려나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의 지식과 경험을 새로운 방식에 무리하게 적용하려다보니 성장이 멈출 수밖에 없다. 단순한 업무능력의 향상과 개인적인 성장은 엄연히 다르다.
그렇다면 진정한 성장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애벌레가 자신을 감싸고 있던 낡은 껍질을 버리고 수려한 나비로 거듭 태어나듯, 혹은 평범한 기자 클락이 슈퍼맨으로 변신하듯 기존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며 조금씩 변화가는 것은 진정한 성장, 즉 극적인 성장과는 거리가 멀다.
p24~25,
.................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각양각색이며, 개인차도 매우 크다. 10년을 하루처럼 아무런 변화도 겪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루가 멀다 하고 눈부시게 변화하는 사람도 있다.
무엇이 사람에 따라 이토록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
나는 그 이유가 '버릴 수 있는 양'의 차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변화는 이제껏 고수해왔던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버릴 수 있는 양'이 그 사람의 '변화할 수 있는 양'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어떤 식으로든 변해야만 한다. 아무리 학생 신분을 유지하고 싶어도 졸업하면 학교 문을 나서야 하며, 퇴직을 하면 직장에서 나와야 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집착이 강한 나머지 변화를 거부하고 과거를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반면에 자신의 경력, 지위, 가치관, 사고방식을 필요에 따라 과감히 버리고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도 있다.
p30~31,
..........오늘날의 패션감각은 '유행이나 가치관의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하여 보다 나은 모습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욕망의 표출'로 이해할 수 있다.
앞에서 말한 스타뿐 아니라, 대개의 남성들에게 있어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패션을 바꾸는 것은 사실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늘 변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나조차도 평소에 입지 않는 옷을 입고 거리를 나가는 것은 아직도 왠지 쑥스러운 기분이 든다. 이미 밝혔듯이 5년 동안 고수했던 향수를 바꾸는 것도 나름대로 큰 결심이었다.
남성은 여성보다 변화에 둔감하다. 이 사실을 남성들은 분명히 자각해야 하며, 늘 의식적으로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새 시대에 뒤떨어진 초라한 모습의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한번 굳어진 취향이나 고정관념을 바꾸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는 여러분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새로운 향수로 바꾸기로 결심하고는 일단 다섯 종류의 상품을 한꺼번에 구입했다. 기분에 따라 향수를 바꾸면 변화라는 생각보다는 재미로 느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때문이었다.
헤어스타일이나 패션을 바꾸는 게 쑥스럽다는 사람이라 해도 향수정도는 비교적 쉽게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변화가 두렵거나 거부감이 드는 사람들은 우선 바꾸기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사소한 변화라도 시도해보길 바란다.
EXID-덜덜덜
p34~35,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선택할 때에는, 그것이 새로운 사업이라면 하는 쪽을 선택한다. 그만둬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선택할 때에는 그것이 오랫동안 계속해온 사업이라면 그만둔다.
오늘날처럼 가치관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옛날 방식을 그대로 고수해봤자 도태될 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본의 전국시대는 전형적인 하극상의 시대였고 변화의 시대였다. 하지만 이러한 시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급급한 권력자들은 눈 깜짝 할 사이에 권려고가 나라를 빼앗기고 말았다.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된 인물은 대포나 엽총 등의 새로운 무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오다 노부나가였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권력기반을 확립한 안정의 시대에는 판단기준이 180도 달라진다. 사람들의 가치기준은 변화가 없고,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는 쪽을 택한다. 이미 새로운 권력이 구성되었고 그 권력을 대대손손 물려주고 싶은 것이다. 안정의 시대에 있어서는 어제의 정의는 곧 오늘의 정의인 것이다.
결국 도쿠가와 400년의 역사도 1853년 페리 제독이 몰고온 흑선에 의해 변화의 시대에 돌입한다. 역사는 이처럼 안정과 변화의 시대를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p38~39,
...........나는 "어떤 것을 버리는 데 있어서는 예외를 두지 말라"는 말을 종종 한다. 이는 닥치는 대로 무작정 버리라는 뜻이 아니다. 그것들을 버리는 것이 자신에게 어떤 이득이 되는지를 명확히 파악함으로써 스스로의 성장을 꾀하는 것이다.
눈에 띄는 성과도 내지 못하면서 쉴새없이 직장을 옮기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그들은 "나는 이 정도의 경력을 쌓아왔다"고 스스로를 내세우지만 개인의 성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채 다른 직장으로 옮기면서 과연 그게 진정한 경력이라고 자랑할 만한 것일까?
물론 때로는 이직도 필요하다. 지금의 직장에서 열심히 일해 봤자 비전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게 자신에게 가장 이로운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p54,
...............자신이 회사에 나오지 않아도 업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배려하는 노력, 사실 이런 노력이 가장 절실한 것은 다름 아닌 회사의 사장이다.
사장이 직원들을 닦달하지 않고 새벽부터 밤까지 사무실을 지키지 않아도 잘 굴러가는 회사야말로 좋은 회사다.
"내가 없어도 회사가 계속 성장하려면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까?"
경영자라면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해야 하며,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경영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중 하나라는 점을 기억하자.
p81~83,
...........여성이 남성의 경제력을 판단할 때 연봉이나 재산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산이 아니라, 자유롭게 현금을 사용할 수 있는 양, 즉 캐시플로우의 크기이다.
돈을 평소에 전혀 사용하지 않는 '짠돌이'는 논외로 치고, 캐시플로우의 크기가 같더라도 무엇에 돈을 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은 질적으로 달라진다.
나중에 대성하는 남자는 한마디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돈을 쓸 줄 아는 남자다.
예컨대 자동차나 손목시계에는 돈을 펑펑 쓰면서 식사나 취미생활에는 돈을 아끼고, 친구에게 술 한 잔 사는 것에 매우 인색한 남자는 성공할 수 없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공하는 사람이란 인생을 장기전으로 인식한다. 그는 당장 버는 돈보다는 삶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풍요롭게 하기 위한 돈의 사용법을 파악하고 있다.
똑같이 월수입이 200만원인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장래에 보다 큰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아무리 열심히 해봤자 결국 난 연봉 4000만원에 그칠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돈 쓰는 방식이 확연히 다르다.
20대 때 비록 많은 저축을 못하더라도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돈을 투자하면 결과적으로 30대에 몇 배나 되어 되돌아온다.
Eye To Eye -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생각이 나겠지요
가장 한심한 남자는 자신은 물론이고 애인이나 친구에게도 인색하게 굴면서 저축만 하는 남자다. 20대는 인생에서 가장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시기다. 이처럼 소중한 시기에 '유용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가만히 놔둔다는 것은 어찌된 영문일까? 어리석은 판단이 아닐 수 없다ㅏ.
또한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에 주목하라는 말은, 결국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의식적으로 시간을 활요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라는 뜻이다.
자신의 시간에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사람은, 약속시간에 맞추기 위해 미리미리 준비를 철저히 하며 혹여 늦기라도 한다면 택시를 타는 일도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시간이 소중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시간 역시 소중하게 여긴다.
반대로 다른 사람의 시간을 빼앗아도 표정하나 바뀌지 않는 남자는 성공하기 힘들다.
약속을 쉽게 바꾸는 사람, 예정된 시간을 태연하게 넘기는 사람, 자신의 사정만 생각하고 스케줄을 마음대로 조정하는 사람은 결국 타인의 시간을 빼앗는 사람이며, 삶에 있어 불필요한 지출을 하고 잇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의 신용을 잃는 것만큼 인생에서 뼈아픈 지출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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