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에 대한 고찰
투자자가 정보를 얻고 포지션을 설정하거나 주가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다른 투자자들에게 전파되는 과정이 있어야 그 정보에 따른 선전 효과를 최대로 보게 된다. 주가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고 싶은 입장에서는 정보의 유포 과정인 선전 과정을 통해 다른 투자자들의 심리를 흔들리게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선전의 종류와 내용에 대해서 알고 넘어가 보자.
선전의 종류에 대한 분류도 매우 다양하다.
선전의 형태는 직접 선전과 간접 선전으로 구분하고 선전의 방법으로는 매스컴에 의한 선전, 커뮤니티에 의한 선전 등으로 구분한다. 선전의 목적으로 폭로 선전과 은폐 선전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분류는 단어가 갖는 의미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기에 정의만으로 각각의 단어가 갖는 의미를 모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간주하고 넘어가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출처의 공개여부에 의한 선전의 구분과 내용이다.
1. 백색선전
●출처를 공개하고 행하는 선전
●국가기관 또는 공인된 연구기관 등이 공식적인 보도기관을 통하여 행하게 되므로 주제, 용어, 내용 등에는 제한을 받지만 높은 신뢰도를 가진다. 공식적으로 보도되는 만큼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정보의 신뢰성이 담보 되는 만큼 공정하고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
2. 흑색선전
●주제, 출처를 위장, 은폐하면서 암암리에 실시하는 선전이다.
●자신들의 정체를 위장하거나 은폐하면서 인터넷에서 행할 수 있고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에 대해 즉각적이고 집중적인 선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법적 책임에 대한 출처 노출을 피하기 위해 많은 주의가 요구되며 정상적인 통신망을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각종 커뮤니티를 이용한 근거나 출처가 명확하지 않는 찌라시성 정보, 메돌이들의 정보
3. 회색선전
●출처를 밝히지 않고 행사하는 선전
●선전이라는 누군가에 의한 선입관을 주지 않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적의 역선전에 취약하고, 출처의 은폐로 선전의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세력이 초보자인 척하며 매수하는 자신의 의견에 대한 다른 투자자들의 반응을 떠볼 때 주로 이용한다. 이러한 식의 자신이 들은 정보를 다른 투자자들에게 물어보는 척하며 선전하는 경우다.
주식시장에는 정보에 목이 마른 투자자를 위해 수많은 정보들이 넘쳐 난다. 그러한 정보를 생산, 배포하는 주체들에게는 일정한 목적이 있고 그에 따라 선전 방법을 계속해서 변형하며 투자자들을 유인한다. 과연 이 정보가 신뢰할 만한 정보인지는 그 정보의 근원을 추적해보거나 시간이 지나고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근원을 추적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 정보의 의도를 간파하는 안목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투자자에게는 필요하다.
우선 투자자가 정보에 대해서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게 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정보는 모든 투자자에게 공개적으로 공정하게 공개되어야 한다. 그런데 기업이 만약 어떤 경우가 됐든 투자자에게 기업에 관한 부정적인 뉴스를 하지 않고 숨기려고 하거나 그냥 수수방관하면 투자자는 이런 기업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낫다.
투자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증권사에서 내놓는 전문가들의 리포트이다. 그들은 기업과 업종에 대해 현재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사실적이고 분석적인 시각으로 때로는 객관적으로 때로는 주관적으로 바라보며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의 견해를 밝힌다. 이런 전문가들의 의견은 쉽게 획득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근거자료가 된다. 반면 이런 전문가들이 리포트가 없는 기업에 접근하여 투자를 할 때는 투자자의 실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단순한 정보에 의한 투자는 자칫 위험한 함정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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