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투자이야기 200가지-스콧 웨스트, 데이비드 세일러 미치 앤서니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투자 이야기 200가지 국내도서 저자 : 데이비드세일러,미치앤서니,스콧웨스트 / 오종윤역 출판 : 더난출판 2006.06.20 상세보기

p146~147,

.....어느 날, 한 사람이 해변을 걷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직장을 잃은 그에게는 지불해야 하는 청구서만 수북이 쌓이고 있었습니다. 뭔가가 바뀌지 않으면 집을 잃게 될지도 모를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심란한 그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모래사장을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그때 이상하게 생긴 병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가 무심코 그 병을 줍기 위해 몸을 구부리자, 병 뚜껑이 열리면서 요정이 튀어나왔습니다.

"당신은 저를 병에서 나오게 해주었습니다. 그 보답으로 당신의 소원을 하나 들어드리겠습니다."

요정의 말에 남자는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복권에 당첨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텐데....'

그는 요정에게 말했습니다.

"내 소원은 복권에 당첨되는 거야."

요정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소원이 이뤄졌습니다."

남자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병을 들고 곧장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복권에 당첨됐다는 통지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러한 소식을 전해주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그 다음날, 그리고 그 다음날에도 복권에 당첨됐다는 통지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 주일이 지났습니다. 마침내 매우 화가 난 그 남자는 병을 집어들어 벽에 던졌습니다. 그러자 병 뚜껑이 열리더니 다시 한 번 요정이 튀어나왔습니다. 

"왜 그렇게 화를 내시나요?"

그 말이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그가 소리쳤습니다.

"내가 복권에 당첨될 거라고 말했잖아? 그런데 아무 소식도 없다고! 너는 거짓말을 한 거야. 내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그러자 요정이 말했습니다.

"무슨 소리예요? 나는 분명히 당신의 소원을 들어줬어요. 그런데 당신이 복권을 사지 않았잖아요."

사람들은 언제 주식을 사야 하는지 궁금해합니다. 또 주식시장이 언제 상승장으로 돌아설지 알고 싶어합니다. 물론 이런 질문에 대답해줄 요정이나 수정구슬은 없습니다. 그러나 역사상 가장 좋지 않은 사건이 일어난 다음에는 어김없이 시장이 회복되었다는 걸 기억하기 바랍니다. 그때 당신에게 물어볼 말은 '당신은 복권을 샀습니까?' 입니다.

p149,

..........만약 당신이 얼마간의 땅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그것을 여타의 많은 땅주인들처럼 높은 가격에 팔 수 있기를 바라겠지요.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이와 비슷합니다.

아마 당신이 땅을 산 이유는 농사를 짓기 위해서가 아닐 것입니다. 언젠가는 땅값이 올라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판단했겠지요. 그동안 당신은 일정한 돈을 받고 농부에게 땅을 임대할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점차적으로 땅값이 오르는 것과 동시에 당신이 임대료라는 일정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식 배당의 기본 개념도 이와 같습니다. 당신은 주가 상승으로 돈을 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식을 소유하는 동안 배당 수익을 덤으로 챙길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