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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21,
..........나는 재무 분야에 문외한이다. 군인 출신으로 사업을 하게 되니 그로 인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동안 사업의 미래를 예측한다든지 추진 계획을 발전시키는 문제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열심히 일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회사 규모가 커져 전문가를 영입하여야겠다고 판단했을 때 여러 사람들의 추천을 받았다. 그동안 다른 분야의 임원들은 적임자라고 해서 쉽게 채용을 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여러 번 있었다. '왜 충분한 검증도 없이 영입했나? 조금 더 신중할 걸....' 하는 생각이 나를 괴롭혔다. 만남은 쉬운데 헤어질 때는 불편한 마음의 앙금이 남는 것이 임직원과의 관계다.
그래서 CFO는 정말 잘 위촉하겠다는 마음으로 여러 사람을 만났다. 회사의 모든 자금을 맡겨야 하고 사람이나 물자를 관리하는 중책이므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회사나 주주를 위한 신실한 성품을 가진 분을 꼭 찾아야 했다. 좋은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용수철처럼 튀어 나가 만났다. 모두 열 분을 만나 면담을 했는데 '바로 이분이다.'하는 확신이 없었다. 대부분 증권회사나 은행, 기업에서 재무 담당을 했던 사람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했고 나는 빠짐없이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하는 "퇴직한 전직 회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발전을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해왔느냐?"다.
옛날 회사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심성을 기대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과거 회사에 대해 감사하지 않고 불만을 가진 눈치를 보이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일어섰고 명문 대학을 나온 사람도 자기 계발을 소홀히 한 사람은 별 가치가 없다고 보았다.
P51,
............'그림자는 뒤를 돌아보는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후회라는 단어가 마음속을 배회할 때 되뇌는 말이기도 하다. 자꾸만 뒤를 돌아보면 후회라는 그림자가 보이지만 돌아보지 않으면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후회는 마음먹기 나름이다. 먼저 후회할 일을 안 하면 되는 것이고, 설령 후회가 생기더라도 오히려 그 일의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선물처럼 나타난다.
P60,
................좌절이라는 경험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한 두 가지 길을 제시한다. 하나는 좌절하여 주저않아 포기하게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것을 거울삼아 다른 도전을 해보게 하는 것이다. 나는 이끌림에 따라 두 번째 길을 선택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힘이라는 말에 어떤 신묘한 것을 떠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앞서 말했듯 자신에 대한 믿음일 수도 있고 영적인 힘일 수도 있다. 이러한 힘은 세속적인 기적을 이끌어내기보다 모든 상황 속에서 뭔가를 찾아내는 밝은 눈을 제공한다. 실패나 좌절, 꺽여버린 기회 앞에서 하나님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준다는 것이다.
그간 꽤 많은 성공의 기회가 다가왔고 때론 준비가 되지 않아, 때론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놓쳤지만 오히려 감사했다. 왜냐ㅏ면 그때마다 나는 다시 도전이란 디딤돌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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