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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4~147,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여기서 가장 핵심적으로 볼 재무사항은 이익잉여금이라는 녀석이다. 참고로, 이익잉여금은 무조건 마이너스가 없는 기업이 좋다...........중략............
.....자본잉여금이란 당신이 취미 삼아 사들인 만화책을 뜻한다. 즉 당신한테는 가치가 있으나 어느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묶여 있는 재산을 뜻하기도 한다(부실한 기업을 당신이 직접 한번 찾아보아라. 자본잉여금이 마이너스인 기업이 있는지. 필자는 그런 기업이 없다는 것에 한 표를 던지겠다).
당신이 취미 삼아 사들인 매우 소중한 만화책(유형적 자산 포함)은 다른 사람한테는 단지 자리만 차지하는 쓰레기로 보인다는 점이다. 당신이 자취하는 집에서 내쫓긴다면 당신이 그렇게 아꼈던 만화책들은 아마, 잘만 하면 베개 역할이나 이부자리 역할 정도는 충분히 할 것이다.
오히려 자본잉여금은 부실하면 부실할수록 늘어날 뿐 줄어들지 않는다. 자본잉여금은 뭐가 있어 보이게 만들려는 일종의 속임수형 축적자금이라 할 수 있다. 회사가 부실해지며 적자 폭을 확대시키면 점차 자본금까지 까먹게 된다. 즉 그 말은 부채비율마저도 나오지 않는다는 엄청난 소리이기도 하다(이를 자본잠식이라고도 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적으로 "나 빈털터리요!"하고 동네방네 소문이 돌게 마련이며 히사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이 오고 결국 생산이나 판매에까지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그런 최악의 상황을 막고자 온갖 치장으로 감춘 뒤 "나, 멀쩡하오! 자, 보시오."하고 겉으로는 멀쩡한 채 떠들어대고 있지만 속은 이미 썩어 들어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자본잉여금은 당신이 어려울 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쓸데없는 재산을 뜻한다.
그러나 이익잉여금은 어떤가? 실제의 노른자는 이익잉여금이다. 앞에서 예를 든 것처럼 이익잉여금이란 당신이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현금통장을 일컫는다. 통장에 현금이 두둑할수록 당신은 능력이 있다는 증거이며, 어디 가서든 배짱을 부릴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
p147~148,
.............이익잉여금이 해마다 증가할수록 기업이 장사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당연히 자본잉여금은 늘어나든 줄어들든 무시해도 된다. 한 가지 조심해야 할 점은 이익잉여금은 분명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이 얼마 되지 않는다면(심지어 부채비율이 100%도 안 되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도 있다) 겉만 번지르르한 빛 좋은 개살구 기업인지 일단 한번 의심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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