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은 언제나 2가 아니다!
1+1은 2라는 수학적 사고방식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는 안타깝지만 주식시장에서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 주식시장에서 1+1은 3일 수도 50일 수도 있고 0이 될 수도 있는가하면 심지어는 -5나 -50이 될 수도 있다. 어찌 사람 사는 세상사가 수학공식에 대입하면 나오는 정답처럼 답이 정해져 있을 수 있겠는가?
1+1이 2가 나올 확률보다 그 외의 값이 나올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이 주식시장이다. 주식시장은 수학적 사고(계산해서 정답을 찾기)보다는 수많은 루머와 정보를 판단하여야 하기에 보다 논리적이고 유동적인 사고가 투자자에게 필요하다. 기업이나 시장에 관한 수많은 회계와 통계 수치들이 있다. 하지만 기업과 시장을 이루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한 것은 절대로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할 수 없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수학적 숫자가 좋은 기업보다는 스토리가 있는 기업에 투자하기를 선호한다. 이것이 투자자들이 고평가, 저평가로 숫자놀이를 하고 목이 빠지게 기다리는 것보다 이해하기 쉽고 스릴이 있는 게임을 즐기자는 기본적인 투기성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고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수익률에 대한 개념도 유동적이어야 한다. 자신의 목표수익률이란 틀에 사고를 꽉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장상황이나 업황 등에 맞춰서 유동적으로 목표치를 변경한다.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상승의 여력이 높다고 판단되어지면 추가매수를 하여 목표 수익률도 높이고, 반대로 시장 변동성이 적고 상승 여력이 적다고 판단되어지면 목표수익률을 낮추거나 분할매도를 하며 지켜보는 것이다. 즉, 상황에 맞게 유동적인 사고로 목표 수익률과 전술을 설정하고 최고의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매매에 임하는 것을 목표로 대응해야 한다. 이런 매매와 판단에 따른 유동적인 변경이 말처럼 쉽고 아무나 할 수는 없다.
실제로 사람들이 선택의 결과를 감지하게 되는 것은 그 결과가 만들어내는 준거점의 변화에 따른 수치를 계산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다. 따라서 손실이냐 이익이냐 하는 것은 준거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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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는 종목과 시장의 변동성에 의해 움직이는 주가를 다른 기준점을 적용하여 자신이 투자한 종목의 위치와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상황이 좋다면 목표 이익을 높게 잡고 더 큰 모험을 감수하면 되고 반대로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면 목표 이익을 낮추고 위험을 회피하는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를 하면 된다. 따라서 투자자는 현재 상황에 대응하여 매매에 임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용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유동적인 사고의 틀을 갖춘 투자자는 기계적 원칙만을 내세우며 매매를 하는 투자자들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둘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렇지만 어찌되었든 주식시장의 진정한 승자는 결국에 단 1%라도 수익을 거둔 투자자이다. 한 종목으로 200%, 300% 수익을 거뒀더라도 전체적으로 손실을 기록한다면 실패한 투자자라는 것은 명심해야 한다.
자신의 투자성향이 어떠한지, 성격이 어떠한지, 투자금은 얼마 동안이나 투자할 수 있는지, 주식투자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목표수익률과 수익금은 얼마인지 등을 정확하게 구분하여 자신에게 맞게 투자해야 한다.
- 크리스토퍼 시, 양성희 역 <<결정적 순간에 써먹는 선택의 기술>> 북돋움 (2011) 115p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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