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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투자의 정석

주식 투자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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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의 타이밍




주식 투자기간에 정해진 정답이 없듯이 투자 타이밍에도 정해진 정답은 없다. 하지만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매매타이밍에 대해서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보자.



일반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타이밍을 잡을 때는 누가 자살을 했다는 뉴스가 나올 때를 매수 시점으로 보고, 뉴스와 신문에서 종합 주가지수의 고점 행진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올 때를 매도 시점으로 본다. 물론 이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역발상 투자는 그 만큼 시장과 자신을 억누르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매수할 수 있는 배짱이 필요하다. 또한 모두 장밋빛 전망에 사로잡혀서 욕심에 차 있을 때 그 욕심을 떨쳐버리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나오기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우 어렵다. 이런 용기와 절제를 모든 투자자가 타고 났다면 주식투자를 실패해서 자살하는 투자자들은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다.  



주식시장과 기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살던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할 때 쯤이면 그 때는 이미 너무 늦은 타이밍이고 너무 오른 타이밍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미 살 사람들은 다 사고 더 이상 오를 가능성보다 내릴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일 것이다. 꼭 주식시장이 과열 국면에 접어들었을 때가 아니라 종목이 과열 상태에 빠졌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종목만이 과열로 상승을 했을 때 투자한 투자자들은 종목이 떨어져도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면 자신의 종목도 따라서 오를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초보투자자일 수록 손실에 대한 두려움과 수익에 대한 욕심에 대한 절제를 극복하기가 어렵고 조바심을 느낀다. 경험이 적다 보니 당연하겠지만 인내를 갖고 기다리는 게임을 하는 것이 오히려 초보투자자에게 어울리는 가장 확률 높은 게임이 될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초보투자자일 수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지 않고 짧은 기간을 보유하고 단기적 매매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하고 단기매매를 한다.



단기적 매매로 수익을 거두길 원하는 투자자들의 경우는 중기적인 관점에 따른 기업의 분기별 실적보고서 발표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뒤에서 자세하게 언급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좋은 실적발표가 나오면 오히려 주가는 떨어지고 나쁜 실적 발표가 나오면 오히려 주가는 오른다. 왜 그럴까에 대해서는 미리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공황과 벼락 경기는 둘 다 특히 심리적인 현상으로 발생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경제의 기초적인 요소들이 주가의 급등과 급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공황은 여러 가지 조건들이 허용하는 것보다 더 가파르게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일컫는데, 보통 대중의 흥분된 심리 상태로 인해 발생하며, 뒤이어서 모든 재원들이 고갈된다. 한편 벼락 경기는 지나치게 투기적인 분위기 속에서 주가가 급등하는 것을 일컫는다.[각주:1]

 


  


일반적인 주식투자자들은 주식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체 주식시장에 뛰어들기 때문에 작은 욕심에 눈이 멀어 소탐대실(小貪大失)하게 된다. 하지만 주식 투자에 잔뼈가 굵은 프로들은 초보들에게 먹이를 준 후에 나중에 큰 이익을 취하는 사소취대(捨小取大)의 자세로 주식투자에 임한다. 



이런 실적발표시점이 나왔을 때의 가격변동은 주로 중기적 관점에서 매매하는 투자자들에 의해서 발생한다. 즉, 실적발표시점을 기준점으로 나쁜 실적이 발표되면 후의 좋은 실적을 예상하고 배팅하여 싼값에 주식을 사놨다가 좋은 실적에 배팅을 하는 투자자들에게 비싼 값에 팔아 차익을 보고 손을 털고 나온다. 차익실현 물량으로 인하여 실적발표가 좋을 때, 오히려 주가는 한참을 떨어지게 되고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가격은 더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 이제 이정도면 다시 살만하다는 생각을 가진 투자자들이 늘어나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게 되고 가격은 서서히 오르게 된다. 



실적발표를 해석하는 투자자들의 논리는 나쁠 때가 있으면 좋을 때가 있을 것이고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기업의 좋은 실적에 배팅하는 초보투자자들은 단순하게 더 좋은 실적을 바라지만 그 실적이 최고 실적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미래의 더 좋은 전망에만 배팅하는 것이다. 즉, 지금이 최고 실적이라는 주식시장의 전망보다 더 긍정적으로 기업의 미래를 바라보고 투자를 한다. 반대로 나쁜 실적에 배팅하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더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 예상하고 미리 파는 것일 수도 있다. 이들이 파는 물량을 사주는 투자자들은 상황을 나쁘게 보지 않고 반전을 기대하며 배팅하는 것의 차이다. 



그렇다면 이런 중기적 관점을 가진 투자자들의 매매 포인트는 어떻게 될까? 뉴스나 공시에 따른 매매방법과 차트를 통한 매매 타이밍을 병행하여 복합적 사고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말이 약간 어려운가? 즉, 그들은 뉴스나 공시로 발표된 시점 즈음하여 매매의 타이밍을 잡고 차트를 통해 가격 변동의 폭을 예측한다는 것이다. 그런 후에 골든크로스가 예상되는 전후로 매매타이밍에 들어가서 데드크로스가 예상되는 지점 전후에서 매매를 한다는 것이다. 이때 크로스가 발생하는 기준 이평선을 60일 이평선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왜 기술적 분석에 기본적 분석을 갖다 붙이지 모르겠지만 60일 이평선은 기업의 분기실적을 반영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은 다 헛소리다. 그냥 60일 이평선은 거래일수 60일을 기준으로 한 평균값일 뿐이다. 평일에 있는 공휴일을 계산하지 않고 토요일, 일요일처럼 주식시장이 열리는 거래일(60일이평선)은 1분기를 나타내는 3달(90일)과 얼추 비슷하기 때문이다. 60일 이평선(7-2)×4×3=60은 일주일에서 휴일(2일)을 빼고 한 달을 4주를 잡고 곱한 후에 다시 3달을 곱하면 나온다. 



이런 매매시점파악과 적용에 대해서는 시중에 수많은 책들과 강사들이 열정적으로 60일 이평선은 기업의 분기실적을 반영한다고 전파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중요한 포인트인 실적발표 시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 등은 배제한 체 차트에 모든 것이 있다고만 한다는 게 문제이다. 어떻게 차트에 기본적 분석이 함께 할 수 있겠는가? 차트는 단지 그날그날의 가격변동을 기록해 놓은 그림일 뿐인데 말이다. 주식투자에 잔뼈가 굵은 투자자들은 절대 차트로만 모든 것을 판단하지 않는다. 단지 이런 기업의 분기실적발표 과정을 통한 투자자들의 심리에 변화를 생각하고 투자에 임한다. 



중기적 관점의 투자법은 기본적으로 정식적으로 발표되는 실적발표를 기본으로 이용한 매매이다. 이런 식으로만 주식시장과 종목들이 움직인다면 주식투자가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정말 수학적으로 계산해서도 예측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수많은 공시, 루머, 뉴스, 이벤트들이 발생한다. 물론 루머나 뉴스에 굉장히 둔감한 투자자라면 모르고 넘어 갈 수도 있다. 포트폴리오를 4~6개의 소수의 종목에 집중하여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기업에 대해 보다 상세하게 알고 싶어 하면 할수록 오히려 루머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많아진다. 그런데 이런 투자자들은 루머의 근원이 어디인지 확인하거나 왜 이런 루머가 나도는지에 대한 생각보다 객관적인 근거도 없고 출처도 불분명한 루머를 공시나 뉴스나 되는 양 떠받들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런 류(類)의 투자자가 소수라면 주가의 변동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다수라면 주가는 급변하여 루머의 근원인 유포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하게 된다. 루머 전에 흔드는 경우와 뒤에 흔드는 경우가 있지만 그 선후관계보다 중요한 건 유포자는 가격이 변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호재는 첫째 주가 상승의 지표가 될 수도 있고, 둘째 작전 세력들이 자신들의 보유 주식을 팔아 치우려고 기반을 조성하는 작업임을 암시할 수 있다. 악재 역시 시장 상황이 실제로 나빠질 것을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고, 주식을 낮은 가격에 매입하려는 어떤 집단의 농간일 수도 있다.[각주:2]

 





 장기적 투자 타이밍

●투자자들이 자살을 할 때 사고, 뉴스에서 연일 고점이라고 떠들 때 팔아라.

 중기적 투자 타이밍

●분기별 실적보고서 발표시점 전후를 주목하라.

 단기적 투자 타이밍

●기술적 지표와 기법활용(차트의 골든크로스, 데드크로스, 이격도, 급등, 낙폭과대, 상한가, 하한가, 거래량 급증 등등)

●지금 한창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종목(거래량 상위종목,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종목)에 주목한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소문에 사서 소문에 팔던지 뉴스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각종 이벤트와 뉴스에 주목한다.(정책, 사건사고, 녹조, 홍수, 태풍, 가뭄, 올림픽, 월드컵 등등)


  1. 조지 C. 셀든, 이경식 역 <<주식 투자의 심리학>> Human & Books (2006) 125~126p [본문으로]
  2. 조지 C. 셀든, 이경식 역 <<주식 투자의 심리학>> Human & Books (2006), 55p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