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주식투자의 정석

노력하는 투자자가 되어라!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노력하는 투자자가 되어라!




사람은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의해 세상사가 아는 만큼 보이고 돈을 벌 수 있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따라서 수익이 따를 수 있고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주식시장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차별과 보이지 않는 제한은 없다. 


하지만 주식시장에도 강자와 약자가 공존하고 고수와 하수가 공존하는 양육강식의 세계이다. 모든 투자자가 갖는 공통된 인간 심리와 그들의 상대적 위치로 인한 장단점을 제대로 알고 자신의 장단점을 아는 것이 투자의 중요 포인트가 아닐까? 자신이 소 같은 투자를 하는지 곰 같은 투자를 하는지 아니면 돼지 같은 투자를 하는 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만 한다. 





언론이 대규모의 주식 매입에 대해 보도하고 사교 모임에서 주식이 주된 이야깃거리가 될 정도가 되면, 그들은 이제 주식을 사야 된다고 생각한다. 친구들이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소리를 들으면 그들은 거기에 무조건 동행하고자 한다. 그들은 이미 올라갈 대로 올라간 주식을 사들이고, 눈에 띄지 않거나 저평가된 주식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간단히 말하면 현재 유행하는 주식만 사는 것이다. 그럼 누가 이 부화뇌동하는 소심한 투자자들에게 기록적인 값으로 주식을 파는 것일까? 물론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을 때 미리 사 놓은 소신파 투자자들이다.


과장국면은 오래 갈 수 있으며, 주식 매입 역시 돈이라는 요소가 있는 한 계속된다. 그리고 소신파 투자자의 손에 있던 주식이 모두 부화뇌동파 투자자의 연약한 손으로 넘어가고 나면 이 국면은 끝이 난다. 그러면 부화뇌동파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수중에 더 이상 돈이 없다는 것과, 가진 것이라고는 신용으로 산 주식이 전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돈은 이미 소신파 투자자들에게 넘어가고 난 다음이다. 이제 부화뇌동파는 주식을 더 높은 가격에 사고자 하는 고객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나타나 주지 않는다. 현금으로 돈방석 위에 올라앉은 소신파가 그 시세로 주식을 살 리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돈마저 부정적으로 돌아서면 파탄은 이미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각주:1]

 




주식투자라는 것은 성장하고 망하는 기업을 선별해서 배팅하는 과정일 뿐이다. 누군지 모르는 다른 투자자들을 이기고 수익을 쟁취해야 하는 싸움일 뿐이다. 세상은 언제나 남들처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남들과 조금이라도 다르다면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비춰져 남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할까 걱정을 한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정상적인 사람도 비정상적으로 돌변하는 곳이다. 주식시장은 정상적인 사람보다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더 많고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기가 더 힘들다.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남들과 다르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노력하지 않는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와도 기회가 절대로 보이지 않는다. 기회는 노력하는 투자자에게만 보일 뿐이다. 그래서 노력하는 투자자는 위기에서 기회를 찾지만 노력하지 않는 투자자는 위기에 몸서리치며 울부짖는다.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금이 누구의 돈인가? 당신 돈인데 왜 남의 견해와 분석에 배팅을 하는가? 그 정도의 실력도 없고 노력도 없으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 욕심만 가득한 돼지인가? 지금이 아니면 방송에 나온 저 기업이 날개를 달고 매일매일 상승만 할 것 같은가?


언론에서 아무리 떠들어 댄다고 혼자 흥분해서 들뜰 필요가 없다. 친구가 주식투자로 많은 돈을 벌었다고 자랑한다고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 남들과 똑같이 부화뇌동해서 움직일 필요도 없다. 남들은 여우나 토끼처럼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까불고 다니지만 결국엔 덫이나 사냥꾼의 총에 죽는다. 비록 남들이 보기엔 미련하고 느려보여서 손가락질을 할지라도 냉철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는 남들과 똑같이 잘사는 척하기 위해서 내일을 희생하면 안 된다. 자신의 주관을 갖고 유행하기 전에 간파할 줄 아는 안목과 군중의 환호를 뒤로한 체 쓸쓸하게 떠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한 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해가 장차 저 무려는 것을 알고, 병 속의 얼음을 보고 온 세상이 차가워진 것을 알게 되니, 가까운 것으로써 먼 것을 아는 것이다.


 - 회남자 -


  1. 앙드레 코스톨라니, 김재경 역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1 -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미래의 창 (2001) 172~173p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