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합리적인 주식투자자

 비합리적인 주식투자자

주식투자를 통해서 인생한방 또는 대박을 터트리겠다라는 부푼 꿈을 안고 주식시장에 뛰어든 수 많은 투자자들의 계좌는 어떨까?! 주식투자로 자신이 투자한 돈의 원금은 고사하고 반 토막이 난 계좌를 껴안고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 오죽하면 주식시장에는 “1년만에 주식투자로 1억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인 줄 아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처음에 2억으로 시작하면 된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도 있다. 

투기도 도박도 아닌 투자를 해서 원금이 반 토막이 날 바에야 오히려 주식투자를 해서 원금을 날리지 말고 본업에 충실하고 절약을 통해서 원금을 보장해주는 예금이나 적금에 넣어서 차곡차곡 돈을 모으면서 살면 된다. 물가상승률(정부가 발표한 비현실적인 물가상승률이 아닌 현실적으로 우리가 느끼는 체감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이자를 받아가면서 언제 서울에 아파트를 사고 남들처럼 부자소리 들어볼까라는 생각은 들 것이다. 하지만 정답은 정말 간단하다. 남들보다 돈을 더 많이 벌거나 돈을 아껴서 쓰면 된다! 그렇지 않고 어설프게 대박을 노리고 주식투자에 뛰어들어 억만금을 벌 욕심 따윈 품지 마라!

주식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은 자본이 많지 않은가? 

맞다. 당연히 맞다. 10억을 투자해서 10%의 수익을 거둘 경우에 수익금은 1억이고 1%의 수익만 거둬도 천만 원이다. 천만 원을 투자해서 10%의 수익을 거둘 경우에 수익금은 겨우 100만원이다. 당연히 많은 자금을 투자한 사람이 돈을 더 버는 것은 맞다. 아무리 고액자산가이고 자금이 많아도 그들은 절대 단 1~2종목에 올인해서 주식투자를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런 자본주의의 원칙이 꼭 주식투자에만 해당하는가? 그들은 돈의 힘을 아는 만큼 돈의 무서움도 알고 있다. 자신의 돈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후에야 투자를 감행하지 않는가?

워렌 버핏은 100만 장자가 된 후에도 구형 폭스바겐 2만5천 달러짜리 차를 샀다고 한다. 그는 차를 살 때 20%의 복리로 투자수익을 계산했다는 이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또한 그는 1달러의 골프내기를 할 때도 그것이 마치 천만 달러나 되는 것처럼 신중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런데 소액의 자금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수 많은 개미투자자들은 드라마 속의 부자들처럼 행동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그들의 현실은 어떠한가?!

아침 일찍부터 나가서 상사의 눈치를 보면서 고생해서 월급은 기껏 150만원 내외를 받는다. 그러면서 물가가 비싸다는 타령을 하면서 몇 십만 원을 주고 양주를 마시고 기름 값이 너무 비싸다고 하면서 순간의 편리함을 위해 자가용을 끌고 신용카드를 남발한다. 왜 항상 월급은 받는데 돈은 못 모으는지 의아한가? 

당신이 TV에 나오는 드라마 주인공처럼 부자가 되고 싶다면 단돈 100원, 10원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현실과 드라마가 다르다는 이 냉정한 사실을 받아드려야 살아남는 세상이다! 남들처럼 잘 사는 척하기 위해 정말 잘 사는 길은 영원히 포기하는 소비행태를 유지하면서 항상 부자가 되기만을 바란다. 드라마나 영화 속의 부자와 현실 속의 부자를 착각하지 마라. 당신이 재벌 2세나 3세가 아니라면 남들처럼 써서는 절대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없다. 남들보다 더 절약하고 남들보다 더 벌어야만 한다. 그리고 더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부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 것이다.

 

평범한 보통사람들이 고생해서 번 돈으로 집 한 칸 마련하거나 노후자금을 준비하기 위해서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을 위한 충언이다. 주식투자를 통한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 투자자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 중에 하나는 계속된 노력을 통해서 거듭날 수 있다. 업종을 고르고 종목을 고르고 그것을 분석하는 이러한 과정이 다 공부이다. 우선적으로 투자자는 주식용어와 경제용어에 친숙해져야 한다. 

절대음감을 가진 천재가 아니고서야 악보를 볼 줄 모르면 피아노를 절대 칠 수 없다! 주식시장은 더 많은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요구한다. 주식투자에 대한 기본지식 내지 회계에 관한 기본지식과 더불어 다양한 상식과 법률과 제도 등의 지식이 없다면 결코 주식투자는 즐겁지 않다. 이런 투자자들은 웃는 날보다 우는 날이 많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