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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주식 차트에 관한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서슴없이 추천하는 책이다! 물론 너무 세세하게 나와있고 교과서적인 부분도 없잖아 있지만 주식에 대한 초석을 다지기에 지금까지 나온 국내서적 중에 최고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다!!!
괜히 차트에 말도 안 되는 잡기술(?)을 가져다 놓고 마치 공식이나 비법처럼 전하는 사이비 돌파리들 책을 보며 요행을 바라며 투자를 하는 개미들이 많이 있다. 주식을 공부하는 멍청이들은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초석부터 다지는 이런 책을 보고 주식에 대해서 다시 공부하기를 조언한다!!!
p43,
지점 고객을 대상으로 한 투자클리닉을 다녀보면 일반 투자가들은 시장의 주도세력인 기관이나 외국인의 매매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3류 주식이나 단순 저가권 종목들을 사서 고생하는 것을 종종 목격한다. 사람들은 성격을 인용해 현상을 설명하기도 하는데, 마태복음에 보면 '좋은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다'라는 구절이나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더욱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라는 구절이 있다. 이 구절들은 인문사회학자들이 사회경제학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일컫는 이른바 '마태효과'를 설명하는 데 자주 인용된다. 주식시장에서 정보는 시세의 원천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국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그리고 개인투자가 간 정보 격차에서 비롯되는 마태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p81~82,
대부분의 기술적 도구들과 매매시스템은 추세에 의존하게 된다. 이는 처음부터 기술적 지표들과 매매시스템들이 상하로 움직이는 시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음을 의미한다. 시장이 이러한 수평추세 즉 박스권에 접어들면 이러한 도구들은 일반적으로 잘 들어맞지 않게 된다. 경험이 많지 않은 일반 투자가들이 좌절을 느끼거나 시스템을 이용한 투자가들이 애로를 느끼게 되는 것이 바로 시장이나 주가가 박스권으로 움직이고 있을 때이다. 그러나 역으로 노련한 분석가들은 이때를 기회로 삼아 수익을 거둔다. '브레이크아웃'은 주가가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의 박스권에서 움직이다가 전고점을 꿰뚫어 상승세가 기대되는 경우를 지칭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세 가지 투자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첫째, 브레이크아웃을 기대하고 시장에 진입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매수가격이 낮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가 조정이 장기화될 경우 손실이 늘어나게 된다. 둘째는 브레이크아웃 발생시 진입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만 매수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증시격언 중 '보합시세는 무너지는 쪽으로 붙어라'를 실천에 옮기는 것에 해당하는 것이다. 셋째는 브레이크아웃 이후 되돌림 시기에 진입하는 것인데, 이는 보수적인 접근방법으로 주가가 브레이크아웃 이후 급속하게 상승한다면 궁극적으로 진입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문제가 존재한다.
추세는 세 가지 방향을 갖지만, 시간에 따라서도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 분류로 나뉜다. 이 세 분류는 주추세(장기추세), 중추세(중기추세), 소추세(단기추세)이다. 실제로는 몇 분 또는 몇 시간의 단기추세로부터 50년 또는 100년에 이르는 매우 긴 장기추세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추세들이 상호작용을 하며 존재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기술적 분석가들은 추세를 세 분류로 제한한다. 여기에는 분석가들이 각 추세를 개인의 주관에 따라 어떻게 정의하느냐와 같은 모호성이 존재할 수 있다. 객관적이기 보다는 주관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면, 다우이론은 주추세를 1년 이상 지속되는 추세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실물거래자들이 주식투자가들보다 비교적 단기를 목표로 거래하기 때문에 상품선물시장에서의 주추세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한다.
p280~282,
..........엘리어트는 187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1948년 뉴욕에서 사망했다. 젊은 시절 전신 오퍼레이터, 속기사, 배차원, 역의 사무원, 선로원 등의 일을 했는데, 특히 회계업무에 관심이 많아 틈틈이 공부를 지속하여 꽤 전문적인 업무능력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6년간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했었고, 20년 간 멕시코와 중미 지역 철도회사에서 관리직에 있었다. 회사 구조조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여러 철도회사와 엠씽크 엔 콥이라는 수출입 회사의 구조조정으 맡기도 했다. 또 한 때 알렌산더 헤밀튼 인스티튜드의 제리미아 헹크스 회장에게 발탁되어 니카라과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임무도 맡았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스페인어에 능숙해졌고, 프랑스, 독일, 영국 등지로의 여행을 하기도 했다. 엘리어트가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게 된 것은 1927년 과테말라 인터내셔널 레일웨이 회사의 회계 감사직에 근무하다가 이질에 걸려 5년간 투병생활을 하면서였다. 그는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투병생활을 계속했는데, 이때 소일거리로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무렵 다우지수를 보면 1921년 초 64포인트를 기록한 후, 1929년 9월 3일 386.10포인틀 기록하여 6배 이상 수직상승했다. 또한 1929년 9월 3일을 고비로 1932년 7월 8일 마침내 다우지수는 40.56포인트까지 하락하여 최고점 대비 89%나 폭락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가 뉴욕 증권개장 역사 이래 가장 극적인 반전을 거듭하여 미국의 대공황을 불러 일으켰던 시기였다.
분석과 연구를 거듭하던 그는 투병생활을 마칠 무렵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창안하게 된다. 그는 과거 75년 동안의 주가 움직임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연간, 월간, 주간, 시간, 심지어 30분마다의 움직임도 모아서 이를 연구, 분석한다. 그동안 발간된 주식시장 이론서와 물리학, 생물학, 철학 등 자연현상과 인간의 행위를 규정하는 책들도 주식연구 차원에서 탐독했다고 한다. 이러한 엘리어트의 노력은 엘리어트 파동이론이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인간형태의 실제상황을 정확히 반영하는 이론이 되는데 밑거름이 되게 하였다. 엘리어트는 이 무렵, 오랜 투병생활로 경제적으로 몹시 궁핍한 상태에 처해, 궁여지책으로 주식시장에서 일거리를 찾게 된다. 이것이 바로 찰스 콜린스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되는 계기였다.................
p362~363,
시세는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오르든지, 내리든지 둘 중 하나이다. 이렇게 간단한 것이 어렵게 생각되는 것은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직면한 장세에 대응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경우가 있다. 본래 아무것도 모르는 것 보다는 아는 쪽이 좋다. 안다는 것의 고귀함, 앎으로 해서 새로운 세계, 새로운 경지를 열 수 있는 것이다. 주식투자의 세계에서는 안다는 것이 망설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안다는 것이 망설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식시세의 현재성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세의 현재성이란 현재의 시세가 갖고 있는 힘 그 자체를 말한다. 이 시세의 현재성을 아는 데 있어, 가격, 파동의 3개는 최소한 습득할 필요가 있다. 이 개념을 갖추고 있는 것이 일목균형표라 할 수 있다.
일목균형표 분석은 주식분석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금리, 환율, 원유 또한 금값도 이 개념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즉, 변동하는 가격의 전부에 통용되는 것이다. 특히 인위적인 개입이 적을수록 일목균형표의 신뢰성은 높아진다는 명제를 항상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인위적인 개입의 강도가 다소 낮은 환율시세를 이용하여 균형표를 한 번 연구해 보기로 하자...........
p371,
...........갤브레이스는 이를 '군중심리'에서 찾고 있다. 공황의 근본적인 이유는 사람들이 '투기적 도취상태'에 젖어 군중심리에 휩쓸리기 때문이다. 여기서 투기적 도취감이란 '진실에 대한 차분한 통찰이 배제된 심리적 상태'를 의미한다. '투기적 도취상태'의 마지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말했던 '비이성적 과영'이다. 즉 주식이 오르고 또 올랐지만 지금 증시에 합류하지 않으면 영원히 낙오자가 되리라는 확신에 가까운 믿음의 상태일 것이다. 환각에 빠진 사람이 제 정신을 차리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한편으로 사막의 신기루처럼 떠오른 환상을 좇아가는 현상과도 같다. 갤브레이스는 이러한 환각적 현상을 '어쩔 수 없는 자연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투기적 과대망상'과 이에 따른 '금융재난'은 차라리 경제의 일부분으로 간주되고 또한 인식되는 것이 타당하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p424,
..........이러한 효율적 시장에 반하는 현상을 이례현상이라고 한다. 이례현상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첫째는 주가가 새로운 정보로 인해 과잉반응하여 초과수익률이 역전된다는 과잉반응현상이다. 둘째는 계절적으로 월별, 일별, 요일별 또는 거래시간대별로 나타나는 현상, 즉 계절적 이례현상이다. 셋째는 기업규모, 주가수익비율, 증권분석가의 관심의 정도, 또는 신규상장 되었는가의 여부에 따라 나타나는 기업 특성적 이례현상이다. 이러한 이례현상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존재한다. 이례현상은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어 왔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지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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