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끊임없이 득과 실을 생각하며 될 수 있으면 올바른 결론을 도출하고자 하는, 일종의 철학 행위다. 수학적 머리 역시 주식투자에 적합한데, 이는 주식 시장이 수학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수학이 논리적 사고를 기르게 해 주기 때문이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투자방법이나 마인드를 보게 되면 그 사람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꼭 그것이 주식투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투자행위를 마치 도박처럼 생각하고 하는 사람들의 마인드는 그들의 인생철학을 드러나는 행위다. 주식매매방식이 단순하다고 주식투자가 단순한 것은 절대 아니다.
투자자는 주식투자를 하기 위한 기업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기간을 계산하는 것과 같은 데 수학적으로 계산을 할 수 있어야 하는 능력은 필수일지도 모른다. 또한 그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씨그널과 부정적인 씨그널에 대한 논리적인 판단을 하고 철학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만약 자신의 수학적 계산 능력이 다소 뒤처진다고 하더라도 남들이 볼 수 없는 기업의 뉴스나 공시를 통한 전개과정에 대한 논리적인 능력이 있다면 그것은 수학적 계산 능력을 능가하는 힘으로 발휘될 수 있다.
이것이 주식투자가 가진 매력 내지는 아이러니다. 모든 사람들이 가진 능력이 천차만별이듯이 주식시장을 구성하는 기업들도 천차만별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그 중에 자신에게 투자기간 대비하여 안전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꼭 수학적인 사고가 아닌 논리적인 사고에 기초한 판단에 의한 것이고 그것을 인생철학적인 사고방식의 발현이 되는 것이 투자기간에 맞아야 하는 것이다.
며칠만 투자해도 불안해서 잠을 못자는 사람은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안 맞지만 만약 하고자 한다면 단기적인 투자를 하는 데이트레이딩이나 스켈핑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만약 주식을 도박이라고 생각한다면 도박처럼 단기적으로 치고 빠지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투자자의 투자철학은 인생철학과 절대 다르지 않다. 인내심이 없는 사람에게 몇년을 투자하라는 장기투자는 절대 이뤄질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장기보유는 할지언정 절대 장기투자를 할 정도의 인내심을 갖고 있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