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의 확률에 도전하면 된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졌던 피터린치의 저서 “이기는 투자”에서 발췌한 위의 글을 보면 그의 추천 종목수가 대단하지 않은가? 그가 수백 개의 종목을 추천했을 때가 몇 년 동안 시장이 상상을 초월하는 호황이었을까? 워렌 버핏과 같은 실력과 인내력과 자신감을 갖춘 투자자가 아닌 이상 절대 한두 개의 기업에 주식투자를 하고 승부를 보려고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물론 피터 린치의 표현대로 펀드에 편입 시킬 종목을 찾기 위해 전 세계의 수천 개의 종목에서 종목을 발굴했다지만 누가 봐도 추천종목이 너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펀드의 엄청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서 많은 종목이 필요했고 펀드의 자금을 투자하고도 그가 보기에 좋은 종목이 많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2천 여개의 종목 중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소액투자자가 단지 한두 개의 종목만 가지고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 승부 할 필요는 절대 없다.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최소한 5개의 종목으로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그러면 그 중 하나가 10루타를 터트리면 나머지 종목이 지지부진해도 놀라운 수익률(피터 린치는 자산이 3배로 불어난다고 했다)을 기록한다는 논리다.
물론 피터 린치가 주식투자 애창론자이고 뛰어난 실력을 갖추어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당한 종목을 적당한 때에 적당한 가격에 사서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게 주식투자다. 중간 중간에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며 괜히 옮겨 다니기 때문에 10루타가 아니라 1루타도 치기 전에 빠져나오는 것이 투자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문제일 뿐이다. 종목분석과 타이밍에 따른 매매보다는 몇 종목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신중하게 투자를 생각한다면 1루타도 치기 전에 신뢰를 잃어버릴 기업에 투자하는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불안해서 여기저기에 상담받지도 않을 것이다. 자신이 지켜본 시간이 길면 길수록 회사에 대한 믿음과 같은 양의 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그것이 장기투자의 기본으로 발현되는 것이 주식투자다.
- 피터 린치, 존 로스 차일드 공저, 권성희 역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Beating the Street>> 흐름출판 (2008) 245~247p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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